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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엄마의 청춘을 응원해 [사람]
나와 나이가 비슷하고 어린, 혹은 훨씬 어른인 여러분께 전한다. 우리가 원한다면 청춘은 언제든 몇 번이고 찾아온다고.
우리 엄마는 젊다. 정말로. 내가 옷을 고를 때면 ‘이 로퍼를 신으면 고전적일 것 같은데?’라거나 ‘부츠컷 청바지 있지 않나?’ 하며 더 맵시 있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최근엔 헬스장도 다니면서 퇴근 후 헬스장에 다녀오는 루틴을 지킨다. 엄마가 젊어서 좋겠다, 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대답을 했다. 엄마가 노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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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고 싶었던 그녀들 - 연극 ‘헤다 가블러’ [공연]
길들여지지 않을 그녀, 헤다 가블러의 총구는 어디를 겨눌까.
비좁은 울타리에 야생성 강한 짐승을 가두고 기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유는 없지만 안락한 울타리에서 평생 순응해 길들여져 살거나, 길들여지지 않고 울타리를 탈출해 위험하지만 달콤한 자유를 누리거나. 탈출도, 순응도 택하지 않고 남은 삶을 거부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1890년 희곡 <헤다 가블레르>
by
이진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_ 하기 위해 살아간다 [문화 전반]
욕망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인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물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그 인물에게 뚜렷한 욕망과 목표가 있으며, 독자들이 인물을 따라가고 싶어질 때 비로소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이 없다면 이야기도 있을 수 없다. 이러한 명제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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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쓰는 글
["슬픔과 고통이, 그리고 원망과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여전히 삶을 함께 이어나가야 할 동포들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애도의 과정이다."] - 박찬길, ‘올바른 애도를 위하여’, 한겨레, 2014.6.2 ‘슬픔의 공동체’. 전공수업 ‘낭만주의와 근대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낭만주의 시기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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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로카드, 신비의 베일 너머: 역사, 방법론, 그리고 인간 심리의 저격 [문화]
15세기 게임용 카드에서 시작된 타로는 점술 도구를 거쳐 현대에는 상징과 직관을 활용한 자기 성찰의 도구로 발전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의미 부여 심리가 작용하며, 최근엔 유튜브 '제너럴 리딩' 등 미디어를 통한 확산으로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보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합리성과 과학적 사고를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타로카드 앞에서 자신의 고민을 내려놓고 조언을 구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타로카드는 단순한 점술 도구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본고의 목적은 타로카드의 역사적 배경과 해석 방법론, 그리고 사람들이 타로에 기대는 심리적 기제를 탐구하여, 비과학의 일상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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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인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 원만 빌려주세요 [사람]
요즘따라 생각나는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그때 경황없이 만 원 빌려 갔던 아가씨입니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라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죠? 많은 게 바뀌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슈퍼에서의 추억만큼은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네요. 좋은 건 마음에 계속 남나 봐요. 조금은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를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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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답고 쓸쓸한 홍콩영화 속 배우 [영화]
금방 사랑에 빠지고, 또 누구보다 금방 빠져나오는 ‘금사빠’인 나지만, ‘눈빛 연기’하면 오랫동안 양조위가 떠오를 것 같다.
얼마 전, 5월은 왕가위의 달이라는 말을 봤다. 5월 1일은 <중경삼림>, 5월 30일은 <타락천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 글을 보기 전, 나는 이미 5월을 왕가위 영화로 맞이했다. 그 이유는 크게 낭만적이지 않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단순하다. 발단은 이렇다. 5월부터는 연휴도 있겠다, 연휴 기간에 하루에 영화 두 편씩은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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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ChatGPT와 은밀한 수다 떨기 [문화 전반]
네가 인간이라면 무엇을 사랑할래?
요즘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대상은 ChatGPT다. 대화 상대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어떤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대답한다는 점. 업무나 과제 해결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가장 오래 GPT를 활용할 때는 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나는 인간과 챗봇이 어떤 밀도의 대화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지, 단순한 대화를 너머 진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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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은 대사보다 애드리브가 많다 - 소울 [영화]
영화 《소울》은 인생이란 완벽한 준비나 거창한 성취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소울》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는 시기였고, 그 고민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이 영화는 조용히 알려주었다. 그 후로도 삶의 방향이 모호하게 느껴질 때면, 이 영화는 내 마음속 북마크처럼 다시 펼쳐지곤 했다. 《소울》은 우리가 삶을 너무 복잡하게 규정해왔다는 사실을 낯설게 일깨운다. 그래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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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에디터
2025.05.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노필터 노빠꾸 - 20살의 중동 여행기(3) [여행]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여행은 계속되니까!
공포의 서막 페트라 근처, 와디무사에 숙소를 잡고 요르단에서 가장 유명한 페트라로 향했다. 페트라는 고대 시대 유목민 나비테아인들이 건설한 산악 도시로, 사암 산을 깎아서 만든 도시이다. 돌을 깎아서 건축물을 만들었음에도 굉장히 정밀하게 조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페트라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새로웠다. 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수로의 각도를 조절한 것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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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외로웠던 학창 시절, 늘 곁에서 지켜준 나의 가수에게
내 불완전했던 10대 시절을 외롭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끔 늘 옆에 있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너 아직도 인피니트 좋아해?” 며칠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다. 근황을 나누던 도중 갑자기 그 친구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내가 한 달 전 SNS에 올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사진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고 한다. 무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반을 앞둔 현재까지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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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낯선 듯 친숙한, 친숙한듯 낯선 삶의 이야기 속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Ron Mueck)' [전시]
우리는 왜 초대형 해골더미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가?
지난 1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한 <론 뮤익> 전시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방문자 수는 무려 50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래 최고 기록이다. 나는 지난 4월 28일 해당 전시를 감상했다. 평일 낮의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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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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