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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차차차원이 다른 장례식의 필요성 [공연]
장례식이 이런 모습이라면, '죽음'이 조금 더 숭고해질 수 있지 않을까?
* 본 글은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에 대한 스포성 글과 다수의 장면 묘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색깔에 방명록을 써주세요 몇 달 동안 기다렸던 공연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LG 아트센터 마곡은 첫 방문이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생각보다 휑해서 놀랐다. 하지만 굉장히 럭셔리하면서 현대적인 공연장임에는 틀림없다. 무인발권기로 티켓을 찾
by
신유정 에디터
2023.04.18
리뷰
전시
[Review]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展
태양이나 죽음을 오랫동안 볼 수 없음을 기억하세요
가자, DDP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동대문까지는 지하철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그런데도 가장 최근 DDP에 갔던 게 무려 6년도 더 전 일이었다니. 새삼 시간은 너무 빠르고 나는 너무 바쁘게 살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동대문을 찾은 이유는, DDP에서 7월 2일까지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을
by
김채영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죽음 위를 나는 순간 [여행]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기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안 되겠지만, 나는 비행기를 많이 타본 편이다. 예전에는 등만 붙이면 어디서든 잘 수 있었고, 교통수단을 탈 때 멀미를 심하게 하는 편이어서 비행기 이륙과 함께 잠들곤 했다. 비행기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는 하나 속도와 다치는 정도가 비례한다고 생각해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무서워한다. 걸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죽음에 당하지 않기 [도서/문학]
책 <죽음의 에티켓>,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생명이 움트는 봄에 꺼려지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죽음’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겨울에 비해 ‘봄’이라는 계절은 사망자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봤을 때에도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비하다. 즉, 따스한 봄이라고 해서 차가운 ‘죽음’이라는 사건이 피해가지는 않는다. 죽음은 계절을 가리지 않으며 언제 찾아와도 이상할
by
박나현 에디터
2023.03.30
작품기고
The Writer
[단편] 레드와 청바지
죽음도 사랑으로 환원될 수 있다면.
이 공연은 제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할 다짐에서 시작되었어요. (웃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이 공연은 모두 그 애와의 추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드레스코드인 레드와 청바지도, 그 언젠가 그 애와 제가 전시회를 보러 갈 때 맞춰 입었던 것이에요. 그 애는 글을 썼어요. 저는 노래를 불렀죠. 허구한 날 사랑 노래만 부르는 제 옆에서, 그 애
by
주영지 에디터
2023.03.26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다운 슈미, 죽다 - 연극 '슈미'
슈미가 쥔 권총 두자루는 어디를 향하는가?
슈미, 포스터에서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던 그녀에게서 처음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어딘가 처연해 보이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모순적인 표정의 그녀는 포스터 속에서 세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정면이 아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입고 있는 옷에는 세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어쩐지 그 속에 갇힌 듯 보이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을 위해 준비해 온 따뜻한 목도리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 말을 들으면 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 글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실비아, 살다>를 관람하기 위해 동생과 대학로를 찾았다. 동생의 첫 대학로 탐방과 첫 뮤지컬 관람에 내가 함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공연 관람 전까지 실비아 플라스에 대해 아는 것은 다른 책에서 인용되어 읽은 그녀의 글 한 편과 그녀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오븐에 머리를 넣고 가스로 질식사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19
리뷰
공연
[Review] 살아남기 위해 택해야 하는 죽음 - 실비아, 살다 [공연]
기차 밖 세상을 꿈꾸는 것은 잘못도, 비겁한 일도 아니다.
한 소녀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기차에 탄다. 좌석도 목적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심지어는 기차에 탑승하는 것 자체도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한 일은 아니었다. 아직 여행할 준비가 안 되어 오늘은 못 가겠다는 소녀에게 어머니는 말한다. “너무 예민하구나. 그냥 기차 여행일 뿐이야.” 이건 남들이 다 하는 기차 여행. 이 기차의 이름은 인생이다. 소녀는,
by
송진희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리뷰] B(reath)와 D(eath) 사이 : 연극 '슈미'
왜 사는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그런데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나. 탄생은 당사자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우선 B의 의미를 확장해야겠다. 살아 숨 쉰다는 생의 의미를 담아 B(reath)로 치환하면 적당하려나. 비로소 생과 멸 사이, 갈림길에 서게 된다. 생명체는 언젠가 죽음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3.03.15
리뷰
공연
[Review] 예정된 죽음 – 슈미 [연극]
디오니소스의 포도 잎사귀를 머리에 장식하고 아폴론처럼 아름답게
'나 스스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슈미는 이전과는 다른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녹아내리는 빙하처럼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슈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감정에 빠져들게 되는데... - 시놉시스 연극 <슈미>는 1890년대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오늘날 한국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3.03.15
리뷰
PRESS
[PRESS] 음악으로 쓴 수필, 안예은의 쉽게 쓴 이야기
GOOD BYE!
안예은의 음악은 색이 짙다. 그의 음악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홍연’이나 드라마 「역적」의 OST ‘상사화’나 ‘봄이 온다면’, 또는 정규 3집에 수록되었다가 인기에 힘입어 새로이 싱글 형태로 발매되기도 했던 ‘문어의 꿈’을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다면, 특색 있는 보컬과 흡입력 있는 노랫말 등으로 대표되는 안예은의 고유한 음악성을 어렵지 않게
by
윤희지 에디터
2023.03.02
오피니언
미술/전시
자살하고 싶은 이들에게 소개하고픈 작품
김병종 작가의 '생명의 노래(Song of Life)'로 치유받는 메세지
“이 세상의 법칙은 딱 하나다. 죽음의 필연성과 삶의 일회성. 한 번 살고 누구나 다 죽는다.” 위 문구는 쿠바 태생의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가 언급한 세상의 법칙아다. 과연 그렇다. 모든 생명은 선택의 여지 없이 잉태되는 순간 삶을 시작한다. 인간 사회에서 발현되는 생존본능은 복잡하다. 견고한 상부구조에 종속되어 선악이 모호한 행위와 음모가 난립한
by
박빛나 에디터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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