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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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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리뷰
영화
[Review] 내일의 태양이 뜰 때 오늘의 태양은 진다 - 아무도 없는 곳
살아있기 위해서 우리는 말해야 하고 들어야 한다.
요즘 심장이 빨리 뛰는 일이 잦아졌다. 보통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카페인을 많이 마셨거나 불안하거나. 어느 이유든 별로 유쾌한 감각은 아니다. 주로 긍정적인 상황이 아닐 때 벌어지는 일이며 그런 심장 박동은 몸이 떨리는 현상까지 동반하기 때문이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봤을 때도 그랬다. 영화가 시작되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기 위
by
진금미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아무도 없는 곳
흘러가는 마음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로 잔잔한 공감을 이끌었던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 개봉했다. 느리고 깊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 예상은 걸맞았지만, 압축된 이야기가 아닌 흐드러진 마음들을 모아 담은 작품이라는 것이 더욱 와닿는 설명일 것 같다. GV 당시, 그는 작품의 해석을 내려놓는 것에 많은 망설임을 보였다. 아무래도 관객과 작품의 만
by
이민영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모두가 있지만 '아무도 없는 곳'
모두가 존재하지만 아무도 없기도 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길을 잃은 마음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대화를 건네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감상하고 온 리뷰입니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석'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창석이 미영과 유진, 성하, 주은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로 전개됩니다. 모두 저마다의 아픔과 상실,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창석은 이를 들으며 내면의 변화를 겪어요. 영
by
박주희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대화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아무도 없는 곳
길 잃은 마음들이 향하는 곳
길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 영화를 보는 내내 오묘한 공기가 주위를 감쌌다. 어두운 극장 속, 더 어두운 스크린. 영화 속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는 현실적인 듯하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어딘가 비현실적이다. 누가 더 알쏭달쏭한 말을 하는지 경쟁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주인공 창석의 표정 때문이었을까. 누가 겁을 주지
by
박혜설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아무도 없지 않은, '아무도 없는 곳'
모두가 조금씩 아프고, 조금씩 괴롭고, 조금씩 외롭다.
대화는 말과 다르다. 말을 주는 자가 있으면 받는 자도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말을 할 때 누군가가 받아주어야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의 인물들은 모두 '창석'과 대화를 나눈다. 마주 앉아서, 걸으면서, 때로는 공중전화선 너머로. '창석'으로 시작하는 영화. 차분하고 메마른 목소리의 그는 아마 소설의 한 대목을 읽는 듯하다. 그리
by
박윤혜 에디터
2021.03.31
리뷰
영화
[Review]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 영화 '아무도 없는 곳'
내가 들려주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영화는 창석(연우진)이 한 카페에서 젊은 여성(이지은)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창석이 친한 언니의 소개로 나온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 여성은 치매의 걸린 창석의 어머니였고, 그녀는 이 상황을 과거 창석의 아버지와의 소개팅으로 착각한다. 영화는 그렇게 창석과 그의 어머니 간의 대화를 그려나간다. 창석은 그녀에게 자신이 지어낸
by
신나영 에디터
2021.03.31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을 통해 깊어지는 김종관 감독의 세계,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의 세계에서 반복된 죽음과 거짓말, 그리고 창작이라는 주제
김종관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장편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은 모두 사건보다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3월 31일 개봉하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네 곳에서 네 명의 인물을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는
by
김채윤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조제'를 기다리는 우리들, 김종관 감독의 영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 할 감독의 필모그래피
보편적인 취향에 대해 취향을 말한다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 시작한다. 어떤 장르, 어떤 행위를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취향마저 스펙이 된다고 느껴서일까,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욕구가 취미와 사생활에까지 미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나에겐 몇 가지의 취미가 있다. 상당히 보편적인 것들이다. 책 읽기, 영화 보기, 가끔씩 기타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반려영화 한 편 들여보세요 [영화]
초가을이 되면 나를 찾아오는 것들
9월이다. 올해 9월은 교도관 같다.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무수히 흐르는 구름으로 시간을 꼽고 꼽다 고개를 떨굴 때쯤. 미묘하게 변해가는 공기 냄새가 저벅저벅 걸어와 나를 내려다보며 약간은 단호하게 말한다. ‘9월이다.’ 그러니까, 2020년의 4분의 3이 흘러갔다는 소식이 선언처럼 머리를 퍼뜩 때린다. 다시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뒤죽박죽한 올해를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에 빠진 긴 생머리 소녀, '폴라로이드 작동법' [영화]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그사람. 김종관 감독 - '폴라로이드 작동법'
‘어떡하지...’ 좋아하는 선배의 발소리가 문밖 너머로 들려올 때, 소녀는 초조하게 물 컵만을 만지고 있다. 컵 안에서 살며시 녹고 있는 얼음은 설레임에 녹아드는 그녀의 마음을 은유한 것만 같다. 선배가 등장하자, 소녀는 힐끗힐끗 선배를 바라본다. 얼굴은 부끄러움에 달아오른 채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작동법을 설명해 주는 선배의 말은 그녀에게 들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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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미 에디터
2020.03.28
오피니언
연애의 비밀
영화 <최악의 하루> 리뷰입니다.
“저기요.” / “네?” “아, 되게 미인이시네요.” / “고맙습니다.” “혹시, 전화번호.......” / “네?” “저, 전화번호.......” / “크게 말씀하세요.” “전화기 좀 쓸 수 있을까요?” - 이승기’s <연애시대>(feat.Ra.D) 가사 中 - . . . 그러니까 이건 거짓말을 하는 ‘여자’가 하루 동안 거짓말을 하는 ‘남자’들을 만나
by
이중민 에디터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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