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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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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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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편지는 언제나 낯간지럽다 [사람]
어떤 기록보다도 가장 생생하고 따뜻한 손편지. 저는 오늘도 손편지를 추억하고 새로 써내려갑니다.
편지를 쓰는 일은 참 어렵고 낯간지럽다. 카카오톡처럼 부담 없이 마구 여러 문장을 끊어 보낼 수도 없고, 전화처럼 내가 했던 말이 공중으로 흩어지지도 않는다. ㅋㅋ와 ㅎㅎ를 종이 위 펜으로 남기기엔 뭔가 진중하지 못한 것 같아 망설여지고, 흔히 쓰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도 없다. 편지지 위에서 내 생각과 마음은 어디 숨거나 기댈 곳 없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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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생명을 보듬는다는 것 [동물]
가슴 아픈 이야기가 더 들려오지 않았으면. 모두 그렇게 늙어서 죽었으면.
최근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희대의 연쇄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오로지 푸들만을 입양하여 잔인하게 학대 후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동물의 사체는 근무하는 사택의 앞 화단에 묻었다. 발견한 동물의 사체는 8마리이며, 붙잡힌 범인의 휴대폰 속에는 총 19마리의 푸들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동물 학대와 관련한 사건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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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1.12.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맞춰보세요. 어떤 디저트일까요?
감미로운 추억 한 조각
추억 속의 카페가 하나 있다. 디저트 하나에 주력하는 카페였고 학교 후문과 가까웠다. 학교 근처의 카페답게 같은 과 후배가 알려준 곳이었다. -여기 진짜 맛있다. -그쵸? 입안에서 빅뱅 일어나죠. 빅뱅까지는 아니어도 그 디저트로 인해 처음 만난 종류의 맛에 푹 빠져버린 건 확실했다. 내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그 반지하 카페는 음식점으로 바뀌어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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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CAFE: 향기 품은 뜰 [공간]
차가운 감성이 가득한 요즘 카페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따뜻함과 안락함이 존재하는 곳. 카페 향품뜰을 소개합니다.
카페 '향기 품은 뜰'은 소개를 받아 간 곳이었다. 소개를 받지 않고서는 내 키만큼 높이 자란 풀 때문에 혼자였다면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키보다 높은 빽빽한 풀들이 가득하고, 밑에 깔린 돌을 더듬어 길을 들어가자 테이블과 의자가 한 쌍 있었다. 하얀색 페인트칠이 벗겨진 철제 의자와 철제 테이블. 주위로 둘러싼 꽃들. 밑에 깔린 잔디들. 담장 너머의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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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에디터
2021.10.26
리뷰
도서
[Review] 결국은 항상 모래가 이기니까 – 아웃 오브 이집트 [도서]
"이 책은 사랑했던 장소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애정 가득한 회고록이자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연대기다." - [워싱턴 타임스]
이 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이다. 이집트에서 보낸 작가의 어릴 적 기억을 세밀하고 재치 넘치는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이 탄생한 시작점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작가 특유의 우아한 언어로 바로 눈앞에서 바라본 듯 선명한 색상을 담은 배경 묘사와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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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에디터
2021.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추억이 많은 날씨 [사람]
이런 저런 상념
밖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너무 춥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도, 화장실 문의 쇠 손잡이를 잡아도 정전기가 일어난다. 정전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렸을 때는 비교적 계절이 부드럽게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들어서는 계절이 날카롭게 잘려 나간다. 작년까지만 해도 봄과 가을의 길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감각이라도 있었다. 이제는 ‘점점 더워/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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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10.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쓸모 [사람]
정말 갖고 싶었는데 막상 가지고 나니 사용하지 않는 물건
쓸모; 쓸 만한 가치, 쓰이게 될 분야나 부분 때는 2019년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응원봉과 슬로건이 너무도 갖고 싶었다. 곧 열릴 콘서트에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고 가는 것은 나에겐 소리 없는 비가 내리는 날에 우산 쓰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매일 사이트에 들어가 재고가 있는지 확인했다. 원래는 세 달 정도 간격을 두고 판매했는데 그 시기가 맞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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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지 에디터
2021.09.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튼, 여름 그리고 가을 [문화 전반]
여름을 추억하나 그리워하지 않는 것
요즈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제법 난다. 아직은 낮 동안 제법 습한데, 밤에는 에어컨을 켜놓고 있으면 팔에 차가운 온도가 스며드는 게 꽤 빨리 느껴진다. 밤까지 열심히 울어대던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작은 구슬이 또르르 굴러가듯,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울고 있다. 시간이 열심히 흘러간다. 또 여름이 지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아무튼 가을이 온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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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경 에디터
2021.09.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랜만에 풀어 본 추억 꾸러미. [사람]
전부 꺼내서 헤아려보지 않아, 어쩌면 더 소중한
나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일을 자세히 들추어 보면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무에게도 내어놓고 싶지 않은 속마음, 뭐 이런 류의 것들이 아니다. 뭐랄까, 문득 기억이 떠올랐을 때 왜 이게 나한테 중요한 기억이 아니지? 하고 나조차 놀라면서 의식적으로 기록해 두는 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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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에디터
2021.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는 나의 여름이었다 [영화]
여름이 끝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의 말미에 서 여름을 담은 영화를 다뤄보고자 한다. 영화 <Call Me by Your Name, 2017>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상대를 부르며 본 엘리오와 올리버의 여름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여름이었다". 2년 전 트위터에서 등장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밈(Meme)이다. 어떤 말이든 끝에 이 말을 더한다면 제법 괜찮은 모양새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 글귀를 하나의 말장난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현실적인 뜻으로 사용해보고자 한다. 올해 역시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여름의 끝에 서버린 까닭이다. 작년에 이어 여름답지 못했던 여름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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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할머니의 이야기 [사람]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는 마음
할머니는 하현달이 좋다고 했다. “달이 참 예쁘다” 그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말을 듣고 내가 할머니를 따라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 건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완전히 차오르지도, 거의 가려지지도 않은, 한쪽 면은 아주 둥글고 나머지 면은 비스듬히 둥근 달이었다. 할머니는 그런 하현달이 당신의 마음에 꼭 찬다고 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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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에디터
2021.08.16
리뷰
공연
[Review] 나의 마지막 저널; 외계인이 고향을 침략했다 -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
* 본 리뷰는 작성자 본인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감상 후, 허구적 요소를 상상해 추가하여 등장인물 사쿠라이 쇼조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해안가 작은 항구, 나의 고향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도 않고, 마을 축제가 간간이 열리면 이웃 주민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곳. 내 어릴 적 추억 속 고향은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
by
이수진 에디터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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