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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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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무작위로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보자 [게임]
80억 분의 1
‘80억 분의 1’은 요즘 이목을 끌고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 채 ‘태어나기’ 버튼을 누르면서 인생이 시작된다. 게임은 시작 페이지에 다음 문구를 띄운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네 명꼴로 아기가 태어납니다. 그중 한 명이 되어 단 한 번뿐인 삶을 끝까지 살아봅니다. 어디서, 누구의 아이로 태어날지는 고를 수 없습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10.16
리뷰
공연
[Review] 현장에서 함께 역동하는 음악 - 렛츠락 페스티벌 1일차 리뷰 [공연]
“우린 지금 여기에 살아 있어”
“주위를 봐, 빙도는 사람들 그 속에서 나만 평평해 다들 빙글빙글빙글” 김승주의 <빙글지구> 속 가사와 달리, 첫날 도착한 렛츠락 페스티벌 스탠딩존에서는 ‘빙글지구’에 맞춰 다 같이 둥글게 돌고 있었다. 그 속에서 평평한 건 하늘과 무대뿐, 모두가 자유롭게 각자의 방식대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이렇게 이어폰 너머로만 듣고 좋아하던 음악이 현장에서 아티스
by
김효중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살아간다는 거, 사실 좀 실없지 않아? : 여학교의 별 [만화]
만화 여학교의 별을 통해서 일상과 타인을 사랑스럽게 보는 법을 배운다
실없다, 무슨 의미일까? 국어사전에서는 ‘실답지 못하다’로 설명하며, 실답다는 미더운 데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전은 사전이고, 우리는 ‘별거 없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듯하다. 대단하거나 거창한 거 아니고, 조금 황당해질 정도로 별거 아닌… 그러나 어쩐지 부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실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왜인지 웃음이
by
정진영 에디터
2026.10.12
문화소식
문화현장
영화가 끝나도 우리의 질문은 끝나지 않는다
분야
영화 ·
기간
2026.10.23 - 2026.10.25 ·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지역
서울 ·
관람료
포럼 참석 무료 ·
문의
010-3383-8618(영화제 사무국)
- 2026년 세 번째 가을을 맞이하는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포럼 “미약하지만 끈질긴 얼굴들을 기다립니다.” 2024년 첫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포럼 소개글에서 기록하는 활동가 황용운이 건넨 초대의 말이다. 전쟁과 군수산업, 우주산업의 군사화를 함께 들여다보자는 포럼 초대글의 마지막 문장이었다. 거대한 폭력 앞에서 한 사람은 작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다는
직접 등록 -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2026.10.07
리뷰
도서
[Review] 그저 살아가는 것, 책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후회와 가책의 경험을 꺼내놓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애써 숨기고 싶었던 기억들을 함께 터놓는다.
마이라 칼만(Maira Kalman)의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한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작가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뉴욕이 사랑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
by
고지희 에디터
2026.10.06
리뷰
도서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진다, 살아간다 - 도서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안은 채로도 봄을 기다리고, 노래하는 새를 만나는 일
후회를 직면하지 않고 싶은 마음 하루의 끝에 일기를 쓸 때 주로 어떤 내용을 쓰는지, 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타인과 세상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일기장에 필터링 없이 쏟아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삭여지지 않는 슬픈 마음을 기록할 수도 있다. 나는 어떤 유형이냐면, 하루 중에서 좋았던 일을 고르고 골라 쓴다. 여느 보통의 날과는 다
by
전지영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에 온전히 자신을 맡긴다는 것 [도서/문학]
고독과 삶의 무의미를 마주한 인간이 결국 사랑과 자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끌어안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언제나 우리의 삶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궤도를 맴도는 것만 같다. 인간의 본질이 모순적이기에 우리는 안정적인 삶과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한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무언가를 내어주어야 한다. 어느 쪽의 대가가 더 무거운지를 묻는 것은 어쩌면 공허한 질문에 가깝다. 우리는 선택을 통해 결국 하나의 삶만을 살
by
서연화 에디터
2026.10.02
리뷰
도서
[Review] 후회는 삶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가장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삶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의 원제는 ‘still life with remorse’이다. 직역하면 ‘후회가 깃든 정물화’. 미술에서 정물화를 뜻하는 ‘still life’는 한편으로 ‘고요한 삶’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후회를 품은 고요한 삶.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라 칼만은 이 책을 두고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우동 한 그릇 [음식]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혼자만의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오히려 마음의 허기가 진다. 그럴 땐 담담하게 우동 한 그릇을 먹으면서 내 안의 눈 내린 마음을 녹여본다. 결국 또 봄이 오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날씨가 슬슬 쌀쌀해질 때쯤, 코끝이 찡해지고 괜히 마른 기침이 날 때면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난다. 대단히 근사한 요리는 아니지만, 굵고 부들거리는 하얀 면에 가쓰오부시 맛이 진하게 나는 뜨거운 국물 한 입이면 추운 날들도 한가득 안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을 읽고 나면 머지않아 꼭 우동을 먹으러 가곤 했다. 이
by
황수빈 에디터
2026.10.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목적없는 하루를 살아보기가 목표 [문화 전반]
오히려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이 다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요즘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꾸 이유를 붙이고 계획을 하게 된다. 사실 계획하는 걸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고, 복학도 했고, 자취도 시작했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을 만들어둔다. 그 사이에 자소서도 쓰고 자격증도 준비해야 한다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재벌가 시댁에서 살아남기 – 레디 오어 낫 [영화]
결혼 한번 잘못해서 이게 무슨 고생인가!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신부가 불타는 대저택 앞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웨딩드레스는 피로 물들어 있고 온몸이 피범벅에 상처투성이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묻는다. “괜찮으세요?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시집살이요.”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한 그날, 신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 <레디 오어 낫>의 주인공
by
윤선주 에디터
2026.09.21
리뷰
영화
[Review] 문학을 사랑한다는 말 뒤에 숨은 것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문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모순과 뒤늦은 명성의 허무
※ 이 글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 과거 시집 한 권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하는 에드 색스버거.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마이어스가 그를 찾아온다. 오래전 출간된 그의 시를 읽고 감명받았다며 자신이 속한 예술 모임에 초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 나는 꽤 낭만적인 영화를
by
이수진 에디터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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