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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검은 네모에 담긴 절대성 [미술/전시]
러시아의 혁명과 전위미술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1878~1935)는 러시아의 예술가이며 교사, 이론가로 활동한 사람이다. 그는 비텝스크 미술학교 교사에서부터 시작해 1917년 모스크바 국립응용미술학교 교수직을 거치며 학생들을 가르친 동시에, '절대주의'라는 미술 사조의 시작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말레비치는 진정한 예술이란 내용과 의미를 박탈한 것이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아트센터 인천 - 라흐마니노프의 겨울 [공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
아트센터인천은 호수에 정박한 배처럼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에 깊숙이 맞닿아 있다. 센터의 뒤편이 호수를 향해 있고 정문은 송도 센트럴파크를 바라보고 있는데, 앞쪽으로 챙이 달린 덩어리 같은 모양 덕에 호수를 등지고 앉아 있는 두꺼비를 연상케 한다. 공연장 내부는 두꺼비 뱃속보다는 조개 입 속을 더 닮았다. 그날의 프로그램은 <작곡가 시리즈 - 라흐마니노프1
by
노상원 에디터
2021.07.14
리뷰
영화
[Review] 참혹한 현장을 담은, 체르노빌 1986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긴장하는 심장을 다독이며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엄청난 위험에 노출된 줄도 모르는, 사람들 방사능에 피복되어 쏟아지는, 환자들 그리고 전세계를 위협할 2차 폭발의 일촉즉발 상황 더 큰 재앙을 막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생사를 넘어선 위대한 용기를 낸 이들의 진짜 이야기 영화 <체르노빌 1986> 시놉시
by
이서은 에디터
2021.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초월성의 순간,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와 블라지미르의 성모자 [문화 전반]
초월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와 그림으로 인문학적인 사색을 도출해보다.
초월성의 아름다움이 인간을 어떻게 안심시키고 동시에 전율하게 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초월성은 왜 인간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낼까? 이는 인간은 한계 앞에서 절망을 느끼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초월성의 아름다움이 예술 안에 담겨있다면, 우리는 그 작품 앞에서 커다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만큼
by
신명길 에디터
2021.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대학생활의 끝에서 (2) 교양
때로는 전공보다 교양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군가가 짠 시간표와 과제에 몸을 맡기고, 정량화된 평가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받았던 10대와는 달리, 대학 생활은 시간표도 직접 짜고, 대내외 활동도 자유롭게 골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교양수업이다. 전공도 문화산업과 심리학이라, 문화와 사회에 관한 것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도 번번이 문화예술, 사회에 관한 교양 수업만을 골라 들었다. 다른
by
김채윤 에디터
2021.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사랑으로 살고 있나요? [도서/문학]
시대를 관통한 톨스토이의 진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살면서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질문이다. 그러나 쉽게 대답이 나오지는 않는다. 삶의 가치와 방향은 하루아침에 정해지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나는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마다 죽은 이들이 남긴 말을 들춰보곤 한다. 나는 고전을 사랑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몇 백 년이 지나도 우리
by
이소희 에디터
2021.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러시아 방주'를 역사영화로 읽기 하편 [영화]
역사영화로 읽기 시리즈, 소쿠로프의 <러시아 방주>를 다룹니다.
역사영화로 읽기 시리즈, 영화 <러시아 방주>를 역사영화로 읽기 하(下) -영원히 항해하는 타자라는 배우 *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연극화’된 러시아 둘의 비대칭적 대면을 잘 드러내는 장면은 유럽인과 시각 장애인 여성이 조우하는 부분이다. 영화에는 8살에 사고로 시각을 잃은 예술가 타마라 쿠렌코바를 캐스팅하였다. 그녀는 실제로 시각을 잃기 전 에르미타주를
by
신명길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러시아 방주'를 역사영화로 읽기 상편 [영화]
역사영화로 보기 시리즈, <러시아 방주>를 다룹니다.
역사영화로 읽기 시리즈, 영화 <러시아 방주>를 역사영화로 읽기 상(上) -타자의 ‘정체성’을 고민하다 영화 <러시아 방주(Russian Ark)>는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이다. 1시간 39분에 걸친 원테이크의 기법의 촬영이라는 형식적인 놀라움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러나 영화 <러시아 방
by
신명길 에디터
2021.04.01
리뷰
도서
[Review] 고통스러운 삶에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 인생에 대하여
인간의 삶, 그리고 생명에 어떤 목적과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삶은 무엇인가. 너무 오래되고 진부해서, 누군가에게는 더는 아무런 의미도 울림도 주지 못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는 분명 나도 포함된다. 나는 늘 인간의 삶을 이끄는 ‘의식’이란 (다른 모든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물질이 유기적으로 조직되어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개체에 발생한 설명할 수 없는 사고나 우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삶은
by
이다은 에디터
2020.12.10
리뷰
공연
[Review]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다녀오다 [공연]
지쳤던 일상 속에서 근심과 걱정을 뒤로 하고 조금이나마 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1월 12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음악회를 본지 10개월만에 다시 롯데콘서트홀을 찾았다. 이번에 볼 공연은 라메르에릴과 한-러 대화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이었다. 일찍 도착해 아래층의 쇼핑몰을 한창을 헤매다 공연 10분 전 공연장이 위치한 8층으로 올라갔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반가운 얼굴로 서로를 맞이하는 다양한 연
by
김예슬 에디터
2020.11.22
리뷰
공연
[Review] 한 데 어우러지는 동서양을 듣는 즐거움,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
언어로 음악을 잡아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독도사랑축제)
"음악회 가면 뭘 느껴야 해?", "약간 잠 오지 않아?" 음악회에 간다고 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친구들의 반응이다. 나 역시 음악 비전공자인 '음알못'이지만 나는 음악회나 연주회에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번 리뷰는 위와 같은 의문을 갖고 아직 음악회와 친해지지 않은 이들을 위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말로 내가 어떻게 음악회를 즐기는지 적어보려 한다.
by
이강현 에디터
2020.11.20
리뷰
공연
[Review] 라메르에릴과 한러대화가 함께 하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독도사랑축제)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는 거리를 걸으며, 나의 첫 클래식 콘서트장으로.
저의 첫 클래식 콘서트를 보고 왔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공연장이라고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가장 좋은 곳에서 첫 클래식 공연을 보다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대금, 해금의 국악 연주가 곁들여진 이색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라메르에릴’은 바다와 섬이라는 뜻으로, 독도 사랑을 예술로써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
by
한승민 에디터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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