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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불안이라는 필연적 저주 [도서/문학]
<불안>, 알랭 드 보통
불안이라는 감정과 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동차는 이제 스스로 운전하고,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왔음에도 불안을 느낀다. 내년, 내후년에는 더 좋은 자동차와 휴대폰이 나오겠지만 이 불안은 점점 커질지 작아질지 알 수 없다. 이 좋은 세상에서 나는 왜 불안을 느끼는지 불안(알랭 드 보통)을 읽으면 알 수 있을까. 평
by
이유진 에디터
2024.05.0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우연을 필연으로
우연을 필연으로, 나의 글 기고 노하우
영감은 언제 오나요? 불꽃처럼 머리를 쪼개듯 가로지르며 튀어 오르는 영감이나 생각 같은 걸 기다린 적이 잦았다. 그렇게 쓰는 게 ‘멋져’ 보였고, 그렇게 쓰는 건 퍽 ‘그럴듯해’ 보였다. 다시 말해 겉멋이라고 해야 할까. 나에게 글쓰기란 그렇게 우연히 다가오는 것들이었다. 잡아채기 위해 늘 예의주시해야 하고, 늘 기다리고 또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아득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2.20
리뷰
공연
[Review] 거울은 필연적인 실패 - 거울 [공연]
거울 앞 '나'를 해체하는 시간
‘가족’만큼 애틋하고도 무거우며 지겨운, 그 외 수많은 개념을 함축시킨 단어가 또 존재할 수 있을까. 유리 의자처럼 편한 듯 위태롭고, 투명한 물처럼 말간 듯 심해처럼 막연한 것이 가족이라고 느낀다. 이것을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형상이 그려질 수 있을까? 가족과 ‘움직임극’이라는 새로운 만남에 궁금증을 한 움큼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
by
정해영 에디터
2022.11.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필연이라고 [사람]
우리는 생각과 마음도 서로를 닮아가며 늙어갔고,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해결책을 찾으며 서로의 인생에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어쩌다 찾아온 인연이 있다.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엉켜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그런 인연이 있다. 나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정의한다. 내가 그 친구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 기숙사에 1학년, 2학년 그리고 3학년까지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같은 학년은 서로 얼굴을 익힐 수밖에 없었다
by
황혜민 에디터
2022.09.06
리뷰
전시
[Review] 필연적 공간과 우연적 작품들 - 로이 리히텐슈타인 展 [전시]
이번 전시는 리히텐슈타인에 관한 모든 것이다.
팝아트는 고고하고 숭고한 위치에 있던 예술의 지위를 대중의 곁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20세기 초반의 모더니즘 미술이 예술이 인류 사회의 불합리성과 파괴성을 타파하기 위해 인간성으로부터 이탈하려고 한 것이라면, 그 이후의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은 너무 고상해져서 인간으로부터 멀어진 미술을 다시 대중의 곁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벤야민의 방식으로 말하자면 모더니즘
by
한승빈 에디터
2021.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행복할게요. 행복하세요!
어차피 오해는 필연적이라면
어느 날 밤늦게 택시에서 내리는데 기사님이 그러셨다. “행복하세요~” 이 말을 텍스트가 아닌 말로 들은 게 언제였더라. 행복하세요, 어쩌면 텍스트로도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든다. 꽃이나 무지개나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 또는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장이 바탕체나 손글씨로 적힌 이미지가 떠오른다. 우리가 너무 쉽게 사용해서 그 말의 힘을
by
신소연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다스의 손이 되지 않기 위해 [도서/문학]
우리는 인공지능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인공지능을 사랑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과연 진심으로 우리를 이해하고 걱정할 수 있을까? 지적 영역에 있어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감정’에 다가가고 있다. 작가 다카하시 도루의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은 로봇과 인간의 ‘존재’라는 본질적 질문에서 시작해 인공지능과 함께 하는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
by
이시현 에디터
2021.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극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 매그놀리아 [영화]
끝없는 비극의 굴레
영화 <매그놀리아>는 한 퀴즈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인간사를 다루며 그 행간에 놓인 인간의 비극을 조명한다. 영화는 총 9명의 삶을 집약적으로 다루며 결국 인간이 겪는 비극은 끝없는 굴레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많은 이의 삶을 다룸에도 과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각 인물이 퀴즈쇼를 중심으로 얽혀 있단 것이 밝혀지는 순간을 향한 긴박함은, 단 한시도 화면에 눈
by
신나영 에디터
2021.05.24
리뷰
PRESS
[PRESS] 죽음 앞의 철학자, 삶을 사유하다 -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선택이란 '고르고 결정한' 끝에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살다가 문득 삶이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묻게 된다. 어디서부터, 무엇 때문이었을까? 필연일까, 우연일까? 평생 '우연'을 연구해온 철학자로, 9년간 암 투병을 한 이 책의 저자 미야노 마키코도 아마 여러 차례 스스로에게 물었을 것이다.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은 죽음을 앞
by
김소원 에디터
2021.04.21
리뷰
영화
[Review] 예술가에게 필연적인 소통 - 아무도 없는 곳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이야기로 이루어진 소설을 쓰는 창석이니만큼 타인과의 소통만큼 그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게 또 있나 싶다.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와 있어도 내가 나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선호한다. 표면적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 있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나 내면적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 있다고 느끼든 그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내 주관이 마구잡이로 흔들리는 그 순간 속에 겪는 혼돈이 두렵다. 그 생경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이고, 그가
by
이보현 에디터
2021.04.01
리뷰
PRESS
[PRESS] 우연하지만 필연적인 구조 - 가난의 문법
제도의 바깥, 혹은 빈틈
위 포스터는 2010년 국민연금공단이 개최한 공익 광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주제가 확실하다. 젊어서 연금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노후를 폐지와 함께 하고 현명하게 연금을 들 경우 여행 캐리어와 함께 할 것이다. 큰 문구 아래의 문장은 더 노골적이다. 연금은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품위 있는 제 2의 인생"을 시
by
김나은 에디터
2020.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카뮈의 시선으로 '1917'을 읽다 [영화]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은 1차 세계대전 중 두 병사가 독일군의 함정에 빠져 고립된 영국군이 반격에 나서다 몰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만 보면 기존의 전쟁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급박한 상황에서 중대한 목표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끝내 임무를 완수하는 주인공은 우리에게 너무나
by
이고은 에디터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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