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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내 발 끝에 닿는 어떤 죽음과의 대화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도서]
죽음이라는 끝이 있어 찬란히 빛나는 삶이 존재하기에
죽음은 항상 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은 존재였다. 물끄러미. 그 존재는 형체는 없지만 날 따라다니고 있었다. 생명으로 가득 찬 육체가 움직이는 몸짓에 죽음의 시선이 슬쩍 스치는 듯한 날들이 있었다. 무언가를 두려워할 때, 누군가의 죽음 앞에 섰을 때,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어렸을 때부터 나는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by
최주현 에디터
2020.12.08
리뷰
도서
[Review] 지금 바로 당신에게 필요한 위로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그 적당한 어루만짐
처음 문학의 존재를 알게 된 그 순간부터 내 마음속에선 언제나 소설이 시를 앞질렀다. 시를 곱씹고 이해하기에는 내 머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았던 시기였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이든 아니든 불친절한 것을 질색하는 나에게 시는 늘 불친절하게만 보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한 번 나에게서 멀어진 시를 다시 가까이 끌어당기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 교과
by
이고은 에디터
2020.12.04
리뷰
PRESS
[PRESS] 대도시의 타인들에 관한 고찰 - 도시와 산책자
"영원한 도시의 무자비한 반구."
1. 군중의 껍질 “…벤야민의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도시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더욱 현재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그의 도시 산책자는 거리의 행인, 소비자, 여행자들로 거대한 파사주를 이룬 근현대 신화의 동굴 안에서 꿈의 집들 안팎을 유랑하면서 그러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현재를 몸으로 육화하는 존재들이다.” (도시와 산책자 中, 102p) 산업화의 물결이 일던
by
이소현 에디터
2020.12.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 새로운 새벽에 속삭이는 그 흔한 감정 [음악]
오늘 이야기할 음악들은 당신에게 새로운 새벽을 선사해 줄 수 있는 노래들이다.
음악은 바다와 같이 변화무쌍한 감정에 맞춰 파도를 탄다. 어떤 음악들에는 적절한 시간과 상황이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어울리는 노래, 점심시간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 친구들과 파티를 하며 배경음악의 역할을 해주는 노래, 그리고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있다면 가벼운 클래식도 음악의 기능을 십분 발휘한다. 우리에게 사랑받는 가수 '아이유'의
by
정용환 에디터
2020.11.27
리뷰
영화
[Review] 자기 자신이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 그의 춤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지아. 여행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코카서스 3국 중 한 곳인 이 조지아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조지아는 거대한 산맥과 광활한 풍광을 자랑하는 대자연의 나라로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조지아는 외국의 문화를 받아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이에요 [사람]
아이돌과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환상통 책 <환상통>은 아이돌을 향한 팬의 사랑을 담아낸 책이다. 혹자는 당신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팬은 그들을 사랑한다. 팬의 조건 없는 애정은 사랑이라고밖에 설명할 단어가 없다. “OO, 죽어도 좋아.” 그렇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26
리뷰
공연
[Review] 진정한 가족이란 바로 이런 것 -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食口의 의미를 찾아서
오랜만에 한남동을 방문해 창작 뮤지컬을 보고 왔다. 코로나가 터지고 올 한 해 공연 관람을 거의 하지 못해서인지 오랜만의 공연장 방문에 설레었다. 한남 더줌아트센터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매우 깨끗했고, 진행하고 있는 공연도 내가 본 <식구를 찾아서> 한 작품이라 붐비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공연장 안이 크지는 않았지만 공연석을 모두 한 칸씩 띄어 놓
by
최수진 에디터
2020.11.24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은행잎
뒹구는 낙엽도 아름다우니 세상에 하찮은 건 나뿐이라
늦가을이라기엔 너무 늦었네요 그 아쉬움 가득 담아 그려보았습니다.
by
김찬식 에디터
2020.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이틴을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각 [영화]
이토록 상처받기 쉬운 나이
이 영화를 구분짓는 표현은 다양하다. 청춘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로의 얼굴 영화, 전기 영화 등의 수식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하이틴 범죄 영화' 라는 이름표였다.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이틴이고,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영화이니 하이틴 범죄 영화라는 장르 구분은 형식상으로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23
리뷰
영화
[Review] 춤추는 청춘, 메라비의 이야기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읽어낸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영화는 내게 청춘과 사랑, 용기와 함께 조지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알려줬다. 줄거리와 함께 스포일러가 많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조지아 국립무용단에서 춤을 추는 청춘, 메라비를 이야기한다. 그는 춤을 추고 사랑
by
안우빈 에디터
2020.11.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Say SAMO! 장 미쉘 바스키아를 외치다 [시각예술]
바스키아가 견딘 왕관의 무게는 실로 대단했다.
Jean-Michel Basquiat(1960~1988)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는 예술가의 대명사처럼 느껴진다. 형태와 색채, 다양한 그림 속의 문구로 자신만의 언어를 생성하는 사람. 그렇게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타올랐던 바스키아의 그림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비록 짧은 생을 살다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그림은 2020년인 오
by
최세희 에디터
2020.11.17
리뷰
전시
[Review]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앙티 마리스의 세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문학도가 바라본 예술가
꽃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꽃이 보일 것이다 나는 모든 문화예술 중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전시회 티켓을 받았을 때, 무엇보다 '낭만주의'라는 예술가의 소개에 끌렸다. 내가 애정하는 낭만주의 문학, 실의와 허탈에 빠진 시대 정신 속에서 싹트는 신비로움에 대한 환상. 그리고 염세와 감성.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나는 정교하고 잘 짜인 이야기보다는, 화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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