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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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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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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관계의 진실 속 가면 - 더 드라마 THE DRAMA [영화]
우리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상대의 일부만을 보고 이해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으며, 우리는 타인 앞에서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까.
'픽션은 우리의 가면을 벗기고, 우리 삶을 꾸미는 장식들을 폭로하며, 우리가 보기를 거부하는 것을 드러낸다’ 최근 읽은 책 ‘제자리에 있다는 것’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다. 그러나 재현되거나 연출된 이야기를 통해 때로는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우리와 비슷한
by
양예원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침묵하는 자도 암살자가 되는가 [영화]
영화 <암살자(들)>이 묻는 기자의 소명과 진실의 무게
영화를 두고 소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를 보고도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사실 영화를 안 보고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었다. 그렇게 아빠와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다. 객석에는 평소 영화관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중장년층 관객이 많았다. 머리가 하얗게 센 어르신들까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극장을 찾아오게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어떤 사랑이 불가능을 논할까 - 가능한 사랑 [영화]
자꾸 질문을 하게 된다. 어떤 이름이 사랑이냐고.
**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목에 대해서 오래 생각했다. 가능한 사랑. ( )이/가 가능한 사랑일 수도 있고, 가능한 ( )하게 사랑하다..일 수도 있고 덩그러니 남겨진 가능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잘 안 붙어서. 왜냐하면 나에게 사랑이란 원래 뭐든 다 가능해야 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계산 없고 순수하게 그냥 사랑. 그런데 왜 이창동 감독은
by
조수빈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초의 자기결정을 향하여 [영화]
그러한 크고 작은 선택압 속에서 우리는 평생을.
나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주체적 삶―스스로 자기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에 대한 의지가 바람직하다고 권고되는 요즘이건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나를 포함한 여럿에 의해 결정된다. 태어나는 순간조차 나의 의지가 아니고, 살아가면서 내리는 모든 결정도 온전한 내 몫이 아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오직 죽음만이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일 텐데
by
차승환 에디터
2026.09.29
리뷰
영화
[Review] 삶의 주홍글씨 - 알파
마지막 알파의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것은 이 질문에 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나중에는 알파의 표정을 다르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 영화 알파를 보고 난 뒤 개인적인 후기와 스포가 등장합니다. 나는 코로나 세대에 속한다. 코로나 시대에 취업했고 당시 다니던 회사의 첫 공식 코로나 확진자였다. 전날 나와 밥을 먹었던 사람들은 모조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때 처음으로 내 자신이 바이러스가 되는 듯한 경험을 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죄책감과 두려움. 지금이야
by
조수빈 에디터
2026.09.26
리뷰
영화
[Review] 몸보다 먼저 굳어버리는 시선 - 알파
감염보다 빠르게 퍼지는 두려움과 낙인 속에서, 서로를 한 사람으로 바라보려는 사랑을 그린다.
열세 살 알파의 팔에 새겨진 ‘A’. 의사인 엄마는 문신을 새긴 바늘이 딸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2주 동안 학교에는 소문이 퍼지고, 의학계가 아직 답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은 이미 알파를 감염자로 취급한다. 줄리아 뒤쿠르노의 〈알파〉가 포착하는 공포는 병의 증상만큼이나 빠르게 번지는 타인의
by
정충연 에디터
2026.09.23
리뷰
영화
[Review] 문학을 사랑한다는 말 뒤에 숨은 것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문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모순과 뒤늦은 명성의 허무
※ 이 글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 과거 시집 한 권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하는 에드 색스버거.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마이어스가 그를 찾아온다. 오래전 출간된 그의 시를 읽고 감명받았다며 자신이 속한 예술 모임에 초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 나는 꽤 낭만적인 영화를
by
이수진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2회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허는 낭만이 되지 않는다 [영화]
2026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묻어둔 여름>,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 리뷰
제22회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리뷰 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 ••• 1. <묻어둔 여름>, 소피 헬드만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Germany, Switzerland, UK | 2026 | 114min | Color | Fiction | Korean Premiere | 12
by
정희정 에디터
2026.09.18
리뷰
영화
[Review] 어디에나 있고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 환희를 만나다 – 환희의 얼굴
소설책을 읽듯 따라가는 환희의 여정
* 해당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나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볼까? 문득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모든 경우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크레딧이 올라갈 때, ‘무언가 설명할 수 없이 머릿속이 새로움으로 가득차는 감각이 좋아서’였다. 내가 생각하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의 단면을 찾아내게 되는 즐
by
신지원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과 고기의 법칙 [영화]
인간이 살아서 고기를 먹는 일은
영화가 있기 전에 현실이 있다. 영화는 먼저 현실을 습득한 후 그것을 묘사하거나, 왜곡하거나, 재구성한다. 영화에 있어서 ‘현실성’이 필수적 요소는 아니지만 필연적 기반 정도는 되는 셈. 보통의 많은 영화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지지만, 반대로 그 중 어떤 것은 영화의 힘을 빌려 현실을 말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현실 속에서 하나의 현상을 자세히 포착해
by
차승환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섬은 안녕한가요 - 김씨표류기 [영화]
표류 중인 서로의 고독을 직시하고 건네는 따뜻한 인사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고,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살아간다. 수백 수천 명의 관계망 속에 둘러싸여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알아주는 이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서늘한 공허함. 차
by
최수경 에디터
2026.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의 사랑이 공포다 – 옵세션 [영화]
"그녀가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할 용기는 없고, 마음을 접지도 못한 베어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신비한 장난감 ‘원 위시 윌로우’로 소원을 빈다. “니키 프리먼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날 사랑하게 해 주세요” 그러자 그를 그저 친구로만 대하던 니키가 갑자기 사랑을 고백한다.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는 니키의 말에 베어는 위화감을 느끼지만, 어쨌든 자신을
by
윤선주 에디터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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