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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내 책장에 자리한 시집을 소개합니다 [도서/문학]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 시인
시인은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입니다. 시의 언어는 리듬이 되어, 때로는 발칙한 상상력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죠. 팍팍한 일상에서 절제된 언어만 마주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굳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란 시를 읽는 순간, 마음은 말랑해져요. 마치 슬라임이 된 것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며,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감정들이 고개를 들죠.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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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4.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들의 영원한 시간은 언제, 어디까지고 [도서/문학]
단편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2022)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 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 - 「이토록 평범한 미래」 中 이렇게 단호하고 직설적인 낙관이라니. 요즘 내게 이런 희망적인 문장은 잘 뽑은 포춘쿠키의 쪽지를 펼쳐봤을 때, 혹은 재미로 본 오늘의 운세에서 오늘은 운수 좋은
by
이명화 에디터
2024.05.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 위 경계를 넘어 [공연]
극 장르의 젠더프리와 캐릭터프리
최근 2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캐스팅이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성 배역인 ‘헤르메스’ 역에 한국 프로덕션 최초로 여성 배우인 최정원이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에서 헤르메스 역에 여성 배우를 기용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젠더프리 캐스팅이란 배우의 성별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지브리의 또 다른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전 [전시]
<빨간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또 다른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에 대해
‘애니메이션’은 내가 처음으로 일명 ‘덕질’하는 대상으로 삼았던 분야이기에 조금 특별한 존재로 분류되는 콘텐츠이다. 소재, 장르, 구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각의 작품마다 자신만의 존재감을 뽐내는 매력은 당시 이러한 콘텐츠를 접해본 적 없는 내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그림체와 연출에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인데, 같은 이야기를 다루
by
정소형 에디터
2024.05.1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인디게임을 좋아하세요? [게임]
나만의 작고 소중한 게임
게임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불가항력적인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수많은 게임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토리가 아쉬운 반면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 있고, 엔딩을 보기 어렵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게임은 내가 접해보지 못한 게임일 뿐이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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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4.05.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6월과 함께 돌아오는 축제, '2024 피크 페스티벌'
초여름에 즐기는 페스티벌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2024 PEAK FESTIVAL(이하 ‘피크 페스티벌’)’이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어느덧 세 번째로 우리를 찾아온 피크 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 축제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를 알아본다. 브랜드가 되어가는 피크페스티벌 팬데믹을 지나며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던 몇몇 페스티벌이 사라졌고, 개최 소식을 알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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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패션
[오피니언] 소녀를 따라잡아라! [패션]
지금 패션 시장은 소녀 시대
고프 코어, 바비 코어, 그랜파 코어, 올드머니, 긱시크 등 현 패션 신은 수많은 합성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떠오르는 스타일은 발레 코어일 테다. 알고 있다. 당신이 수많은 스타일과 생소한 용어에 이미 지쳤다는 사실을.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이에게는 선택지가 너무 다양하기에 혼란이,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이에게는 생소한 신조어들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4.05.08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왜 '남성 창극'이었어야 했는가 - 창극 '살로메' [공연]
그렇기에 이 공연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왜 지금 이 시기에 ‘남성 창극’이 필요한가? 그리고 ‘남성 창극’을 통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지난 2월 대학로에서 상연된 창극 <살로메>는 ‘한국 최초의 남성 창극’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으며, 이 공연에는 남성 창극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모든 회차가 매진되었다. 본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를 원작으로 하되, 극작을 맡은 고선웅이 결말을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처럼 바꾸어 욕망하던 모든 등장인물이 죽는 것으로 각색하였다. 결말을 제외하면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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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4.05.07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처음 느껴보는 '판소리'의 미감, 우아함과 세련됨 -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 [공연]
판소리는 고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마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이미지처럼,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것이다.
사진 | @momuro_salon 인스타그램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은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민은경과 판탈롱스, 모므로살롱이 합심하여 개최한 공연이다.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숲 모므로살롱에서 진행된 이 공연은 김세종제 춘향가에서 몇 대목을 뽑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짧고, 이별하는 구간
by
김소정 에디터
2024.05.06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러 색깔의 기쁨
쓰는 사람과의 소통이 이토록 즐거운 것이었다니
첫 만남은 너무 어렵...지 않네? 한창 글이 써지지 않을 때였다. 소재도 고갈되고 글로 풀어낼만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쳤다. 그러던 중 피드백 모임 폼을 받게 됐다. 신청할까, 말까. 항상 고민이 많아지는 순간.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늘 긴장되고 두근거린다. 기대한 만큼 좋았던 적도 있으나 불편한 상황에 놓인 적도 많았기에
by
김민지 에디터
2024.05.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뉴진스'라는 장르 [음악]
복합성과 개성이 만드는 '뉴진스'라는 새로운 장르 - NewJeans, 'Bubble Gum'
매일매일 찾게 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는 청바지(jeans)처럼 시대의 아이콘, 그리고 동시에 대중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New Genes’(새로운 유전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등장한 뉴진스(NewJeans)는 데뷔와 동시에 이지리스닝 장르를 급부상시키며 K-pop 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4월 27일 뉴진스의 새로운 더블 싱글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한 깊은 고찰, '쇼코의 미소' [도서/문학]
단정할 수 없는 관계라는 선
표제작 「쇼코의 미소」를 읽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릿하고 달큰한 감정이 피어오르던 그때는 단절된 시절 인연들을 불러 모았다.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적절히 풀어놓은 이야기를 통해 나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우정이란 관계 속에서 느꼈던 모든 소용돌이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책은 「쇼코의 미소」
by
오금미 에디터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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