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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해 [도서]
궁금했던 삶들을 살아보는 건 동화 같지만은 않았다.
현재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본다면 어떨까?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현재의 삶이 힘들거나 지난날의 후회로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상상했다. 내가 살고 있는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을 말이다. 상상에는 대부분 나의 마음과 욕구가 들어가는 만큼 상상 속의 나는 매우 행복해보였다. 내가 한 상상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있
by
강득라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이사 [공간]
이번 선택도 최고의 선택이었기를
어디에 서류를 낼 일이 있어 주민센터에서 나와 부모님의 초본을 발급받았다. 세상에, 원래 초본이 이렇게 길었었던가? 무려 네 쪽에 걸쳐 당신이 살아왔던 주소, 집의 역사가 상세히 쓰여 있었다. 행정명이 바뀐 것을 제외하고 이사만 열 번 넘게 하셨다. 나는 20대 후반인데도 부모님에 필적할만한 양이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서 여러 번, 서울에 올라올 때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노래가 좋다. - 코코 [영화]
두 갈림길 중 하나를 택하여 빠르게 나아가기보다, 양쪽을 오가며 느긋이 그리고 멀리
#0 코코는 다채로운 영화이다. 멕시코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뛰어난 색감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현실과 사후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는데, 특히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검은색과 흰색 대신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죽은 자들의 도시를 비춘다. 이렇듯 코코는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는 영화이다.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관객에게 전달
by
안균환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최선은 - 이방인 [도서]
'이방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는 그래서 조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정말 악한 목적의 거짓말을 제외하고). 내 것이 아닌 상황과 감정들을 내 것인 양 말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거짓들이 있었을지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거짓을 지어낼 필요가 없는 삶은 얼마나 사치스러운가. (중략)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애쓰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12
리뷰
공연
[Review] 개념으로 사고하고, 선택으로 완성하다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문과들을 위한 SF. '인간다움'이란 결국 무엇일까?
Synopsis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
by
이중민 에디터
2021.08.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잘'살고 싶어요
대학에 막 입학했던 나는 동아리 면접장에서 혹시 질문이 있느냐 묻는 선배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배들은 꿈이 뭐예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들에게 눈치를 살피며 말을 덧붙였다. ‘그냥 궁금해서..’ 질문에 악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선배들이 멋쩍어 하며 입을 열었다. ‘공무원 준비할 계획이야.’ ‘나는 직업 군인.’ 그들은 서로의 꿈을 처음 듣는지 서
by
고연주 에디터
2021.06.28
리뷰
도서
[Review] 나에게도 하는 고백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계속 걷되, 나를 믿고, 무겁게 생각 말기.
이 책은 52명의 예술가 한명 한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어느 한 줄 낭비되는 문장이 없었다. 생각의 결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려 노력했다. (중략) 여기 등장하는 모두가 우리와 닮은 구석을 한두 가지쯤은 지니고 있으니, 거부감 없이 그들의 문장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낯선 말이나 문장을 발견하면, 그것대
by
서지유 에디터
2021.06.26
리뷰
PRESS
[PRESS] Should have p.p 병자들을 위한 책 - 도서 '선택 설계자들'
세련된 단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이 책은, 모든 인류가 겪고 있는 should have p.p병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진통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hould have p.p 병자들을 위한 책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주인공인 노라 시드는 끔찍한 하루를 보내고 자살한다. 그녀는 가난하고, 더이상 용기를 가질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이 절망적인 마음을 당장 털어놓을 이도 없다. 심지어 그 날 아침에는 그녀의 고양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그때의 노라는 죽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그날
by
손진주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1980년 광주의 봄, '오월의 청춘'들의 선택 [드라마/예능]
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보여주는 애도의 윤리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얼마 전 종영했다. ‘1980년 봄 광주,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휴먼 멜로드라마’라는 소개처럼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건이나 영웅적인 인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이 어떤 의미가 될지 짐작조차 못 한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
by
정다영 에디터
2021.06.15
리뷰
도서
[Review] 패션과 자기표현: 우아한 규칙과 깨트림 속에서 자신을 선택하는 즐거움 - 사토리얼리스트 맨
‘패션은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여야 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어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평소 명사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분야의 명칭과 용어들에 대한 흥미는 곳곳에서 자극받는데, 패션도 그중 하나다. 특히 시간을 머금고 있는 의복들의 명칭을 궁금해한다. 박물관에 걸려 있고 시대물에 나올 법한 의상들, 어디서 본 적은 있지만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는 옛 장신구의 이름 같은 것들. 멋지게 각 잡힌
by
신성은 에디터
2021.05.19
리뷰
도서
[Review] 확신에 차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원칙과 제안 - 사토리얼리스트 맨
내가 입는 옷에 대한 매너를 지키는 법
우리 엄마는 옷에 대해 공부하신 분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패션에 대한 감각이 있다는 칭찬을 받고 살아오셨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취향이 잔뜩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나의 초등학생 때 사진을 보면 나름 독특했던 옷을 소화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엄마가 아침마다 골라준 옷이 싫다며 징징대고 울었던 몇 장면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다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5.14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집단 Esquisse 2
나는 어떤 신발을 신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한승민(Han SeungMin) 집단 : Choice, Group and Door 2021 디지털 이미지 Digital Image Seoul 우린 매번 관계의 문을 여닫습니다. 그 문 너머가 어디가 될진 내가 선택하기도, 선택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곳에 걸어 들어갈지, 어떤 신발을 신을지 결정하는 것은 어쩌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 아
by
한승민 에디터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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