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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이방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 연극 '아라베스크'
이방인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멀지 않은 과거 2018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그들은 난민이었고, 타인이었으며, 우리에겐 그러니까 이방인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거 무비자 입국은 ‘난민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의 불판 위에 올려놓았고, 그들을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61명 중 2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14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 무엇이 그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가족을 지키기 위한 17살 소녀의 처절한 선택
영화 제목의 모티브가 되는 안티고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남다른 가족애의 전형이다. 그녀는 전쟁터에서 죽은 오빠 폴리네이케스를 조국의 배신자로 규정하여 매장을 금지한 크레온의 명령을 따를 것을 거부하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에 모래를 3번 흩뿌려 장례 의식을 행한 뒤 사형을 선고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죽은 가족의 매장은 결코 등한시될 수 없는
by
신민경 에디터
2020.11.14
리뷰
도서
[Review] 팬의 시선으로 창작된 예술가의 이야기 - 도서 '문학으로 덕질하다'
짧지만 강렬한, 허구지만 현실적인
저는 프로 덕질러입니다 일명 금사빠(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 나. 그 이유를 말해보자면, 세상엔 매력적인 사람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온전히 자신만의 빛을 내는 사람들이 바로 그 대상으로, 나는 이들에게 빠져 한참을 허우적거린다. 어느 무언가에 꽂히는 순간, 내 세상은 그로 인해 돌아간다. 이처럼 덕질은 내게 하나의 습관으로 존
by
최수영 에디터
2020.11.13
리뷰
영화
[Review] 영화 '안티고네' 이기적이지 못한 선택
안티고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녀가 조금은 이기적이었으면 했다.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안티고네 살던 곳을 떠나-극중 불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 불어권 국가 중 하나인 듯 하다-캐나다 몬트리올에 정착한 한 이주민 가족. 형편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 오빠 둘, 언니 하나, 그리고 안티고네 다섯 명은 나름 행복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다. 남자친구와 썸도 타며 잘 지내던 어느날, 정
by
배지은 에디터
2020.11.13
리뷰
공연
[Review] 이해와 수용의 어려움, 연극 아라베스크
난민 수용을 주제로 한 사회극, 아라베스크
UN 세계인권선언 14조 1.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하여 다른 나라에서 비호를 구하거나 비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2. 이러한 권리는 진실로 비정치적 범죄 또는 국제 연합의 목적과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로 인해 기소된 경우에는 주장될 수 없다. 혜화역에서 내려 15분 여를 걸어서 선돌 극장에 도착했다. 주택 건물처럼 보이는 극장 건물은 위 아라베스크 현수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12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아라베스크 : 제가 당신을 다 알 수는 없어요.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는 없다.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극단 ‘놀땅’은 ‘아라베스크’라는 제목의 연극을 진행하였다. ‘아라베스크’는 ‘아라비아풍(風)’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벽면, 아랍의 건물이나 공예품의 장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랍의 독특한 문양을 지칭한다. 왜 ‘아라베스크’인가? 2년 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사
by
최호용 에디터
2020.11.11
리뷰
공연
[Review]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아라베스크 [연극]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 없어요.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지요.
"진짜 난민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진짜 난민이 뭐냐고 묻는데요? 자기는 진짜로 있다고 여기에." "난민이 인정되면 그 때 난민이 되는 겁니다." 2018년 여름, 예멘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 언어, 카피에, 라마단, 아잔...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온통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11
리뷰
공연
[Review] '진짜' 난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 아라베스크
우리는 마흐무드를 통해 불과 2년 전 우리나라의 난민이 서로에게 어떤 고민의 형태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마흐무드, 사무관, 보좌관, 통역관.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네 인물 중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라베스크는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 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아라비아 무늬를 말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모양에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융합하여 교차된 곡선을 만드는, 이슬람 문화의 독특한 무늬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우 정교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신을 찬미한다. 연극 <아라베스크>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10
리뷰
도서
[Review] 욕심쟁이 시선에서 바라보면 -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도서]
책과 사랑에 빠졌던 나의 향수 불러일으키기.
나는 욕심쟁이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고 한다. 글자도 못 읽는 어린아이가 책을 똑바로 들고 읽는 척 흉내를 내어서. 책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강했다. 자기 전에는 무조건 책을 한 권 읽고 자야 했다. 디지털에 홀리기 전에는 책을 항상 끼고 다녔다. 2주 동안 다 읽지
by
이지윤 에디터
2020.11.05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도서]
읽기의 길이가 사유의 길이다
*** REVIEW ***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신출귀몰하는 정보의 바다에 빠져 검색의 속도를 즐기다 정작 정말 중요한 지식이나 지혜의 창고에서 나만의 생각을 창조하는 농축된 시간의 밀도를 잃어버리고 있다. - 프롤로그 中 책을 열자마자 이 문장을 보고 괜히 가슴이 뜨끔했다. 바로 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갖게 된 이후로 활
by
정선민 에디터
2020.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혼란스러운 나의 글쓰기에 대하여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누군가가 글쓰기가 막막하다면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보라는데 그래도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다른 때는 어떻게든 한 편을 써냈는데 이번 달은 유난히 어렵다. 이유를 대는 건 자신 있다. 우선은 너무 바빴다. 회사일 마감이 이 에세이 마감과 겹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예측할 수 있었으니
by
김선재 에디터
2020.11.0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연극]
내가 나로서 살기 위해 필요한 고민들
Prologue. 올해가 두 달 가량 남은 10월쯤 되니 자꾸 2020년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 된다. 아직 올해가 다 지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해보다 무얼 더 많이 했고 덜 했는지, 무엇을 성취했는지 나의 행적을 머릿속으로 좇으며 어떤 안도를 얻고 싶은 모양이다. 작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것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많
by
차소연 에디터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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