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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네가 없는 1,178일 [동물]
사랑하는 너를 떠나 보내고
언젠가는 꼭 너를 위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날짜를 세어보니 어느새 그날 이후로 1,178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여전히 너는 나의 잊을 수 없는 기쁨이자 슬픔으로 가슴 깊이 남아있다. 우리가 처음 만난 2008년 11월, 너를 맞이하러 가던 길이 기억난다. 가족들과 의논해서 ‘나리’라는 이름을 미리 지어두었건만, 엄마 강아지 밍키의
by
이재원 에디터
2026.04.19
리뷰
공연
[Review] 침묵 속에 감춰졌던 그들의 이야기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학교에서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던 역사, 제주 4.3 사건
고등학교 독서 모임에서 책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역사 교과서에 몇 줄 적히지도 않은 '제주 4.3'이라 불리는 일이 책 한 권에 담길 만큼 무거운 사건인 줄도 몰랐다. 그래서 궁금했다. 학교는 왜 이 사건을 학생들에게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 걸까. 물론 역사를 깊이 알지 못하는 내가 모든 사건의 중대
by
강소정 에디터
2026.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야기꾼과 소설가의 원동력은 여전히 생생한가 [문화 전반]
지금의 시대는 마치 청중 없는 이야기판과 같다.
1. 우리에게 이야기꾼은 꽤 친숙한 이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존재의 영향력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볼 수는 없다. 무언가를 제대로 이야기 들려줄 줄 아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면서 경험을 나눌 줄 아는 능력이 박탈되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경험의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나타났다.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떤 변화를 겪게
by
최은파 에디터
2026.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전히 글을 쓰고 싶다. [사람]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내게 남긴 메시지
4개월간의 에디터 활동이 끝이 났다.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7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지원서를 쓰느라 일주일을 고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가고 돌아올 새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새로움과 익숙함의 경계에서 아트인사이트를 독자의 시점에서만 바라볼 때는 머릿속에 쓰고 싶은 소재가 정말 많았다. 작품 하나를 보면
by
강소정 에디터
2026.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왜 여전히 '시간을 달리는 사랑'에 열광하는가 - '시월애'와 '너의 이름은.' [영화]
<시월애>와 <너의 이름은.>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건강한 삶의 상관관계
세상은 여전히 신기한 것들 투성이다.
건강한 삶이란 무엇일까. 커서가 몇십 번을 깜빡이는 동안에도 한 글자도 적지 못한 채 같은 문장을 되뇌었다. 건강한 삶이란 대체 뭐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고루 챙겨야 한다는 말은 이미 너무 많이 들어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교과서적인 정의로 이 글을 채우고 싶지는 않다. 대신 내가 살아오며 이상하게도 괜찮다고 느꼈던 순간들, 삶이 아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06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다시 만난 뮤지컬 – 공연 'Wonderland Festival 2025'
낯섦과 그리움 사이에서
뮤지컬에 푹 빠져 밥 먹고 뮤지컬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티켓팅을 하고, 대학로에 뿌리를 내리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공연을 보는 데 몰두했다. 그럼에도 금전과 체력엔 언제나 한계가 있었기에 보고 싶은 공연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돌이켜 봐도 그때는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정
by
유지현 에디터
2026.01.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여전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버킷리스트]
오늘 하루를 조금 덜 무너뜨리는 작은 바람들
4학년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이상하게 가볍게 떠 있습니다. 바람 한 번만 불어도 흩날리는 재처럼 흩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을 달려왔다는 사실이 몸을 한순간에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해왔던 일들, 해나가야 할 일들, 남아 있는 것들, 정리해야 할 마음들. 모든 게 한꺼번에 공중에 흩어져 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은 채 어
by
김윤하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죽음이 전하는 삶의 진실 - 언내추럴 [드라마/예능]
법의학의 중요성부터 성차별, 산재,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를 담아낸다.
<언내추럴>은 부자연스러운 사인을 조사하여 억울한 죽음, 삶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비정상적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법의학 기관인 UDI 랩으로, 주인공 미스미 미코토는 UDI 랩에 속한 법의학자다. 미스미는 동료들과 함께 부검률이 낮은 일본 내에서 발생하는 부자연스러운 죽음을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낸다.
by
박서현 에디터
2026.0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전히 특별한 크리스마스, 변화한 우리의 연말 [문화 전반]
TV 시상식 대신 유튜브를 보고, 대형 트리 대신 작은 케이크를 고르는 지금의 연말. 이 글은 콘텐츠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통해 오늘날 한국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바라본다.
2010년대 연말, 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 12월 말부터 새해 전야까지 내 스케줄은 이미 텔레비전과의 약속으로 빼곡했기 때문이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앞다투어 펼치는 가요대축제, 연예 대상, 연기대상. 그 화려한 무대와 시상의 순간들을 놓칠 수 없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이 그랬다. 하지만 시간은 흘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래서 나는 여전히 극장에 간다 [공간]
극장은 혼자 들어가지만, 결코 혼자 나오지 않는 공간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시간을 통과하고, 각자의 언어로 그 경험을 품고 돌아간다. 말이 사라진 자리에는 오히려 더 많은 감정이 오간다.
극장은 나에게 늘 말이 사라지는 공간으로 남아 있다. 입을 열 수 없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도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곳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든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시간을 통과하며, 같은 장면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은 언제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장소다. 무대 위에서든, 객석 안에서든. 나는 대부분 극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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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진 에디터
2025.12.22
리뷰
PRESS
[PRESS] 매혹의 문장들 - 미시마 유키오 단편 선집 '시를 쓰는 소년'
그의 세계는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강렬하며, 그래서 잘 잊히지가 않는다.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 『가면의 고백』, 『풍요의 바다』 4부작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장편을 비롯해 방대한 양의 단편을 남겼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점에서 시와서 출판사에서 펴낸 『시를 쓰는 소년』은 의미가 남다른 책이다. 이 책은 미시마가 문단에 데뷔한 스무
by
김승아 에디터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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