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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사랑을 회고하는 마음 - 허회경의 Memoirs
사랑의 순간들을 밟으며
사랑의 흔적 털어낸다고 툭 하고 털어질 것이 아닐 걸 난 알았어요. 나는 사랑을 되뇌었고 기어코 사랑을 말합니다.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의 첫 번째 정규앨범명인 ‘Memoirs’는 ‘회고록’을 의미하는 단어다. ‘회고’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일을 일컫고, 비슷한 의미의 ‘회상’과는 동일하게 돌 회(回)를 쓰지만 각각 생각할 상(想)과 돌아볼 고(顧)를
by
윤희지 에디터
2023.0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도 소원 한 줄기를 쏘아올렸다 | 김영소 - UTOPIA [음악]
난 이제 무질서한 행복을 빌지 않는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영 특별하지가 않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런 날만큼은 세상의 부정과 절망, 갈등과 비난보다 긍정과 희망, 화합과 응원이 승리하는 것. 오늘만큼은 "잘 될 거야", "행복해지자" 따위의 표현들에 인색하지 않기로 한다. 혼자 그려본 불완전한 미래, 타인의 차가운 시선. 1년 365일 중 수개월, 수일을 사람 때문에
by
이건하 에디터
2023.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2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 1편에 이어서 - 정체성 담론 펀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인해 내몰리게 된 처지이나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자처한다. 비록 처음에는 펀의 노마드 생활이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선택이라 하더라도 그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은 펀의 의지이다. 길 위의 불안정한 생활이 사회적으로 보장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단면을 드러내지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1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we’re aliens somewhere” 오늘날의 현대인들에 대한 설명으로 더없이 적절한 말이다. ‘alien’은 이방인 혹은 외계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기에 완전히 상반되어 보이지만, 서로를 부연할 수 있는 보충재와 다름없다. 그 예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의 < Englishman in New York > 중 “I’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0
리뷰
공연
[Review] 어느 순간, 당신을 불러오는 닮음 - 연극 '거울'
"평생 달고 살아야 한대요. 유전이라."
보광동이라는 낯선 동네를 방문한 이유는 하나의 공연 때문이었다. 움직임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정:지가 모녀 관계를 다루고 연출한 움직임극 <거울>을 보기 위해서였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고 편의점에서 급히 산 반투명한 우산의 안팎으로 짧아진 겨울 해가 풀어주는 어둠이 차고 있었다. 낯선 길을 오르며 생각했다. 오늘 뭐 하나 얻어갈 수 있을까. 넓게는 인간
by
신성은 에디터
2022.1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혼란함을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의 혼란함을 잠재우기 [음악]
; Playlist 6선
음악 취향은 다양하다. K-POP을 즐겨듣는 사람도, 발라드나 OST를 유독 좋아하는 사람도, 록이나 힙합으로 점철된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이들도 있을테다. 어느 하나 정답이 없는 취향의 세계를 둘러보며, 오늘은 적지 않은 시간을 이어폰과 함께하는 다수의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취향의 세계를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순위 상위권을
by
김윤비 에디터
2022.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HAPPY BIRTHDAY TO ME
일 년에 가장 많은 축복을 받는 날
성인이 될 때쯤이면 매년 찾아오는 생일이 지루해질 때도 있다. 몇 달 전부터 기다려오던 생일은 이제 하루 전이 되어서야 ‘어? 내일 생일이네?’ 하고 떠올릴 때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생일은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이다. 어김없이 올해도 생일이 찾아왔다. 불행하게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수업이 있던 날이었기에,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생일이라는 사
by
김민성 에디터
2022.11.10
오피니언
공연
영원히 킹키하라 - 뮤지컬 '킹키부츠'
<킹키부츠> 볼까 말까 고민될 때, 이 글을 보길 바란다
7월, 영상으로만 보던 장면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 첫 "킹키부츠"를 보러 다녀왔다. 그리고 10월, 킹키부츠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두번째 "킹키부츠"를 보러 다녀왔다. 소감은 말할 것도 없이 감동과 만족! 지인들에게 제발 킹키부츠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했던 몇 개월이 참 보람차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 아직 내 가슴 속에 쉽게 사그라들지 못
by
조은별 에디터
2022.10.20
리뷰
공연
[Review] Sweet home을 위한 로맨스, 테레즈 라캥
불행은 쉽게 전파되어
비 내리는 날이었다. 하늘은 오늘따라 묵직했고, 얼룩덜룩한 모습으로 비를 내뿜고 있었다. 나는 온몸에 습도를 잔뜩 바른 채 극장 안에 들어섰다. 이미 많은 관객이 착석해있었다. 조심히 자리에 앉자 무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뭔가 희뿌연 한 느낌이었다. 자리 잡은 수증기가 주변을 축축하게 만들더니 바깥 날씨가 극장 안에 머무는 기분이었다. 고도가 높은 천장은
by
이서은 에디터
2022.10.15
리뷰
PRESS
[PRESS] 한국의 블루스 멤피스를 감동시키다 [음반]
리치맨 앤 그루브나이스 ‘Memphis Special one take live’
지난 5월 한국의 한 밴드가 37회 세계블루스대회에 출전해 전세계에서 온 100여 개의 밴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렸다. 재즈에 뉴올리언스가 있다면 블루스에는 멤피스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멤피스는 블루스의 본 고장이다. 특히, 빌스트리트는 1920년 수많은 저그밴드들이 공연하던 음악거리기도 하다. 이 곳에서 먼 이국 땅에서 온 어린 동양인
by
신동하 에디터
2022.10.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젠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 (2) [문화 전반]
명상 앱 'calm'과 함께한 1년 간의 명상후기
저번 글인 '이젠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 (1)편'에서는 최근의 셀프 케어 트렌드와 함께 마음챙김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적어도 명상은 요가를 배워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활동이다. 명상은 요가의 처음과 끝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의 긴장을 푸는 루틴으로 자주 등장한다. 필자도 요가 수업에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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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2.08.17
리뷰
전시
[Review]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바티망 Bâtiment" 展
서울에서 다시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b.1973)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장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렸던 그의 전시를 놓치곤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았던 그 전시를 통해 그의 이름을 알게 된 한국 관객들도 꽤 많을 것이다. 레안드로 에를리치, 아르헨티나의 세계적
by
채현진 에디터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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