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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Opinion] 아름다운 음색과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 박효신의 베토벤 [뮤지컬]
위대하지 않아도 괜찮다.
박효신의 베토벤은 가창력과 연기력에 놀라는 시간을 선사하였다. 특히나 베토벤의 절망과 또다시 희망을 품는 과정은 박효신이라는 배우가 음악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한 삶과도 연결되어 이를 지켜보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또 다른 어려운 목표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뮤지컬을 관람하였는데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면
by
김서영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를 찾다 [공연예술]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에서 통할까?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너도나도 모두 다 즐기세 양반 놀음 SWAG AGE 외쳐, 조선! in concert, 넘버 '양반놀음' 중에서 "오에오" 하고 배우가 선창을 한다. 그러자 객석에서 "오에오"하고 받는다. 처음엔 몇 사람이던 목소리가 어느새 극장 전체로 번졌고, 나 역시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여기가 어디인지 떠올렸다. 런던이
by
김은지 에디터
2026.10.14
문화소식
공연
[공연] 뮤지컬 FLIX!
"그건 절대 안 될걸?" 조롱을 깨부순 기적 같은 핑크빛 질주
"그건 절대 안 될걸?" 조롱을 깨부순 기적 같은 핑크빛 질주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의 위대한 시작 빨간 로고와 특유의 '두-둥(Tu-dum)' 사운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늘날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넷플릭스의 시작이 사실 '비디오 연체료 30달러'와 '분홍색 편지봉투 한 장'에서 출발한 무모하고 유쾌한 소동이었다면? 공연제
by
박형주 에디터
2026.10.13
오피니언
공연
적막한 바다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 - 뮤지컬 '사의찬미' [공연]
뮤지컬 '사의찬미'는 김우진·윤심덕·정체불명의 '사내' 세 사람만으로 다채로운 넘버와 배우별 해석의 재미를 쌓아 2013년 초연 이후 사랑받아 왔지만, 이제는 배우의 힘을 넘어 작품 자체의 완결성으로 새로운 관객을 설득해야 할 시점이다.
서로 사랑한 두 연인의 유서 없는 투신. 이 한 줄에서 시작하는 뮤지컬 <사의찬미>는 오랫동안 마니아 관객층을 만들어왔다. 배경은 1926년 8월 4일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 선내다. 여기에 과거 세 사람이 만나 연극을 준비하던 시점이 번갈아 펼쳐진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두 사람의 삶을 조종하려는 사내, 그리고 그런 압박에 저항하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by
한별 에디터
2026.10.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톨스토이 머릿속 탐구생활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탐구 결과: 파멸과 희생, 그리고 갇힌 희생이라는 왜곡된 좌표
1. 겨울이라는 촉각과 소름끼침의 청각 어떤 뮤지컬은 그것을 볼 때면 특정 계절이 느껴진다. 나에게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그랬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내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명료하게 느끼게끔 하는 계절이다. 살결을 에는 추위에 온몸이 떨리다가, 그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부리나케 들어선 건물 안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온기를 통해 몸이 녹아내릴 때 특히 그렇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08
리뷰
PRESS
[PRESS] 가장 찬란한 하모니가 되는 순간 - 뮤지컬 '오페라' [공연]
하나의 빛으로 물들던 삶이 겹쳐진 그 시절.
오래 기억하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있을까. 그 순간을 몇 번이고 추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억. 고난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켜켜이 쌓인 내면의 힘이 윤활유가 되어가기 때문인 듯하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버린, 빛바래져 간 아주 오래된 그 시절의 기억으로
by
정예진 에디터
2026.10.07
리뷰
PRESS
[PRESS]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을 들이키고 -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공연]
형식의 새로움과 뮤지컬의 본질을 동시에 잡은 공연 <콰이어 오브 맨>은 2027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보다 쇼에 가깝다. 관객은 무대에 오르고, 배우는 객석으로 내려오며 관객도 공연의 일부가 된다. 캐릭터가 아닌 배우의 본명이 호명된다. 대본과 설정으로 시작된 공연은 배우의 진짜 이야기로 끝난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재밌다’라는 평과 ‘내향인 학대’라는 양극단의 ‘웃픈(웃기고 슬픈)’ 평이 공존한다. 알콜이 아닌 음악과 춤
by
이진 에디터
2026.09.30
리뷰
PRESS
[PRESS] 한 인간의 파멸을 단 하나의 악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 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공연]
사건을 재구성해 두 인물을 심판대 위에 올린 록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판장으로 분한 공연장의 객석을 휘저으며 등장하는 이아고는 말한다. 당신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판결을 냈을지도 모른다고.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우리는 이 비극의 결말을 알고 있으니까. 오셀로는 사랑하는 데스데모나를 죽였고, 그 이면에는 이아고의 간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비극에 대해 우리가 더 들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을까? 지난 9월 8일 막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엇이 이 공연을 완성시켰을까 [공연]
연극 <알테르 에고>와 뮤지컬 <난세>로 보는 조명의 다른 활용법, 그리고 공연의 핵심에 대한 고찰
공연은 수많은 요소의 집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연극의 6요소로 ‘플롯, 행동, 인물, 언어, 의미(주제), 음악, 시각적 요소(스펙터클)’를 설명했다. 공연은 하나의 요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부터 지금까지 연극의 6요소는 공연의 효과를 위해 서로 맞물리며 공연을 완성해 간다. 물론 요소들이 모두 공평하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
by
권혜선 에디터
2026.09.2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할 말 있으면 랩으로 해 -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안다고 착각하기 쉬운 시대의 랩 뮤지컬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가 지난 10일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막했다. HJ컬쳐의 극작품인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2022년 초연 당시 '랩 뮤지컬'이라는 형식, 그리고 래퍼들의 주연 캐스팅이라는 것을 한 차례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2026년 재연으로 돌아온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대체 어떤 작품일까? 한마디로 랩으로 하는 재판이다. 소크라
by
김승주 에디터
2026.09.26
리뷰
PRESS
[PRESS] 이번 법정은 힙합으로 진행됩니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
힙합으로 재탄생한 고대 법정 2022년 초연 당시 정형화된 뮤지컬의 틀을 깨고 랩과 힙합 등 다채로운 블랙뮤직 음악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던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청년을 선동하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을 다룬다. 공연은 고대 아테네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적인 힙합을 입혀
by
이유빈 에디터
2026.09.23
리뷰
PRESS
[PRESS]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아포리아: 두 인물의 디스전이 향하는 곳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이 글에 대한 제목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깊이 고민하다가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의 시그니처 가사 "누가 죄인인가"를 가져와 붙여보았다. 이 단 한 문장을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를 관람하는 동안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생각의 과정과, 극이 끝난 후 다다른 최종적인 결론을 가
by
이유빈 에디터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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