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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한없이 넓은 들판을 걷는 일 - 공간에 대하여
자연이라는 공간의 의미, 그리고 그것을 작업에 담아내는 과정.
끝없는 들판이나, 숲을 달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다보다는 인공 호수가, 숲보다는 빌딩이 익숙한 도시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얘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저에게 낯선 공간으로 비추어지는 [들판]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낯선 공간은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돌고래 별 파도 맛 젤리
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한 계절과 시간의 일기장. 모든 글 자체가 나를 말해주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매번 내 글에서 나를 알아간다.
취향을 모아두고 보면 종종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파악이 되기도 무언가를 보면 자연스레 좋아할 그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 갈 수 있는 취향은 참 재밌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는 먼저 말을 잘 안 거는 나도 선뜻 말을 걸어 볼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호기심에서 모든 관계는 시작됐다. 맑고 투명한 하늘색 개구리알 내가 어렸을 때에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정신 나간 사랑에게
너 아직도 아이돌 좋아해?
스탠딩 존에서 소녀들이 무 뽑히듯 뽑혀 나간다. 누구는 탈진한 듯 축 늘어진 채로, 또 다른 누구의 손에는 거대한 카메라가 들려 있다. 하지만 그녀들에게 내 시선을 오래 뺏길 순 없다. 무대 위 최애를 눈에 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니까. 방금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곡이란다. 이대로 최애와 헤어지기 싫어 앵콜을 연신 외쳐 보지만 도무지 나오지 않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4.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멀티버스 말고는 소재가 없나요?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데드풀과 울버린>
<데드풀과 울버린> 인트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의 인트로 같은 느낌에 다른 히어로라면 꿈도 못 꿨을 미친놈 같은 모멘트가 더해져 기대치를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인트로가 제일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또 또 그놈의 멀티버스다. 이제 멀티버스가 아니면 다룰 소재가 없나 싶을 정도로 최근에 나온 마블 영화 몇 개만 떠올려 봐도
by
신민정 에디터
2024.08.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축축한 여름날 보내는 인사 [문화 전반]
도서관을 떠나기 전 털어놓는 소회
나는 오늘 도서관을 떠난다. 기분 좋게 선선한 5월부터 장마를 지나 후덥지근한 7월까지 약 2개월간의 근무였다. 처음부터 도서관에 지원한 것은 아니었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사업에 합격한 뒤 배치된 곳이 이곳이었다. 내가 사는 곳도 서울의 북쪽인데, 지하철 6호선에서 1호선으로 한 번 환승을 거쳐 경기도와 가깝게 더 위로 올라가
by
지소형 에디터
2024.07.3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뮤지컬과 아이스쇼를 한 자리에서, G-SHOW: THE LUNA
뮤지컬부터 스케이팅 체험까지
오는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가 관객을 찾는다. 주최 측은 지난 7월 20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오픈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개막을 앞두고 이번 공연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뮤지컬 배우와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만남 아이스쇼에서
by
김소원 에디터
2024.07.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도시 산책자의 뷰파인더
뷰파인더의 왜곡까지 전부 나니까
모두 같은 세상을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그건 착각일지 모른다. 모든 건 제 눈에 안경이라 조금씩 편집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예컨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수박을 좋아하지만 난 박과 과일에서 물비린내를 맡아서 잘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나를 설명한다는 건 세상을 산책하듯 살아가며 느끼는 자잘한 왜곡을 읽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을지로 망우삼
by
김영원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이경준 사진전 [전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경준 사진전:One step away>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도시의 건물, 횡단보도, 높은 빌딩에 진 노을. 이경준 작가는 일상의 익숙함에 무뎌져 놓치고 있는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는 도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진작가 이경준의 첫 번째 개인전이자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이다. 이경준의 작품 세계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4.07.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포기란 없다. 내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휴학생 양유정은 어떤 일을 해왔고, 무엇이 부족하며 현재 어떤 고민에 빠져 살고 있는지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게 될까요?
휴학생이 된 이유 24년 2월, 나는 1년 휴학을 신청했다. 휴학은 작년 상반기부터 고민했던 것이다. 학교 다니기를 잠시 멈추고 앞으로 내가 무얼 하면서 살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엔 막연히 '휴학하고 생각해봐야지', 혹은 '대충 이런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지'의 생각이 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일한 생각이라 휴학 이후의 삶이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는 순간을 애정하고 있잖아요
당신의 삶을 이루고 있는 단어들은 무엇인가요?
24.9살과 29.9살 사이 스물다섯을 목전에 둔 겨울이었다. 한 수업에서 '나 자신'을 인터뷰하는 과제를 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서른을 앞둔 미래의 나를 인터뷰했다. 그때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졌다. 언젠가 오기야 하겠지만, 왠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열아홉 끝자락, 앞자리가 '1'에서 '2'로 바뀔 때는 어
by
전지영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짜 소유를 욕망하다 [문화 전반]
'쇼핑 하울', '장바구니 털기' 영상을 보는 행동과 관련한, 소유욕의 간접 해소 심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소유하지 않아도 소유한 기분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만 소유한 사람이 있을까?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갯소리의 논리를 반영한 듯, 주위 사람들 가운데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하나만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 그중 하나는 내밀한 욕구를 숨기는, 이른바 ‘비계(비공개 계정
by
서지원 에디터
2024.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소확행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나의 소소한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삶을 바쁘게 지내다 보면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잊을 때가 많다. 나는 지난 학기 휴학을 한 후 ‘이제 조금은 쉬어야지.’라는 나의 결심이 무색해지게, 빈틈없는 하루들을 보냈다. 하지만 이런 하루들 속에서도 나의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던 존재들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소소하고 별거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덕분에 나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었
by
정민경 에디터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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