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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물을 들여놓기 [도서/문학]
가진 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넘쳐나는 세계
주변을 둘러본다. 당장 여기서 없어지면 불안하고 아쉬운 물건은? 굳이 따지자면 아쉬운 건 여럿 있다. 그렇지만 사라진다고 가슴 절절하게 담아둔다거나 그런 건 없다. 그에 반해 낡아버린 나머지 목이 달랑거리는 인형을 갖고 있는 친구, 프릴 달린 이불을 만지며 잠에 드는 동생을 생각해 보면 좀 신기하다. ‘애착’. 어떤 것에 감정적 유대가 생기는 논리가 무얼
by
지소형 에디터
2023.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브제 활용법 [문화 전반]
누군가의 무엇
"오브제" 오브제는 영어로 'Object'다. 사물, 또는 어떠한 '것'. 프랑스어의 어원적 의미로는 '앞으로 던져진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던져졌다는 것은, 그것을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이고,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던질 만한 동기를 그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어딘가에 놓인 '오브제'를 목격하는 상황 자체는 곧 누군가의 의도가 담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30
리뷰
공연
[Review] 남겨진 사물, 남겨진 사람 - 보존과학자 [공연]
아빠 그러다가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겠어
다양한 이야기가 모이는 곳. '보존과학자1'이 살고 있다. 사실 '1'을 붙이지 않아도 연극 속에서 보존과학자는 한 명이라 특정된다. 아니 그 시간대에 살아남은 인간은 보존과학자1 하나뿐이라 사실 '미래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연극 <보존과학자>가 그리는 미래는 약 2931년이다. 지금껏 발굴되고 보존된 많은 물건들 중 작동을 멈춘 텔
by
정서영 에디터
2023.06.13
작품기고
The Artist
[비일비재] 자석
N극과 S극
작가노트 자석에는 N 극과 S 극이 존재한다.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는 힘이 강하고, 다른 극끼리는 당기는 힘이 강하다. 이를 보고 문득 인간관계에서도 적용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더라도 타인과 나는 100% 같을 순 없다. 분명히 다른 점이 존재하고, 영혼의 단짝이라 생각한 상대방에게서 다른 점이 보였을 때, 이에 실망을
by
이형섭 에디터
2023.06.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코믹 수사물이 그리웠다면 이 드라마를 [드라마/예능]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예전에는 많이 보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찾기가 어려워진 코믹 수사물. 한동안 이런 장르가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데 발견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뉴욕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아코니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코믹 수사물이라는 반가운 장르에 노인 둘과 젊은 여자 한 명을
by
신민정 에디터
2023.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4 - 종로3가, 인사동
무언가 좋아할 것, 사랑할 것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아저씨들과 쇠락한 공간과 송해길과 낙원상가와 낭만극장이 내게 젊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듯 하다. 과거의 젊음이 지금에게 말해온다. 하하 젊은이, 지금은 지나가는 것이고 지금도 자네의 손 틈 사이로 흐르고 있는 것이라네.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도저히 다 알 수란 없는 것, 그렇다면 나는 어찌해야 할까요 속으로 물어보았다. 기억하는 것이지, 그리고 지치지 않고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30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책상_
요즘 나의 책상_요즘 나의 상태
책상_ 책상은 개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물이라고 생각한다. 스탠드 조명이 언제까지 켜져 있는지 책상 위에는 어떤 물건이 올려져 있는지 각 맞춰 정돈되었는지 혹은 물건이 제각기 놓여있는지 책상의 위치는 어떤 곳에 있는지 내 책상의 모습을 기록했다. 내 모습을 기록했다. [illust by 박지선]
by
박지선 에디터
2022.05.08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한 것의 위대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우리가 흔히 여기는 일상의 오브제들이 실제로는 가장 특별한 것이다”
오늘 아침 세수를 하고 사용한 수건의 색을 기억하는가? 혹은, 방안 책상 위 어떤 물건이 놓여있는지 정확히 떠올릴 수 있는가? 아마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에 우리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니 말이다. 모자부터 신발, 일회용 컵, 안경, 헤드폰, 연필깎이, 노트북까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 물건에 매료된 한 사람이
by
임정은 에디터
2022.04.21
리뷰
PRESS
[PRESS] 현시대가 추구해야 할 공예의 마음을 담은 전시 - 2022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 [전시]
인간 중심의 공예에서, 더불어가는 공예의 마음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은 생태계를 잿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끝없이 치솟는 기후와 인공물의 증가, 생물 종의 급격한 멸종 현상은 세상이 인간의 독재하에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 이러한 인류세의 시대에 인간 집단은 변화해야 하며 수직적인 태도가 아닌, 수평적인 태도를 지닌 채 자연을 마주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by
최세희 에디터
2022.03.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바느질로 연장되는 인연: 다닝(Darning) [사람]
다닝(Darning) 기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해요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사물에 쉽게 마음을 주고, 일일이 의미 부여를 하는 성격이기에 너무 헤지거나 낡아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소장하는 편이다. 가령 구멍 난 양말이나 뾰족한 곳에 찍혀 올이 나간 스웨터와 같은 것들. 내 미련 때문에 애써 붙들린 채 방 한구석을 차지해버린 이제는 무용한 것들을 바라볼 때면 자주 마음이 아려 온다.
by
신민경 에디터
2022.0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물들의 미술사 [미술/전시]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그림이 걸리는 장소에 따라 액자는 바뀔 수 있다. 그러니까 액자는 그림을 둘러싼 환경, 시스템, 사람을 반영하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액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반 고흐의 편지였다.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 그림에 따라 액자의 색깔을 다르게 추천했다. 그리고 꼭 그 색깔의 액자를 써야 한다며 신신당부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접한 고흐의 그림은 편지의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액자에 걸려 있었다.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by
신유빈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사물과 풍경 + 유쾌한 상상력 = ??? [미술/전시]
일상의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가진 작가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주변엔 이미 당신에게 익숙한 사물이나 풍경들이 하나쯤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손에 이미 쥐고 있을 핸드폰, 혹은 노트북, 테이블에 놓인 거울이나 가방, 손때묻은 지갑, 또는 작은 휴지 조각까지. 혹은 당신은 이미 당신에게 익숙한 당신의 방이나, 자주 가는 카페, 직장, 지하철 등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
by
이다영 에디터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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