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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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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불가능한 삶을 산 자의 기록 : 2026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로즈' [영화]
2026 제31회 BIFF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 로즈 ROSE, 마르쿠스 슐라인처 산드라 휠러 (2026) 리뷰
ROSE 마르쿠스 슐라인처 Markus SCHLEINZER 제76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 은곰상 : 주연상 (산드라 휠러) 심리/미스터리/서스펜스/스릴러 | 여성 | 인권/노동/사회 Austria/Germany | 2026 | 94min | DCP | B&W 산드라 휠러에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주연상을 안긴 <로즈>는 자유를 위해 남장여자의 삶을 택
by
정희정 에디터
2026.11.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정하고 짓궃은 코를 가진 아이 [영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기코끼리와 노부부' 감상
카르티키 곤살베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기코끼리와 노부부』는 코끼리 관리인 봄만과 벨리, 그리고 코끼리 라구와 암무가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다. 그들이 몸을 부대끼고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숲과 부족들이 머무는 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의 촬영지는 남부 타밀 나두주의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형태 없는 마음이 가진 힘 – 아사코 [영화]
사랑과 마음의 모순에 대하여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아사코>를 봤다.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충격적인 영화였다. 그리고 보는 내내 이상하게 헛웃음이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정말 이상한 영화였다. 그렇지만 왠지 자꾸 생각난다. 여러모로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는 영화다. 영화의 제목처럼 주인공은 아사코다. 아
by
김희정 에디터
2026.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몸 만세 - 클레이페이스 [영화]
영화 《클레이페이스》를 통해서 몸의 변화와 자아의 변화를 연결하여 설명한다.
아, 나는 ‘자아’에 관한 모든 담론이 정말 싫다. 진저리나게 싫다. 자아를 탐색하면서 비대해지는 자아도 보기 싫고 자아를 고정된 하나로만 상상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아도 크게 혼쭐을 내주고 싶다. 자아의 ‘자’자만 들어도 지겹고 누가 ‘자아’ 두 글자를 말하려고만 하면, 그 자리에 가서 깽판을 놓을 지경이다. 아 진짜 자아 이야기 그만하라고! 하
by
정진영 에디터
2026.10.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포영화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여자들에 대하여 [영화]
슬래셔 영화는 살인마가 아닌 생존자의 이야기이다.
공포영화에는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생존자가 있다. 그중에서도 슬래셔 장르의 주인공은 항상 여자다.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마의 손아귀에서 도망치다 끝내 살아남는 여자. 그래서 이들은 ‘파이널 걸’이라고 불린다. 슬래셔 장르의 전성기인 1970~80년대의 클리셰는 이랬다. 십대 청소년이 술과 약물을 즐기고 섹스를 하며 온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26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사랑하는 얼굴을 한 괴물 - 영화 레위기
사랑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취약한 지점일 수 있다는 것,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이라는 장치로 이 역설을 완성한다.
가장 무서운 존재는 낯선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레위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비틀린 신앙이 지배하는 외딴 마을. 금기를 어긴 나임과 라이언은 어른들에게 발각되어 '구원 치유 의식'을 치르고, 그날 이후 두 소년의 억눌린 욕망과 두려움은 서로의 얼굴을 한 괴물로 나타난다. 호주 신예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by
권수현 에디터
2026.10.26
리뷰
영화
[Review] 레위기 - 나를 잃어버린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영화 [레위기] 속 성장
성장이란 무엇일까. 흔히 우리는 성장을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보다 단단해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성장은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에 시작된다.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던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 낯선 얼굴로 다가올 때. 그제야 우리는 누구의 보호도 없이 스스로를 마
by
윤소영 에디터
2026.10.26
리뷰
영화
[Review] 아르헨티나, 탱고, 그리고 ‘우리’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첫 아르헨티나 영화를 아주 멋진 탱고로 장식하게 됐다.
좋은 공기가 가득할 것만 같은 저 먼 땅,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는 2001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당시 수도의 모습을 담았다. 아르헨티나 영화가 처음인 나에게 이 영화는 일종의 소개서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경제위기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훌리오와 마리엘라의 로맨스 코미디를 보여주는 ‘로코’이기도, 아르헨티나 탱고의 매력
by
박주은 에디터
2026.10.26
리뷰
영화
[Review] 삶은 계속 되니까, 다시 탱고 -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가 끝나고도 탱고는 계속된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그렇게 저마다의 박자로, 저마다의 삶을 연주하겠지.
가끔은 예고편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영화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예고편을 보며 대강의 줄거리를 예상했다. 아마도 주인공은 어떤 고난을 맞이하고, 힘이 되어준 밴드 멤버들과 함께 '탱고'로 삶의 고난을 잊고, 지금 자신이 가진 것들을 돌아보는 교훈적인 성장을 맞이하겠지. 여느 음악 드라마적
by
조수빈 에디터
2026.10.25
리뷰
영화
[Review] 사랑과 음악,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 영화 '7데이즈 7피플'
사랑과 음악,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인디 뮤직 로맨스 영화, 7데이즈 7피플
*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 관람 후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예술을 업으로 하는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 인생에서 30대란 무엇일까. 30대로 접어들면 대개 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생계 문제와 창작자로서의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예술 창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6.10.25
리뷰
영화
[Review] 구원이라는 이름의 저주 - 영화 레위기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에게 고통을 감내해야 할 의무를 부여한다.
* 본 리뷰에는 영화 '레위기'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가장 두려운 얼굴이 된다면. 이 가정문 자체부터 공포다.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고, 나와 네가 나눴던 추억과 기억을 모두 공유하는 환영 같은 공포. 분명 내가 가장 잘 아는 얼굴인데 더 이상 그 얼굴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
by
조수빈 에디터
2026.10.25
리뷰
영화
[Review] 믿음이 어긋난 자리에서 피어난 공포 - 레위기 [영화]
애드리언 키아렐라 감독의 《레위기(Leviticus)》에 대한 감상
※ 이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줄거리와 도상으로 읽어보는 비극의 서막 율법과 금기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그리고 '거룩함'이라는 거창한 이름 뒤에 숨은 정결에 대한 집착은 어떻게 타인의 삶을 바닥부터 무너뜨리는가. 애드리언 키아렐라(Adrian Chiarella) 감독의 《레위기》는 이 물음을 성경에서 정결과
by
문경란 에디터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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