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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지난 10월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으로, 주인공 마히토가 아버지와 함께 내려간 어머니의 고향에서 왜가리 한 마리를 만나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전부터 수많은 한국 팬의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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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4.01.09
리뷰
영화
[Review]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아키 카우리마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온 건 결국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많은 이야기는 판타지에 가깝다. 많은 이야기가 사랑의 희로애락 중 '희'와 '애'만 똑떼어내 사랑을 한없이 달콤하게 묘사한다. 모든 상황이 주인공을 도와주듯 착착 맞아떨어지고 우연의 순간들이 쌓여 운명을 만든다. 그러나 이는 현실의 사랑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사랑의 맛은 달콤씁쓸에 가깝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기까지 그
by
이영진 에디터
2023.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수호하는 것의 무게와 노고 [영화]
현대사회에 절대적 안전망은 없다
영화 <잠>은 어느 날 남편에게 수면 중 이상 행동이 발생한 이후, 이에 심각성을 느낀 신혼부부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골자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지만, 영화는 이를 크게 3장으로 구획해 각 장마다 시선을 달리해가면서 공포의 대상을 전복시키기도 하고, 병치시키기도 한다. 이를테면 첫 장은 남편 ‘현수(이선균)’
by
김민서 에디터
2023.1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주에 정답이 있는가 - 괴물 [영화]
그대로라서 더 좋은 우리의 가능성
*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 처음 영화 <괴물>을 봤을 때 진하게 남은 건 감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감정이 내면에 가라앉았을 때 보인 건 바로 영화의 핵심적인 질문이다. 영화 포스터에도 적힌 이 질문은 ‘미나토’의 일로 학교를 찾은 엄마 ‘사오리’가 교장 선생님께 한 질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인간이
by
박성준 에디터
2023.1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치유로서의 예술, 예술로써의 치유 [영화]
이것은 음악을 통한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다.
* 본 게시물에는 영화 <키리에의 노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술은 치유의 능력을 갖는다. 가라앉고 싶은 날에 슬픈 영화를 틀고 한껏 울어 버리거나, 지친 퇴근길에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 재생하며 힘을 내는 사람들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비유적인 표현만은 아니다. 미술 치료나 음악 치료처럼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통한 심리 치료는 이미 다방면으로
by
김나경 에디터
2023.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특별한 상황, 평범한 사랑 [영화]
비록 한낮의 길 한가운데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낼지라도.
사랑을 다루는 영화는 너무도 많다. 아니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아주 벗어난 영화가 오히려 드물다. 그러나 어쩐지 대놓고 ‘사랑은 이렇게 특별한 거야’라고 말하는 영화를 자주 찾지는 않게 된다. 어떤 이(들)가 사랑에 빠진다, 사랑 속에서 행복을 찾다가 끝끝내 그 행복에 다다를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사랑에 좌절해 이별하거나(새드엔딩) 혹은 사랑이 주는 다른
by
차승환 에디터
2023.10.25
리뷰
영화
[Review] '함께, 그리고 같이'의 가치 - 세이 예스 어게인 [영화]
프러포즈에 성공하지 못하면 오늘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프러포즈에 성공하지 못하면 오늘 하루가 반복된다. 매일 청혼하는 남자와 매번 거절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이 이번 10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세이 예스 어게인’은 달콤하지만 현실적인 대만 청춘 로맨스물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달달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샤오차이 역에는 배우 곽서요, 허당미가 돋보이는
by
황시연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사회를 말하는 방법 [영화]
때론 아이들의 낮은 시선이 어른들의 시선보다 높다
“너희들이 미래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친 선생님이 나와 우리 반 친구들에게 이 말을 건네셨다. 그땐 선생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일은 잊고 지냈다. 다양한 것을 겪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했는데, 학구적인 것과 더불어 사람과의 관계를 몸으로 체감하며 배우곤 했다. 한때, 가장 친했던 친구
by
박정빈 에디터
2023.10.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플롯은 어떻게 재단되는가 [영화]
이토록 품격있는 느와르
플롯은 사건의 짜임새를 뜻한다. 의도하는 효과에 따라 사건의 전후 관계를 배열하고 조직하기에 소위 우리는 플롯을 ‘짠다’고 비유하곤 한다. 이런 점에 있어 플롯의 원리는 의복을 가공하는 원리와 닮아 있다. 의복은 때와 장소, 상황에 적합하거나 추구하는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제작된다. 명확히 구상된 도안대로 씨실과 날실은 직조되고, 각종 직물이 절단되고 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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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10.06
리뷰
영화
[Review] '살아있음'의 기준은 무엇일까?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죽어있는 인간들에게 부치는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생명을 불어넣다’, ‘활기를 띠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Animatus에서 기원한 단어다. 즉, 그림, 인형 등의 무생물에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인간처럼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동적인 존재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흔히들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보편적인 정의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러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3.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부장제의 모순을 해부하다 [영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환대받는 그 날을 고대하며
내게는 명절 하면 떠오르는 장면 같은 것이 있다. 나와 여동생을 비롯해 큰아버지 슬하에 사촌 언니 둘, 고모들까지 뭉쳐 북적해진 딸부자 집 거실의 풍경. 아직까지 또렷이 기억하는 걸 보면 어린 눈에도 그게 생경하게 다가오긴 했나 보다. 친가 쪽에 유달리 딸이 많은 이유는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께서 유독 자녀, 그중 딸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가 아니다. 씁쓸하지
by
김민서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열정과 열등감은 한 끗 차이 [영화]
현실이라는 각개전투 그 뒤의 패잔병들
‘열정’과 ‘열등감’의 사전적 정의는 각각 이러하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열정)’,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열등감)'. 여기서 주지할 것은 핵심어만 남기면 열정은 결국 마음이고, 열등감은 감정이라는 것이다. 마음과 감정은 이음동의어처럼 보이지만, 사전을 통해 상세한 함의를 들여다보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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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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