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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음악이라는 삶, 삶이라는 연주 – 해금 연주가 김보미
삶의 언어로 음악을 연주해온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해금 연주가이자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로 활동 중인 김보미는 최근 에세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책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녀의 음악 여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주자이자 창작자,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시선이 담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음악과 삶이 겹치는 지점에서 고민과 더더욱 단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05
오피니언
게임
[오피니언] 데블스 플랜 벽바둑에 홀려버렸다, 왕초보의 우당탕탕 바둑 도전기 [게임]
‘데블스 플랜’ 벽바둑에 빠져 바둑에 입문했다. ‘집짓기’란 개념에 용기를 얻었지만, AI에게 연패하며 ‘현타’를 느끼고 어린이 바둑책까지 샀다. 규칙은 여전히 어렵지만, 돌을 따고 집을 넓히는 재미에 푹 빠져 아홉 줄 바둑판 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데블스 플랜 벽바둑에 홀려버렸다, 왕초보의 우당탕탕 바둑 도전기 솔직히 고백하자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둑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마치 고고한 학처럼 선택받은 소수의 두뇌만이 즐기는 심오하고 어려운 게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달까. 그랬던 내가 요즘 바둑에 푹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니, 인생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모
by
오해인 에디터
2025.06.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거스러미가 사라졌다 [사람]
작년 여름을 지나고, 오늘 여름을 보내며, 내년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같다. 이 비신사적인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러나 해마다 느끼는 것은 여름이 신사답지 않다고 해서, 마냥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는 불쾌함의 이유가 되었던 것이 내 힘으로 용을 써 피하고 싶었던 작은 하나를 해결해 주는 나이스함을 선사한다. 여름을 없는 셈 치던 나에게 ‘나 여기 있어요’하고 호소하는 듯하다.
여름이 싫다.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여름은 미운 계절이었다. 모든 방학과 휴가가 점철된 성수기에도 홀로 비수기를 자처하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5평 남짓의 방을 시원하게 가꾸는 것은 값싸고 손쉬운 작업이다. 그래서 대개 먼저 약속을 잡지 않고, 오는 약속도 내치는 날들이 늘어간다. 그럼에도 태양이 부지런하고, 우리 집이 동향인 탓에 비교적 일찍 떠지는
by
백승원 에디터
2025.06.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흙의 변신을 아시나요? [미술]
도자기로 살펴보는 삶의 굴곡과 대처
도자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냥 식기류 혹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비싼, 혹은 어쩌다 깨뜨릴 것 같은 이미지… 전공자나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고서 아마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자기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했고, 특히 동양 문화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도자기의 역사를 쭉 살펴보면, 흙이 겪었던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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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근미래에서 보내는 메시지 - 해피엔드 [영화]
근미래에서도 여전한 우리들의 문제를 담는다.
* 본고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화제가 되었던 작품, 영화 <해피엔드>가 마침내 4월 30일 국내 개봉하였다. <류이치 사카모토:오퍼스>의 네오 소라 감독이 제작한 첫 장편 영화로, 현재 국내 누적 관객 10만 명에 달하며 흥행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지, <해피엔드>를
by
박서현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삭막해져가는 사회 속 한 줄기 위로를 얻다 - 식객 [만화]
‘식객’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휴머니즘
이 글과 함께 아트인사이트에 요리와 관련한 만화의 오피니언을 벌써 네 번째로 작성하는 중이다. 참 신기하다. 요리라고 해봐야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고, 그렇게 엄청난 대식가이거나 미식가도 아니면서 왜 나는 자꾸 요리 만화에 빠져드는 것일까? 물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가 주는 카타르시스와 음식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오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by
김민성 에디터
2025.06.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영원이라는 말은 왜 생겼을까.
언젠간 사라지겠지만 없는 삶을 상상하면 아리도록 그리울 것 같아서 영원하지 않을 영혼에 또 추상을 바래본다.
주위에 있는 사랑스러운 모든 것들이 이대로 멈춰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도 애인도 친구도 환경도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 찬 내 2N살도. 삶은 결국 죽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외 길.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인간은 영원을 바란다. 단지 가치에 대한 깊은 소망과 염원으로 추상적인 단어를 영원하고 싶은 것들에게 또렷하게 내뱉는다. 가끔 인간으로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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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쾌유를 빕니다 [음악]
봉제인간이 빌어주는 [12가지 말들]
손에 쥐고 싶은 음악이 있는가. 귓구멍을 타고 흘러 사라지는 게 아까워 어떻게든 만져보고 싶은 음악. 바쁜 하루에 밀려 잊고 지낼까 두려워 곁에 붙잡아두고 싶은 음악. 내겐 자취방 한구석 유리 진열장 속 음반들이 그런 음악이다. 그런 음악을 골라 하나하나 채워 넣으니 어느새 첫 번째 칸이 다 찼다. 첫 번째 칸을 채우는 사이 손에 쥐고 싶다는 욕심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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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꾸준하게 펼쳐보기 [사람]
다이어리를 쓰는 법칙
6월이다.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추위가 물러서고 본격적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유월이 다가왔다. 이 말은 즉 한 해의 절반을 보내게 된다는 말과도 같다. 성실하게 넘긴 하루들처럼 2025년을 맞이해서 산 다이어리도 절반을 향해 갔다.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며 새로운 다이어리를 장만하는 것은 나에게 일종의 습관같은 것이었다. 굳이 사용하지 않
by
조유진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빨간 신을 신고 걸어보는 네모난 세상 [음악]
서정적인 가사와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들. 지금의 풍성한 베이스에 중독적이고 머리에 잘 남는 단어들이 들어간 노래도 좋지만, 조금은 더 담백하고 몇 장의 편지 같은 노래들이 더 나오길 바라기도 한다.
영화도 드라마도 노래도 뜯어서 하나씩 분석해 보면 느끼지 못한 새로운 단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그건 내가 찾아낸 나의 맛이다. 특히 책 읽듯 천천히 읽는 가사들이 있는데, 아이유의 노래 가사다. 아이유의 세 번째 꽃 갈피. 그중에서도 계절과 참 어울리는 아이유만의 포근하고 상큼한 한 컵을 소개하려고 한다. 앨범의 첫 번째로 등장하는 노래는 2002
by
황수빈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가세 할아버지 [사람]
한 겨울, 정류장에 서있다 보면 가끔 어깨를 으쓱하며 캐리어를 번쩍, 들어올리던 그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보석을 잔뜩 매단 챙 모자, 캐리어에 척 얹은 구둣발, 왜소한 체격과 삐져나온 새하얀 백발. 큰 검정 캐리어에 나는 덜컹덜컹, 하면서도 최대한 자세히 뜯어봤다. 반짝이는 모자에 주체 못하고 힐끔거렸다. 연극 동아리 선배가 연기 지도 때 내린 낯선 숙제가 있었다. 버스에서 아무나 골라 한번 열심히 모방해 보라고. 그 할아버지는 모방하기 좋은 '인물'이었다.
by
정영인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수린이의 100일 [운동/건강]
물과 한없이 어색했던 수린이의 좌충우돌 수영 입문기
한창 플라잉 요가를 열심히 하다가 해외에 나가 있는 바람에 한동안 중단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가 되었다. 새로운 운동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배워보고 싶은 운동이 떠올랐다. 바로 수영이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물속에서 다리만 열심히 젓는 것뿐이었다. 프랑스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
by
송연주 에디터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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