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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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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아무래도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람]
범죄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개인주의 세상으로 바뀌어간다. 사람 마음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서로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지 의심하는 사회가 도래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각자가 가진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쉽게 바뀌는 세상이 아니다. 분명 나도 모순이 존재하겠지만. 하여튼 앞으로 더 나아질지 더 심각해질지 모르는 흐린 안갯속 같은 사회 문제들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좀 더 따뜻해질 사회를 꿈꾸며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한 줄씩 요약된 헤드라인 기사들을 보는데 오늘도 여전히 따뜻한 소식보단 마주하기 힘든 소식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뉴스 페이지로 들어가 사회 뉴스를 천천히 내렸다. 따뜻한 소식 좀 찾아보고 싶어서, 그냥 별거 아니더라도 훈훈한 소식들이 그리워서. 그런데 내가 특정 카테고리에 들어왔나 싶을 정도로 안 좋은 기사뿐이었다.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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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12.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마음이 자꾸 겨울이 된다
나의 이브생로랑에게 中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당직을 하면서 제일 많이 처리하는 기사도 대부분 부고다.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기사는 생각보다 간결하다. 어느 날 세상을 떴으며 빈소는 어디이며 며칠이 발인이라는 간결한 내용이 들어간다. 유명인이나 기업 총수의 경우 부고에는 각주가 달린다. 그의 삶은 어떠했고 어떠한 업적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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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11.12
리뷰
PRESS
[PRESS] 고통의 응시, 서로의 응시 -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상하리만치 연결되어 있음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그런 무모한 믿음이 결국은 어딘가, 기왕이면 빛이 드리운 어딘가로 우리를 이끈다는 걸 믿는다면.
겪지 못했던 삶에 대해 묘사할 때면 내가 가진 말의 가벼움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담고 싶을 땐 불안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의 언어는 결국 대상을 재현하는 데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예상. <고통 구경하는 사회>에 대해 말하는 지금이 그렇다. 이 작은 종이 꾸러미 안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는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by
정해영 에디터
2023.11.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청기사파부터 입체파, 다양한 사조의 거장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던 전시
피카소와 앤디 워홀 등 다양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늦게나마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전시장으로 향했다. 현대미술의 중요 사조인 청기사파, 절대주의, 입체파, 분석적 입체파, 앵포르멜, 팝아트, 미니멀리즘, 비디오 아트가 전시되었고, 현대미술의 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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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3.08.30
리뷰
전시
[Review] 어느 컬렉터의 아름다운 순간들: 루드비히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展
루드비히 부부는 동시대의 작가들에게서 재능과 성장성을 알아보는 안목을 어떻게 길렀을까?
개인적으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기획전시를 매번 즐겁게 봤기 때문에, 전시가 바뀌는 시점이 되면 다음 전시는 무엇인지 항상 체크해보곤 한다. 그래서 작년에서 올해에까지 이어졌던 전시를 재밌게 봤었기에 올해에 전시가 바뀌는 시즌이 되어서 다음 번에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무슨 전시를 하는지를 한 번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다음 전시가 피카소와 20세기
by
석미화 에디터
2023.03.30
리뷰
도서
[Review]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 조선 미술관
지금 본 건 우리 둘 만의 비밀이다?
"세상에 없던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속으로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참 재미있다. 아 물론 내가 누군가의 삶을 엿보았다는 것은 아니다. 에디터 임주은으로서의 삶 말고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무엇을 누리며 사는지 난 항상 궁금했다. 만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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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3.21
작품기고
The Artist
아이패드로 뉴스기사 읽는 할머니
노인도 한 개인이다
어느날, 지하철 앞좌석에서 백발의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의 하얗게 흰 머리가 패셔너블하게 느껴진 건 안경과 바지를 같은 색상으로 매치한 할머니의 센스있는 코디 실력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상징인 아이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뉴스기사를 읽고 계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할머니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었다. 그 눈빛은 어린 아이와 다름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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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에디터
2023.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래도,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도 사랑스럽게만 바라 볼 수 있다면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컷 요즘은 매일 명상을 하고 있다. 자기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나름대로 큰 시험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택한 가장 가성비 좋은 방식이었다. 공부할 때는 오히려 자아의 스위치를 잠깐 꺼두는 게 도움이 된다. 상상도 좋아하고 잡생각도 잘하는
by
권현정 에디터
2022.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근자감이 필요해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볼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요즘 아침마다 습관처럼 확인하는 게 있다. 바로 4호선에서 지하철 시위가 진행 중인지 아닌지 SNS를 살펴보는 일. 정확히 고쳐 말하면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다. 사실 시위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닌데, 자꾸만 바로 잡게 된다.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는 장애인들의 시위'라는 언론의 프레이밍에 녹아들고 싶지 않아서. 지하철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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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2.08.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정보를 떠먹여주는 뉴스레터의 세상 [문화 전반]
어렵고 길기만 한 기사를 이해시켜줄 참고서, 뉴스레터의 매력
"넌 그 소식을 이제야 알았어?" 오래전,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들은 말이다. 전 국민이 알 정도로 큰 사건이 뉴스에 났었는데 나 혼자 모르고 있었다. 집에서 뉴스를 틀어놔도 보는 둥 마는 둥 휴대폰 게임만 주구장창하던 때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세상사에 느릴 수도 있지 뭐~ 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점차 느꼈다. 주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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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2.01.22
리뷰
도서
[Review] 정말로 멋있는 건 무엇일까 - 라스트 듀얼
라스트 듀얼을 보면서 느낀 멋짐의 기준
흔히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입장에서 서술된다고 한다. 유명 그룹 아바(ABBA)의 곡 중에 ‘The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곡도 있지 않은가.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남아있는 한정적인 기록물로밖에 확인할 수 없는 후대의 입장에선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어떤 역사적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이가 진실을 알고자 오
by
이정욱 에디터
2021.11.12
리뷰
도서
[Review] 창을 든 기사는 무엇과 싸웠나 - 라스트 듀얼 [도서]
창끝이 겨눈 단 하나의 진실
14세기 말. 혼돈의 유럽, 그 속에는 프랑스가 있었다. 십자군 전쟁을 비롯한 전쟁과 약탈, 봉건제의 여파 아래 프랑스는 휘청거렸다. 프랑스의 수많은 기사들은 잉글랜드 등지로 원정을 떠났고, 잔혹한 살육전 한가운데에 놓였다. 1386년, 크리스마스에서 며칠 지난 날, 그날은 순교자 성 토마스 베케트를 기리는 날이었다. 그 추운 아침 파리의 한 수도원의 넓은
by
황시연 에디터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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