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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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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내 사람들과 함께 들으며 걷고 싶은 날 [음악]
한적한 밤, 생각나는 이들을 떠올리며 산책하는 날
작년 10월 말 내 품 속에서 강아지가 떠났다. 강아지는 전날부터 포효하듯 끊임없이 울었다. 그 즈음 울고 보채는 간격이 늘었다. 나는 행여 이웃에게 강아지 울음소리가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다가 심장박동 수가 작아지더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많게는 일주일에 세 네 번 동물 병원에 마지막 진료를 보러 갔었다. 강아지를 떠나보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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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4.04.25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마지막 온기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illust by EUNU] 촛불 아래 아슬히 서서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그늘진 계절로 향해 세월을 비추던 촛농도 여름과 겨울을 모두 껴안고서 발끝부터 서서히 식어간다 뜨겁게 타올랐던 불길은 하늘 위 연기가 되어 영원한 온기로 남아 재가 되어버린 눈물 흘리며 두 눈 감고 잠에 든다 * 오늘은 ‘번아웃’을 양초에 빗대보았습니다. 날아오를 듯 들뜨
by
박가은 에디터
2024.04.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달디단 밤양갱
쓰디쓴 학생들
낮이고 밤이고 수업에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밤양갱거린다.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이 노래가 왜 좋으냐고 물으니 달아서 좋다고 한다. 왜 달아서 좋으냐 물으니 사는 게 쓰단다. 14세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이 말이 나는 쓰라린다. 월수금에는 영어, 화목에는 국어, 주말에는 하루 종일 수학 학원에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예체능 학원과 각종 과외까지 있어
by
김윤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밤양갱에 열광하는 이유 [음악]
아티스트 비비의 눈부신 변신. 밤양갱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변신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 마트에서 계산을 기다리며 줄 서 있는 동안 근처 양갱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밤 양갱, 연양갱, 초코 양갱, 고구마 양갱이 종류별로 놓여 있었다. 진열된 양갱 사이로 태블릿 피씨 하나가 켜져 있었는데 그 사이로 비비의
by
최아정 에디터
2024.04.12
리뷰
공연
[Review] 금요일 밤, 여덟 가지 사랑이 움트는 곳 - 올모스트 메인
당신에겐 어떤 사랑이 내리고 있는가.
13구역 12블록에 위치한 지도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곳. 아직 행정정리가 끝나지 않아 지명조차 없는 이곳이지만 주민들끼리는 거의 다 됐다며 붙여진 이름, ‘올모스트’. 금요일 밤, 오로라가 뜨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새롭게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며 각자의 사랑을 그려낸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모두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 가까워질수록 멀어지
by
최지원 에디터
2024.03.30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환생을 믿으시나요?
나는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것인지 각자 깊이 생각해보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처럼 나도 누군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유롭게 살던 소중한 개였다고 해도 환생한 '나'를 이렇게 살게 둘까? 가상의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하염없이 무사히 인간이 된 나의 행복만을 온전히 빌고 또 당하게 염원하는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좀 더 당차게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 소개해 드릴 시는 이운진 시인의 시집,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 에 수록된 '슬픈 환생' 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되고 나서 너무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수록된 다른 시들이 궁금해져 바로 당일에 시집을 구매했습니다. 몽골인들은 자유롭게 유목 생활을 하던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도 전체는 아니지만
by
김성연 에디터
2024.03.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밤마다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를 잃어버린 지금의 저를 소개합니다.
요즘 자기소개를 싫어하게 되었다 어느덧 나이를 먹고 보니 푸릇푸릇한 첫인사 따위는 개나 주게 되었다. 새로운 모임에서 만나 싱그럽게 미소 지으며 ‘저는 OOO입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지겨운지.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벅차지만, 어쩐지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기소개가 어째서 싫으냐고 물어
by
서지원 에디터
2024.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있잖아, 나는 너를 본 적이 없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깨어나서 생각해 보면 꿈의 조각들은 이 세계에선 맞추어지지 않지
by
황수빈 에디터
2024.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월 1일의 밤공기 - 밤을 새운다는 것
언제쯤 내일이 있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3월 1일 금요일, 밤을 새우는 중이다.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에 갈 때면 항상 이런 식이다. 직장인에게 공휴일이 붙어있는 주말은 정말로 소중하기 때문에 이번 연휴 역시 절대 놓치지 않고 비행기표를 끊었다. 항상 퇴근 후 공항에 도착해 밤을 새우고 그나마 값이 싼 새벽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무
by
이호준 에디터
2024.03.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디단 밤양갱이 좋다면 들어야 하는 [음악]
파도가 몰려오고, 비누로 닦아내고,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당신이 신경쓰이는
오랜만에 파급력이 체감되는 음악이 나왔다. 바로 장기하가 작곡하고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다. 장기하 특유의 타령과도 같은 음악 스타일이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비비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 그런데 이번 노래가 흥행하며 비비를 다시 보게 된 사람들이 많다. 바로 직전만 해도 질주를 하며 나쁜 X이라고 소리를 치는 노래였던 만큼, 개성
by
이지연 에디터
2024.03.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마지막 응원
소재도 무대도 다르지만 『밝은 밤』, 『완벽한 생애』 두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완벽한 생애』의 '윤주'가 '시징'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엔, 『밝은 밤』의 할머니 '영옥'이 손녀 '지연'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며 부탁했던 일엔 이 말이 숨겨져 있다고요. 필자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2년이란 시간
by
오금미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나아가는 법: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은하의 끝에서 온 모든 낯선 여행자를 위한 위로의 길잡이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며 은하 여행을 꿈꿔 본 적 있는가? 여기, 은하를 가로질러 달리는 ‘은하철도’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여정의 이야기가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 사는 ‘조반니’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캄파넬라’를 만나 은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소심한 조
by
이소영 에디터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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