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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나의 원청은 어떤 모습일까? - 원청
나에게도 원청이 있을까? 그리 간절한 목적지가 있을지, 생각해 본다.
첫 책을 받아 들었을 때, 기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수묵화가 연상되는 표지부터 듣도 보도 못한 단어로 꾸며진 제목까지. 이 세상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대체 원청이 어디길래, 잃어버린 도시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걸까? 첫 장을 펼쳤을 때, 역시나 기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진의 대부호라는 린샹푸. 그런 그가 17년 전, 처음 시
by
김규리 에디터
2023.01.2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따뜻한 목소리로 불완전함을 노래하다 – 싱어송라이터 서온
"그래도 저는 제가 노래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 좋아요."
음악은 항상 우리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몇 분 남짓 되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는 한 뮤지션이 정밀하게 만든 세계로 잠시 초대받는다. 그 세계는 광활한 우주가 되기도 하고, 한 사람의 가장 내밀한 기억이 되기도 한다. 풍선처럼 가벼운 그댈 / 놓쳐버릴까 봐 난 두려워요 가득 불어 넣었던 내 마음이 / 그댈 가볍게 만들었나 봐요 가늘은 그대 마음 /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21
리뷰
PRESS
[PRESS] 지금부터 ‘히어스토리’가 시작된다 – 연극 ‘히어’
무질서, 새로운 질서가 되다
테일러 맥의 <히어>가 더줌아트센터 제작으로 국내에서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 소개되는 테일러 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이자 극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테일러 맥은 정형성과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로, 자기 자신의 젠더를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performer’로 표기하겠다 소개한 바 있다. <히어>는 테일러 맥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신선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동화를 쓰게 된 친구에게
보고 싶은 내 친구를 응원한다, 정말로.
영화 <써니>에서는 주인공 '나미'와 그녀의 고등학교 친구들 무리가 나온다. 갈등도 있지만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한 친구들은 나미가 나이가 들어서 오랜만에 만나도 반갑기만 하다. 그렇게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추억을 만들어 가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자 행복일 것이다. 나에게도 '써니'가 있다. 영화의 내용과 정말 비슷하게도, 우리도 7명
by
윤지원 에디터
2023.01.19
리뷰
도서
[Review] 전쟁을 막자, 저마다의 전쟁을 상상하며 - 원청 [도서]
저마다의 전쟁을 상상하며
나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서사를 떠올리면 <삼국지>밖에 떠올릴 수 없을 만큼 그에 관해 무지하다. 어린이가 읽기 편한 만화 버전의 삼국지였음에도 인물과 서사와 분량이 상당했던 기억만이 또렷하다. 그래서인지 <원청>을 실물로 마주했을 때 조금 당황했다. 익숙하지 않은 중국 서사의 소설인데다가 마치 삼국지를 한 권으로 압축해 놓은 듯한 600여 쪽의 두께를
by
정해영 에디터
2023.01.19
리뷰
PRESS
[PRESS] 끝나지 않는 방황 속에서 – 연극 ‘라이더’
바이크 위의 불안한 청춘
바이크 위의 불안한 청춘 오토바이는 많은 이야기에서 청춘의 상징이다. 도로를 위태롭게 질주하는 오토바이, 그 위에 올라타 도시를 가로지르는 일은 청춘에게만 허락된 자유와 불안이다. 청춘이 그토록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 시기가 지극히 짧은 데다가 그때의 방황이 머지않아 끝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3년의 청춘도 그런 모습일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결국은 다정함이 이긴다
끝까지 가면 말이다
글쎄, 내 세계에서는 늘 현실이 이겼다. 나는 늘 웨이먼드가 되려 애를 쓰다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면 그 즉시 조부 투파키로 돌변했다. 웨이먼드가 이기는 멀티버스는 여기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힘이 들면 다정함, 배려 같은 것부터 내려놓았다. 방해하는 것이 뭐든 맞서 싸우려고 했고 이기려고 했다. 늘 화가 나 있었고 불편, 불만, 부당함을 지적
by
조수빈 에디터
2023.01.18
리뷰
도서
[Review] 시대와 개인 - 원청 [도서]
위화의 소설의 큰 특징은 인물이다.
내가 처음 읽은 위화의 소설은 『허삼관 매혈기』였다. 그저 국내 개봉한 영화 <허삼관>의 원작이 중국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 읽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의도와 달리 위화의 소설은 읽었다가 무겁게 책을 덮게 되는 힘이 있었다. 가족을 위해 매일 피를 뽑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니. 뒤이어 읽은 위화의 『형제』 역시 강력했다. 문화대혁명부터 자본주의 중국까지의
by
이승현 에디터
2023.01.18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비극 속에서 빛을 발하는 연대와 단결의 힘 – 책 '원청'
대격변기 속, 닿을 수 없는 미지의 도시를 찾아 헤매는 인간의 여정
책 <인생>,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위화’가 8년 만에 신작 <원청>으로 돌아왔다. 원청은 위화가 쓴 첫 전기 소설로서, 청나라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1900년대 초반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한다. 위화는 한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떠오르는 근대 중국의 혼란스러운 신해혁명기를 비추며
by
박지연 에디터
2023.01.17
리뷰
도서
[Review] 각자의 ‘원청’을 찾아 떠난 사람들 - 원청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그저 삶을 위하여
500쪽이 넘어가는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떻게 감상을 쓰면 좋을지 늘 어려워진다. 특히 소설이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고 있을 경우 그 사람이 실제로 언젠가 세상 어딘가에서 살았을 것만 같아서, 그 삶을 두고 제3자인 내가 왈가왈부해도 되는지 고민에 빠진다. ‘위화의 8년 만의 신작’이라는 큼직한 타이틀을 달고 도착한 『원청』도 내게는 그런 책이었다. 한 손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7
리뷰
도서
[Review] 잃어버린 나의 도시 - 원청
책을 덮자 나도 도시를 잃어버렸다.
유년 시절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드라마 대장금과 관련 있다. 심한 감기에 걸려 열이 끓고 온몸이 아팠는데, 가족들은 대장금을 보느라 끙끙거리는 나를 신경 쓰지 않다가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야 화들짝 놀랐다. 그때는 고작 드라마가 뭐길래 그러는지 서럽기까지 했는데 어느덧 나도 대하드라마의 방대한 세계관에 푹 빠져들었다.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 위화가
by
김혜원 에디터
2023.01.17
리뷰
도서
[Review] 도착했음에도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의 충만함 - 도서 '원청'
위화가 그려낸 이상향
1. 혼란스러운 시기, 청말 신해혁명은 최초 통일제국인 진나라를 시작으로 수천 년간 내려온 봉건체제가 몰락하고 중국에 공화정이 자리 잡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19세기에 이르러 청나라는 유럽의 눈부신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반식민지 상태에 놓였다. 청나라가 영국의 산업자본과 군사력에 무릎 꿇은 아편전쟁은 당시 청나라의 무너진 기반을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
by
이승주 에디터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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