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East Meets East - 한일 재즈교류 프로젝트

글 입력 2023.0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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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포스터_ East Meets East.png

 

 

한국-일본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의

내공을 담은 연주와 음악

 

 

보다 서정적이고 관습을 벗어나는 음악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독일의 음반 레이블 ECM은 재즈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소장가치’가 높은 음반으로 익히 알려진 레이블 입니다. ECM의 모토는 "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이 레이블이 추구하는 사운드에는 침묵과 같은 차분함과 여백이 있고,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서정성 짙은 작품들이 꾸준히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재즈를 상징하는 스윙이나 흥겹고 신나는 연주와는 조금 차별성을 두고 있지만, 많은 한국 재즈 팬들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고인이 된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 등은 ECM 레이블에서 여러 음반을 발표하였고, 재즈 애호가들에게 "명반"으로 손꼽히는 주옥 같은 음반들은 ECM에서 발매된 사례가 많습니다.


ECM에서 음반을 발표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유럽이나 북미 출신이지만, 2018년 ECM 레이블에서 동양인으로서 드물게,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발표하며 유럽에서 먼저 주목받은 2명의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자신이 리더인 [Shinya Fukumori Trio]로 "For 2 Akis" 음반을 발표한 일본인 드러머 신야 후쿠모리, 그리고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시도로 알려진 [Near East Quartet]의 리더인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인 연주자들로만 구성되어 발매한 최초의 ECM 음반이라는 점에서도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Near East Quartet의 리더 손성제는 자신과 비슷한 음악적 철학과 방향으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던 신야 후쿠모리에게 계속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고, 마찬가지로 신야 후쿠모리 본인도 아시아 지역의 음악인들과 꾸준히 협업을 희망해 왔기에, [East Meets East]라는 프로젝트에서 ECM 레이블을 통해서 소개되었던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적 질감과 서정적인 사운드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 포스터에서 직감하실 수 있듯, 이번 프로젝트는 동양인 연주자들의 정서와 감정, 그리고 철학을 담아 그들만이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 ‘톤앤매너’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East Meets East 앙상블이 재즈라는 형식 안에서 표현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사운드, 두 명의 ECM 아티스트가 주축이 되어 무대 위에서 만들게 되는 사운드는 관객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오묘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쉽게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색을 빚어낼 것입니다.

 

국적과 배경, 문화도 서로 다르지만, 서로의 ECM 음반을 접하고 강렬한 음악적 유대감과 끌림을 느꼈던 손성제와 신야 후쿠모리는, 2019년 이미 한차례 [East Meets East]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일본에서 합동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꾸준히 협업을 펼쳐보고자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들의 실질적인 협업은 지연이 되었고, 계속 희망해왔던 새로운 합동공연은 만 4년만인 2023년 2월에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성사가 되었습니다.


2월 24일(금) 일본 동경의 케야키홀을 시작으로, 25일(토)는 한국 세종시의 재즈인랩, 그리고 26일(일)은 서울 JCC 아트센터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하며, 코로나 엔데믹의 시대에 단순한 초청연주가 아닌 한-일 양국의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양국의 재즈 기획사가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보다 의미 있는 국제적 교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곳곳에서 재즈가 연주되는 현실에서 ‘동양인 재즈 아티스트’라는 정체성과 차별성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던 손성제와 신야 후쿠모리 두 아티스트는 각자가 한국, 그리고 일본 아티스트로서 들려줄 수 있는 색감과 정서를 자신들의 자작곡을 통해 전달합니다. 새롭게 발표되는 곡들은 물론, 지난 2019년 협연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새로운 편성과 편곡으로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사전에 미리 들어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바로 이러한 새로움이 곧 설레임으로 바뀌고 ECM 사운드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23년 East Meets East 프로젝트에는 본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손성제와 신야 후쿠모리 외에 연주자 2명이 새롭게 참여합니다. 이미 국내에서 잘 알려진 탱고 전문 앙상블로 수 차례 내한공연을 진행했던 ‘쿠아트로 시엔토스’의 베이시스트 토루 니시지마, 그리고 클래식과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합류하여, 각각 2명의 한국과 일본인 음악인들이 ‘East Meets East Ensemble’라는 콰르텟 편성의 연주로 보다 탁월하고 밀도 있는 앙상블 사운드를 선사할 것입니다. 동양적 미학이 스며든 재즈 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스윙 기반의 재즈와는 확연히 다른 동양적인 서정성과 색채가 궁금하신 관객들과, ECM의 유러피안 재즈 기반의 사운드를 즐기셨던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2월 25일 토요일 세종시 재즈인랩, 26일 일요일 JCC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한-일 양국 재즈 아티스트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공연은 네이버 예약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각 공연장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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