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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있잖아, 나는 너를 본 적이 없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깨어나서 생각해 보면 꿈의 조각들은 이 세계에선 맞추어지지 않지
by
황수빈 에디터
2024.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월 1일의 밤공기 - 밤을 새운다는 것
언제쯤 내일이 있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3월 1일 금요일, 밤을 새우는 중이다.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에 갈 때면 항상 이런 식이다. 직장인에게 공휴일이 붙어있는 주말은 정말로 소중하기 때문에 이번 연휴 역시 절대 놓치지 않고 비행기표를 끊었다. 항상 퇴근 후 공항에 도착해 밤을 새우고 그나마 값이 싼 새벽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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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4.03.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디단 밤양갱이 좋다면 들어야 하는 [음악]
파도가 몰려오고, 비누로 닦아내고,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당신이 신경쓰이는
오랜만에 파급력이 체감되는 음악이 나왔다. 바로 장기하가 작곡하고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다. 장기하 특유의 타령과도 같은 음악 스타일이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비비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 그런데 이번 노래가 흥행하며 비비를 다시 보게 된 사람들이 많다. 바로 직전만 해도 질주를 하며 나쁜 X이라고 소리를 치는 노래였던 만큼, 개성
by
이지연 에디터
2024.03.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마지막 응원
소재도 무대도 다르지만 『밝은 밤』, 『완벽한 생애』 두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완벽한 생애』의 '윤주'가 '시징'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엔, 『밝은 밤』의 할머니 '영옥'이 손녀 '지연'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며 부탁했던 일엔 이 말이 숨겨져 있다고요. 필자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2년이란 시간
by
오금미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나아가는 법: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은하의 끝에서 온 모든 낯선 여행자를 위한 위로의 길잡이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며 은하 여행을 꿈꿔 본 적 있는가? 여기, 은하를 가로질러 달리는 ‘은하철도’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여정의 이야기가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 사는 ‘조반니’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캄파넬라’를 만나 은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소심한 조
by
이소영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질적인 타자와의 대면 [도서/문학]
이방인이라는 개념으로 타자를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과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이질적인 타자’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두 소설 모두 외국인이 화자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느껴지는 불편함의 감정과, 극과 극에 놓인 주체들의 가치관 차이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두 작가는 타자의 유입을 부정적인 관점에서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내포된 소통
by
고은샘 에디터
2024.0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이야기하다 - 남매의 여름밤 [영화]
옥주와 동주, 남매에게
각자의 계절을 살아내며 유독 덥게 느껴졌던 여름도,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겨울도 조금씩 희미해진다.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연속성에서 흐릿해질지언정 잊히지 않을 순간들을 만난다. 지나고 보니 마음속에 깊이 찍혀있는 점이 된 기억이 있고, 마주한 동시에 지금을 잊을 수 없을 거라는 직감과 함께 오래도록 남아 있는 기억도 있다. 그리고 직감과는 달리, 영원히
by
김지연 에디터
2024.01.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무종교지만 나는 절이 좋아 - ep.2 [여행]
절에서 혼자 하룻밤, 어때요?
템플스테이 에피소드 1편에서 다루었던 다소 충동적이었던 낙산사에서의 첫 템플스테이 이후, 나는 또다시 절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이번에는 계절과 시기를 고려하고 후기도 찾아보며 나름 무작정 떠났던 첫 여행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가을의 끝자락, 나무들이 색색깔 낙옆 옷을 벗고 그 흔적이 소복이 쌓이는 양평의 용문산 깊은 곳에 위치한 사찰을 나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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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4.01.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풀 내음이 가득한 한여름 밤의 편지에 답신이 왔다.[사람]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연한 글씨로 쓰인 아래 쓴 글은 좋아하는 상대와의 만남을 시작 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써내린 글이다.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예전에 쓴 글이 우연히 다시 나의 알고리즘에 떠 열어보니, 아주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이 글에
by
황수빈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무것도, 그저 내 마음이- 밤하늘의 뇌절사랑 [음악]
웃으며 인정하는 마음 속 혼란.
나의 마음이 더 이상 사랑, 애정 뭐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끝난 감정들을 애써 움켜잡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이 마음을 충분히 뱉어내고 싶다. 솔직한 이별 후의 속마음을 밤하늘이 노래한다. 가사 속 화자는 이별 직전 상대와의 만남에 대해 회상해 본다. 상대방이 좋아하던 옷을 입고, 머리도 예쁘
by
원정민 에디터
2024.01.28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깊어가는 밤
빗소리마저 잔잔히 속살거릴 때
[illust by 에버닌] 따뜻하게 맞닿은 입술과 온기가 잔잔하게 물들어가던 순간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외로움아 굳나잇 [사람]
너도 나도 잠 못 드는 밤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어요?” 한 아이가 묻는다. 빨리 잠들기 위한 나의 노하우를 알고 싶단다. 내가 이런 질문을 받을 만큼 잘 자는 사람이었나. 십대 초반의 아이도 잠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생전 처음 받아보는 질문에 당황스럽다. “숫자를 세어보면 어때? 하나 둘 하다 보면 잘 수 있겠지?” “아뇨, 잠이 더 깨요. 정확하게 카운트하려고 깨요
by
김윤 에디터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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