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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상처를 마주하는 자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눈빛에 실린 총기를 따라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다
며칠전 샤워를 하다가 엄지 손가락이 깊게 베였다. 눈썹 정리를 하려고 눈썹칼을 열다가 손이 미끄러운 나머지 힘 조절에 실패해서 그만 상처를 내고 만 것이다. 쓰면서도 이 생경한 고통의 감각이 떠올라서 소름이 돋는다. 상처입은 손가락에 마데카솔을 듬뿍 짜 얹은 뒤 밴드로 꽉 동여매고 3일을 보냈다. 고작 엄지손가락에 생긴 상처였으나 밴드를 감고 있는 기간
by
최서윤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에 빠진 긴 생머리 소녀, '폴라로이드 작동법' [영화]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그사람. 김종관 감독 - '폴라로이드 작동법'
‘어떡하지...’ 좋아하는 선배의 발소리가 문밖 너머로 들려올 때, 소녀는 초조하게 물 컵만을 만지고 있다. 컵 안에서 살며시 녹고 있는 얼음은 설레임에 녹아드는 그녀의 마음을 은유한 것만 같다. 선배가 등장하자, 소녀는 힐끗힐끗 선배를 바라본다. 얼굴은 부끄러움에 달아오른 채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작동법을 설명해 주는 선배의 말은 그녀에게 들리지 않는
by
유수미 에디터
2020.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난민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가버나움', 폭력에 담담한 아이의 눈빛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 '난민' 제주에 예멘 난민이 왔을 때를 기억한다. 약 1만 여명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취업을 목적으로 '가짜 난민' 행세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엄마에게 톡으로 날아온 이 황당한 가짜 뉴스도 잠시, 이슬람 종교를 가진 난민을 받으면 성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뉴스 또한 접하게 됐다. 뉴스는 꽤나 큰 파급력을 가졌다.
by
이다빈 에디터
2019.05.1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팝의 어린왕자, 요정같은 눈빛이 매력적인 '트로이 시반' [음악]
청춘의 아이콘, 아티스트 '트로이 시반'의 음악과 그의 역량
2019년 4월 27일, 트로이시반의 첫 내한 단독 콘서트가 진행되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팝의 어린왕자 트로이시반의 단독콘서트 스탠딩석을 다녀왔다. 트로이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6년 '지산 밸리록 뮤직앤아츠 페스티벌' 이후로 두 번째다. 지난 페스티벌과는 달리, 이 날 콘서트는 트로이의 공연만으로 약 1시간 30분 정
by
류승진 에디터
2019.04.30
리뷰
공연
[Review] 공연, 겨울의 눈빛 - 2019 세월호
잊지 않고 기억하기
바로 그제, 4월 16일 세월호 5주기였다. 학교에서도 추모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4월이 되면 2014년의 일을 생각하게 되고 그와 관련된 연극을 보게 된다는 생각에 내 마음도 괜히 차분해졌다. 그렇게 같이 보러 간 동생과 세월호에 관해 이야기도 하고 6개의 공연이 더 있다고 알려주면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도착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19.04.18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괜찮으며 괜찮겠지? "겨울의 눈빛" 2019 세월호
이제는 단순히 슬픔에 젖어 들고, 때로는 화가 나고, 모멸감을 느끼고, 좌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4월이 되면 마주하게 되는 노란 물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시큰거렸다. 이제는 4월을 떠올리게 하는 감정이라고 부를 만큼 자연스러운 게 되어버렸다. 그 자연스러운 감정은 지난 수요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의 2019 세월호 <제자리> 프로젝트의 '겨울의 눈빛'이라는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by
이소연 에디터
2019.04.18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좀 더 희망차고 활기찬 연극을 기대했어 - 2019 세월호
여유로움이 바라는 <겨울의 눈빛>
<겨울의 눈빛>은 이제껏 내가 봤던 연극과는 조금 달랐다. 공연장이라고 크게 적혀있지도, 배우들이 근사하게 연기를 하지도 않는 그런 연극. 세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차리지 못할 곳에 공연장이 있었다. 명확한 표지가 없어서 1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를 찾지 못해서 지각을 해버렸다. 만약 친구가 먼저 가서 서 있지 않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4.17
리뷰
공연
[Review] 스크린 너머 전해 들은 그날의 이야기 - 겨울의 눈빛 [공연]
"내가 아는 누가 또 누구누구가 지금 무얼 하는지를 말하는 것으로 이토록 모멸감이 드는 이유는 무어야."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연극 <겨울의 눈빛>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그래비티’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이었다. 나는 그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어떤 연극은 관람이 아니라 듣게 된다. ‘2019 세월호 [제자리]’는 연극인들의 모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및 세월호 유가족 극단이 함께 구성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13
리뷰
공연
[Preview] 세월호라는 상징에서 이야기로, 그 도착지는
2019 세월호 [제자리] 프리뷰
2018년 4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공연 [2019 세월호]는, ‘제자리’를 키워드로 총 7편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키워드 ‘제자리’의 사전적 의미를 과거, 현재, 미래의 상황에 대유하여 이번 기획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누군가의 ‘제자리’, 진상규명을 위한 수많은 시도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사건의 향방은
by
환영 에디터
2019.03.30
리뷰
공연
[Preview] 제자리에 대한 물음표, "겨울의 눈빛" 2019 세월호
세월호 참사 5주기, 세월호의 제자리는 어디인가.
세월호 참사 5주기, '제자리'를 짚어보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내 동생이 수학여행을 간 날이다. 새내기였던 나는 수요일 1교시 수업을 듣고 동아리방으로 곧장 향했다. 그때 마주한 세월호 소식은 그저 쉬던 중에 읽은 뉴스 중 하나일 뿐이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단신 뒤, 이어지는 속보가 '전원 구조'였기 때문이다. 바로
by
이소연 에디터
2019.03.29
리뷰
공연
[Preview] 춘향, 예사롭지않은 눈빛
이 연극에서 우리는 어떤 꿈을 볼까?
포스터에 등장하는 저 여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녀가 아마도 주인공 춘향역인가보다. 춘향전은 작자와 정확한 창작 시기는 알 수 없는 작품으로, 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내용이 다른 이본이 100여 종 전한다고 한다. 이수인씨의 극본, 연출의 연극 ‘춘향’은 어떤 모습일까? 멜랑꼴리 버라이어티 쇼, 춘향을 만나보자. * 우리가 알고 있는
by
하수미 에디터
2018.07.29
작품기고
[Moonlight] 영화 - 3096일
영화 3096일은 실화로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그녀의 3096일동안의 일. 힘들고 괴로웠던 삶.
영화 3096일 3096일동안 갇혀지냈던 그녀의 실화. 모르는 이의 자신에게 복종하라는 명령. 그녀는 오래동안 속박되어 있었다. 지긋지긋한 공간에서 나왔을 때, 그녀의 삶은 다시 되돌아갔다. 그녀가 있어야 할 곳으로.
by
김혜라 에디터
20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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