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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분명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 찬란한 내일로 [영화]
영화만의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찬란한 내일로>
5월 29일 한국에 난니 모레티의 <찬란한 내일로>가 개봉했다. <찬란한 내일로>는 영화 찍기에 대한 영화이다. 난니 모레티가 직접 주연을 맡은 감독 조반니는 5년 만에 1956년 헝가리 혁명에 관한 영화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난관이 쏟아진다. 이런 정치색이 강한 영화는 그 누구도 관심 없다는 주변의 핀잔은 예삿일이고 제작사로부터 투자는 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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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6.13
리뷰
도서
[Review] 용서는 그런 게 아니다 - 진실과 회복
생존자들이 말하는 용서의 새로운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진실과 회복>, 북하우스]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의 표지를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단정하게 나열된 글자들 아래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곡선의 형태가 느껴진다.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곡선, 그러나 조심히 쓸어내리면 곡선의 입체감이 손끝에서 존재감을 발하며 '사실은 나 여기 있어요'하고 말을 걸고 있었다. 창백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09. '썩은 핑크의 법칙' 애정에도 수학 공식과 같은 비율이 정해졌더라면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무서우면서도 사랑하고 싶은 나, 정상인가요?
* 본 글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NTRO 가정.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맞이하는 구성원이 아닌가 싶어요. 기본적으로 마주하는 구성원은 엄마와 아빠인 2명이지만 아예 없을 수도, 두 분 중 한 명만 있거나 엄마 2명 혹은 아빠 2명일 수도 있고요. '사회'의 가장 기본이자 기초가 되는 가정은 사람의 일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by
배지은 에디터
2024.01.16
리뷰
영화
[Review] 상처의 대물림 - 독친 [영화]
결국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가 원하는 걸 줘야 한다
유독한 사랑 ‘유독하다’는 형용사와 사랑이라는 명사가 함께 있는 모습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고 받는 행위라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유독한 사랑은 많다. 예를 들면, 상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자기 자신을 저버리는 행위나 사랑하기 때문에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옭아매는 것이 그렇다. 어떤 것이든 극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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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에디터
2023.10.28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를 넘어, 안전지대를 넘어 - 가정교사들
울타리 밖의 세상이 두려워 자기 위로를 되뇌이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울타리를 넘을 것인가 말 것인가. 개개인의 울타리가 충돌하는 이야기 - 정호연(배우) ‘가정교사들’이라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제목, 그리고 부연으로 덧붙여진 배우 정호연의 ‘울타리를 넘을 것인가 말 것인가’ 라는 말은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붉은 색의 책 표지 또한 내게는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이런 기대들과 함께 평범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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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23.09.06
리뷰
도서
[Review] 기묘하고 의문스러운 세계 - 가정교사들
그 세계에 들어가보자
한동안 한국 소설에 빠져 있다가 오랜만에 외국 소설을 읽었다. 외국 소설의 경우 번역체이다 보니 그것을 읽는 속도가 한국 소설에 비해 느린 편이다. <가정교사들>은 아주 짧은 책인데도 읽는 속도가 꽤 더뎠다. 책 내용을 당최 알 수가 없고, 앞에서 말하는 것과 뒤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등 그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옮긴이의 말을 읽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리뷰] 가장 솔직한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욕망 - 가정교사들
고립이란 무엇일까?
고립된 공간을 동경한다. 모든 잡념이 사라진 공간, 그 안에서 고요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소개할 책 <가정교사들>의 고립된 공간이 참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곳의 가정교사들은 고립이라는 환경이 사무치게 답답했던 모양이다. 역시, 경험하지 않고 추측해서는 안 되는
by
김규리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가정교사들', 그들은 누구 아니 무엇이었을까
하지만 이런 내용, 생각보다 많이 보았을 것이다. 바뀐 성으로.
가정교사라 함은 '가정' 수업을 가르치는 교사 혹은 '가정에 방문'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두 가지로 불리운다. 하지만 전자는 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일반교사이기 때문에 주로 가정교사라 부르지는 않고, (나 때만 해도) 기술가정 선생님을 줄여 '기가쌤'이라고 불렀다. 그렇기에 가정교사는 주로 후자의 의미로 불리는 편인데, 이마저도 요새는 가
by
배지은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상상력을 자극하는 잔혹동화 - 가정교사들 [도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었던 오스퇴르의 저택에서 그들의 등장은 변환점이 되었다.
오스퇴르 저택에서 가정교사 일을 하는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가 있다. 저택에 남자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게 맞지만 책에서 실제로 그들이 남자아이들을 돌본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오히려 저택에서 그들은 본능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노인이 있다. ["가정교사들이 정원으로 들어서던 날, 오스퇴르 씨는 그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거실의
by
서예린 에디터
2023.09.04
리뷰
도서
[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리뷰
도서
[Review] 혼란스러움의 모순, ‘가정교사들’
그럼에도, 그들이 '가정교사'임은 변하지 않는다.
‘가정교사들’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감정은 혼란스러움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모든 이야기의 모순점에서 기인한다. 세 명의 가정교사들을 중심으로, 남자아이들, 오스퇴르 부부, 어린 하녀들, 창문 너머 망원경으로 그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노인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모든 인물들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바꾼다. 그들이 가정교사들에게
by
윤영서 에디터
2023.08.31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를 넘어 안전지대 바깥으로 - 가정교사들
타인의 시선에 매여있지 않을 때 오롯이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가정교사"들이 울타리를 용감하게 넘어 "안전지대"로 포장된 억압의 공간에서 달아나기를.
이 기괴한 동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느 것 하나도 정상적이지 않다. 집 주인 오스퇴르 부부는 둘 사이의 권태가 느껴질 즈음 가정교사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를 집으로 불러들었다. 가정교사의 임무는 집을 돌보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이지만 그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광기에 어린 소녀들로 놀라우리만치 정열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들의 관심은 파티를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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