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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이 곳은 어리석은 짐승들의 세상 -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사람의 군상이 우화에, 이 연극에 녹아있었다. 마냥 심각하지도 않고, 굳이 불쾌하지도 않게, 적절하게 말이다.
273을 타고 한번에 갈 수 있었던 극장. 산울림 소극장은 이번이 처음인지 두 번째인지 긴가민가했다. 도착한 곳엔 작은 매표소, 카페, 작은 전시공간 등이 함께있는 건물이 있었고, 지하 1층이 우리가 볼 연극의 무대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이 연극은 산울림 소극장이 기획한 “고전문학,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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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3.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홍글씨: 펄의 상징적인 의미 [도서/문학]
나사니엘 호손 <주홍글씨> 펄의 상징성
19세기 미국 소설가 나사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은 1850년에 발표한 <주홍 글씨(The Scarlet Letter)>로 이름을 알린다. 책에 등장하는 펄(Pearl)의 역할과 정체성을 놓고 학자마다 견해가 다양한데, 새로운 관점에서 '펄'의 상징적인 의미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 1.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존재 펄은 끊임없이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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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솔 에디터
2023.08.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건물, 감성을 빚다 [전시]
건물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가?
빽빽이 들어선 차갑고 건조한 회색 건물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들은 무의미한 형태와 단조로운 얼굴을 띄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점차 회색 인간으로 변해간다. 가끔은 삭막한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답답함과 그곳에서 해방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이다. 기능과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건물은 과연 우리의 인간다움과 감성을 깨울 수 있을까? 헤더윅
by
홍승민 에디터
2023.08.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하는 만큼만 들어주세요 [도서/문학]
김혜진 작가의 장편소설 『경청』을 읽고
8월 8일은 고양이의 날이었다.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귀여운 고양이 이미지를 보다 보니, 얼마 전 읽은 책이 떠올랐다. 김혜진 작가의 장편소설 『경청』이다. 해수와 세이라는 등장인물이 아픈 길고양이 순무를 구조하려 하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납작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소설을 관통하는 사건은 순무를 구조하는 일이지만, 그 속에서 해수와 세이가 서로를 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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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비 에디터
2023.08.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그냥 예술가이고 싶어요
멋지잖아요. 예술이라는 게
예술에 관해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성장할 때까지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Pablo Picasso (1881-1973) 한 화가가 하루는 완전히 흥분한 상태로 와서 말했다. “오늘 정말 기막힌 일이 있었답니다. 부엌에서 완두콩을 까다가 난생처음 완두콩이 굴러가는 것을 봤거든요.” 완두콩같이 둥근 물체는 기울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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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민 에디터
2023.08.06
리뷰
공연
[리뷰] 당신의 파랑새는 무슨 색인가요? - 공연 '붉은 파랑새'
가까이에 있는 파랑새를 놓치지 말아요
<붉은 파랑새>는 고전문학 파랑새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과 같이 서두는 어린 시절의 틸틸과 미틸이 요술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같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동화 같은 판타지와 씁쓸한 현실이 오묘하게 잘 섞여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는 내 곁에 있다 어른이 된 미틸은 진취적인 성격으로 도시로 가서 치열하게 꿈을 좇지만,
by
정주희 에디터
2023.08.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재료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술/전시]
남서울미술관의 <매일, 예술> 전시 리뷰입니다.
남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매일, 예술>은 일상생활에서 기능하는 사물들과 순수미술의 작품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에는 네 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권중모 작가는 조명을, 이슬기 작가는 전통 공예를, 임정주 작가는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재료들을, 황현신 작가는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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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비 에디터
2023.08.04
리뷰
공연
[Review]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행복’의 어려움 - 붉은 파랑새
당신의 행복은 무슨 색을 지녔나요?
파랑새 모험으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어느 날, 틸틸에게 파랑새 찾기를 부탁했던 요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에 참석한 틸틸은 할머니의 딸을 통해 자신이 키웠던 파랑새를 오랜만에 만나게까지 되는데. 혼잣말처럼 이야기를 건네던 중, 파랑새는 ‘행복’이란 단어에 반응해 틸틸을 당시의 환상 세계로 안내한다. 틸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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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8.03
리뷰
공연
[Review] 내가 파랑새란 걸 믿어줘 - 산울림 고전극장, 붉은 파랑새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이를 향한 위로
어린 시절 보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그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붉은 파랑새>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 속 주인공 틸틸이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여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파랑새는 틸틸과 그의 여동생 미틸이 이웃집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으러 환상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틸틸과 미틸은 추억의 나라, 밤의 궁
by
홍승민 에디터
2023.08.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의 이유, 제주 [여행]
여행 내내, 제주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여행 내내, 제주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네이버에 ‘제주 날씨’를 검색했다. 구름과 비로 난무한 일기 예보는 예상치 못했던 걱정거리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행 중 종일 흐린 날씨는 “오히려 좋아”를 시전할 수 있는 축복 같은 날씨가 되어주었다. 살 타는 것을 무지 싫어하는 나에게 구름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가 되어주었고, 햇빛을 가리려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격의 기준이 되는 것 [도서/문학]
미술 작품의 가격과 호당 가격제에 대하여
고물가 시대다. 하루가 멀다고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수십 개씩 쏟아진다. 그런데, 2020년대에는 국내 미술시장들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다. MZ 세대 컬렉터들이 등장했다느니 프리즈, 키아프와 같은 아트페어들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느니 하는 소식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분명 한국 미술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건 사실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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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비 에디터
2023.07.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붉은 파랑새와 떠나는 환상적 모험세계 – 연극 '붉은 파랑새'
극단 뭉쳐의 연극 <붉은 파랑새> 연출 안제홍, 무대 김재식, 조명 서동현, 의상 현서림을 만나다.
어린이들에게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파랑새>‘ 이야기의 20년 후, 사회가 제시하는 ‘성공’이라는 목적지로 나아가기 위해 경쟁하는 현대인들을 파랑새와 함께하는 환상적 모험세계로 초대한다. 지난 7월 26일 소극장 산울림 내 카페 산울림에서 연극 붉은 파랑새의 연출 안제홍, 무대 김재식, 조명 서동현, 의상 현서림
by
윤지수 에디터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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