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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리는 서로 다른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영화]
여름이 되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 <중경삼림>
올여름 홍콩에 간다. 여행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인 <중경삼림>을 다시 보았다. 왕가위 감독은 다른 영화를 찍다 지친 마음을 리프레시하기 위해 <중경삼림>을 아주 가볍게, 무려 23일 만에 찍었다고 한다. 그런 즉흥성 때문인지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땐 머릿속에 물음표가 500개 정도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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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시 한번 더 우리에게, 알 이즈 웰 [영화]
우리에게 다시 한번 더, 알 이즈 웰 — 영화『세 얼간이』를 함께 보던 순간들
같은 꿈을 꾸던 시간 우리는 같은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는 가족이었다. 주말 저녁이면 거실 불을 조금 어둡게 하고 TV 앞에 둘러앉았다. 구형 브라운관 TV로, 내 기억으로는 달에 두 번 정도는 함께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한정적이었기에 매번 선택지는 같았다. 인도 영화 특유의 절절한 음악, 발리우드 영화만의 갑자기 노래하고
by
곽한별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완전하게 그리고 무한히 기억하는 공간, '백룸' [영화]
영화 <백룸>을 통하여 기억과 공포의 상관관계에 관해서 분석한다.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 남자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상담가를 찾는다. 영화 〈백룸(Backrooms)〉(2026, 케인 파슨스)의 첫 장면이다. 안 팔리는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클락(추이텔 에지오프 분)은 가족 간의 관계도, 이 가구점의 경영도, 자기의 꿈도 실패한 사람이다. 그는 치료를 위해서 왔지만, 딱히 자기
by
정진영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당해서 이룰 수 있는 꿈은 없어! [영화]
꿈이라는 불확실성을 감당할 용기를 기꺼이 갖다
적당한 건 없지만 특히 꿈은, 적당히 쫓아선 닿을 수가 없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꿈과 현실을 타협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서히 불꽃을 잃어가는 마음속 심지에 불쏘시개처럼 열정을 살리는 영화 <싱 스트리트>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다. <비긴 어게인>의 감독 ‘존 카니’가 다시 한번 음악으로 풀어내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전
by
김은빈 에디터
2026.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심해에 가라앉은 고래의 외침, ‘더 웨일’이 말하는 진정성의 무게 [영화]
영화 <더 웨일>이 우리에게 묻는 것: 당신은 지금 솔직한가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더 웨일>의 주인공 찰리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은둔형 인물이다.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초고도비만으로 건강이 악화된 그는 죽음을 앞둔 마지막 일주일 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진심을 하나둘 꺼내놓는다. 좁은 집 안, 단 일주일이라는 제한된 시공간 속에서 영화는 우리를 끝내 외면할 수
by
최수경 에디터
2026.07.06
리뷰
도서
[Review] 이제는 음성해설이 보인다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도서]
지독하리만치 치밀하고 사무칠 만큼 따듯한 우리나라 최초 음성해설 작가 서수연의 이야기
무릇 에세이에는 다른 여타의 장르가 따라갈 수 없는 진솔함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구절절 일기장 같이 써 내려간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공감은 충분히 ‘재미’로 치환될 수 있다. 안 그래도 에세이는 재미가 차고 넘치는 장르인데, 24년이라는 시간을 밀도 있게 압축하며 한 직업
by
채혜인 에디터
2026.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건 비밀인데, 우린 가족이야 - 어느가족 [영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어느 가족』이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 본다.
"그들이 훔친 것은, 함께한 시간이었다." 이 한 문장이 나를 영화 『어느 가족』으로 이끌었다. 줄거리만 읽으면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처럼 보였다. 그런데 포스터 속 한 문장은 그 줄거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했다. 도둑질을 하는 가족이 훔친 것이 왜 '시간'일까. 그 문장이 품고 있는 의미가 궁금해 영화를 보기
by
이수민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퇴화인가 진화인가… 시대를 대표한 레전드 '레전드 좀비 영화' 모음 [영화]
좀비 영화 모음
지난 5월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연상호 감독 영화 '군체'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약 19만 9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2일에도 약 22만 명을 동원해 줄지 않는 관객수를 보이고 있다. 좀비물을 '철 지난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군체'는 좀비를 바라보는 관점과 표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
by
유민재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퇴식 - 척의 일생 [영화]
나의 우주가 막을 내릴 때까지 붙잡고 있을 기억은 - 척의 일생
후회 없는 삶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평온하고 안정적이지만 매일이 똑같은 삶과, 조금은 불안정해도 온몸이 전율하는 순간을 경험하는 삶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후자다. 나는 잊지 못하는 한 순간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의 영화 <척의 일생(The Life of Chuck)>도 그에 동의하는듯하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틀려도 괜찮아, 지금 달리지 않으면 모를테니까 - 싱스트리트 [영화]
영화 '싱 스트리트'가 건넨 따뜻하고 풋풋한 위로
10주년 기념으로 '싱 스트리트'가 CGV에서 재개봉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청춘이 영화가 된다면 이런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오직 열정과 사랑으로만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풋풋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어른들처럼 돈이나 명예, 앞으로의 경력을 노리고 계산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오직 본인의 가슴이 뛰는
by
한우림 에디터
2026.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 A만큼의 고독 - 토니 타키타니 [영화/소설]
우리는 고독으로써 존재한다
1. 68혁명의 실패 이후, 허무주의의 일본 68혁명의 실패로, 7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소비 사회로 전환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토니 타키타니」는 이러한 70년대의 정서를, 하루키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과 함께 정밀히 담아낸 작품이다. 거대담론을 다루지 않는 대신 그 자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고독한 일상, 삶의 면면이 소설 내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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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6.07.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을 쓰는 이유 [셀프 큐레이션]
신념을 담아 쓴 몇 편의 글
지난 큐레이션 글을 통해서 ‘나’라는 사람, 그를 이루는 취향을 소개했다면, 이번 기고를 통해서는 필진으로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글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담아내고자 한다. 밀도 있게 써 내려간 세 편의 글로써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위로와 용기, 온기에 대하여 [Opinion] 미완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어른아이에게 [도서] ‘어른아이’,
by
박서현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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