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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행복을 저금하세요
좋았던 기억을 잘 되새김질하려면
인터넷을 하다가 행복 저금통이란 단어를 보았다. 행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적어서 통에 넣어놓고 나중에 힘들 때 꺼내본다는 것. 그동안 힘들면 좋았던 기억을 꺼내 되새김질해서 저금통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자수를 놓아서 표현하는 사람을 보니 나도 유형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회사에서 감당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일 때
by
장미 에디터
2023.04.04
작품기고
The Artist
[풀잎 잡화점] 4월 1일
4월이 되면 떠오르는 사람
[illust by 김민지] 4월이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지만 마음속 깊이 새겨진 한 사람. 그의 영화를 보며 위로받은 시간을 떠올립니다.
by
김민지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수 하이키의 건사피장(이하 : 건물 사이에 핀 장미) 희망과 위로의 노래 [음악]
희망과 위로의 가사, 진정성 있는 노래로 차트아웃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노래를 이야기 한다.
출근길, 퇴근길 메이트 ‘건사피장’이 대세다. 언뜻 들으면 사자성어 같기도 한 가요, 건사피장. 뭘까? 요새 나온 아이돌이라면 잘 모르는 내 귀를 사로잡게 된 ‘건사피장’. 바로 사인조 하이키라는 그룹의 a.k.a.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는 노래. 차트아웃에서 시작해 역주행 나아가 얼마전 1위로 탈환한 노래 건사피장.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 노래에 왜
by
최아정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편지,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한 글 [사람]
내가 편지를 좋아하는 이유
얼마 전 우편함에서 내 이름 앞으로 온 편지를 한 통 발견했다. 얼마 전 지인들의 주소를 쭉 받아 간 친구가 있었는데, 주소를 준 사람들 모두에게 편지를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기대하지는 말라고 당부를 하더니 고맙게도 내게도 편지를 적어준 모양이었다. 친구들과 간간이 편지를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우표를 붙여 날아온 편지는 정말 오랜만이라 반
by
장유정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950년대를 호령한 ‘매란국극단’ 관객이 돼보실라요? [공연]
“우리가 원한 건 오직 아름다운 것인데, 왜 그걸 할 자유도 없나”
헌디 인제야 보러올라 한다믄 쪼까 어렵당게요. 시방 모든 회차 모든 좌석 매진이어서라. 최고의 여성 국극단 ‘매란국극단’이 올리는 극을 못 봐서 우짠다요. 아유 놀리는 건 아니고 내 이 극을 못 봤을 당신들을 위해 <정년이> 본 내 눈을 공유할라 그라지요. 내 며칠 전 50년대로 날아가 매란국극단 공연을 (거의) 1열에서 보고 왔지라. 박수치느라 손뼉이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화권마다 다른 기괴함, 공포에 대한 형상화 [도서/문학]
'장화홍련전' 속 처녀귀신의 의미
<장화홍련전>은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고전소설 중 하나로, 한글본, 한문본, 국한문본이 모두 존재하는 작품이다. 그 중 한글본에 따르면 평안도 철산부사 전동흘이 계모의 흉계로 원통하게 죽은 배좌수의 딸들 장화, 홍련의 사건을 해결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원혼이 억울함을 풀어내는 원귀설화이자 계모와 전처 자식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긴장은 안녕하신가요? [문화 전반]
딴짓을 하느냐, 맞닥뜨려 생각하느냐, 회피하느냐
이 글은 당신의 긴장에 대해 묻는 글이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긴장을 느낀 건 언제인가요?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최근 글쓴이가 긴장을 많이 한 탓이다. 글쓴이는 이 긴장을 어떻게 추슬러야 하는지 모르겠는 정도, 즉 아직 살면서 긴장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 노하우가 없는 상태이다. 말하자면, 긴장을 많이 안타는 편이었던 것 같다. 이런 사람이 정신 잃을 것
by
신유정 에디터
2023.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걸까
정말이지 이상하다
내 삶에 약간의 변화를 가져다준 뮤지컬이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에 개막 첫 주 공연을 예매했다. 지금 생활은 그때만큼 척박하지 않아서 반쯤은 그리운 마음으로 반쯤은 그때의 힐링을 취할 생각으로 예매했는데 막상 공연이 다가오자 일이 생겨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최근 1~2년 동안 직장인 생활이나 과거에 대한 글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 실제로 내가 많이 생각
by
장미 에디터
2023.03.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는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도서/문학]
그를 만나기 이전의 나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책을 읽을 때에 보통 작가 소개부터 읽는 편이다. 작가 소개를 읽고, 서문은 넘긴 뒤, 본문을 읽고 옮긴이의 말을 읽는다. 옮긴이의 말까지 읽고 나면 그 다음이 서문의 차례다. 서문을 먼저 읽지 않는 것은 혹시 모를 스포일러를 예방하기 위함이며, 더 들어가서는 서문이 주는 감상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름의 감상을 정립하고 난 후 서문을
by
김지민 에디터
2023.03.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오르는 영화의 초상, 이마 베프 [영화]
장만옥과 함께하는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근래 들어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가 눈에 많이 띈다. 올 초에 개봉한<바빌론> 이나 몇 년 전의 <라라랜드>부터 1952년 작 <사랑은 비를 타고>까지, 이 업계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영화라는 종합예술은 고통스럽지만 사랑스럽고, 손바닥 뒤집듯 휙휙 바뀌면서도 태양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언제까지라도 찬란히 빛날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
by
유다연 에디터
2023.03.14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여린 장미
스스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illust by 주디] 밝고 화려한 내 겉모습과 달리, 내 속마음은 참 여리고 눈물도 많다. 과거엔 이런 내 모습이 유약하게 느껴져 싫었다. 그러나 나와 조금씩 가까워는 요즘, 이런 내 모습도 아끼고 보듬어주려 한다.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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