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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구피의 안락사
구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마지막 선택
새끼 손가락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살아생전 많은 새끼들을 품고 낳은 장한 녀석이다. 그 작은 몸뚱아리에서 치어 예닐곱 마리가 2-3번 주기로 줄줄이 나올 정도였으니, 참 기특한 구피였다. 구피를 키우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신기하게도 '세상의 법칙'이다. '암컷'은 언제나 몸이 고생스럽다는 점이다. 몸통이 기껏해야 2cm 정도 되는
by
신지예 에디터
2021.1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흑인 여성, 패싱(Passing)을 선택하다. [도서]
완벽하고 행복하고 자유로우며 안전한 사람은 없다.
‘패싱’은 백인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지닌 흑인들이 인종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것을 뜻한다. 즉 흑인에서 백인의 경계로 진입했다는 단어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1930년대 미국은 역사상 최대 경제 호황이었다. 기존 가치 규범이 무너지고 흑인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표출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흑인들의 입지는 기존 과거와 다른 양상들을 보여준다.
by
조우정 에디터
2021.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롤라 런, 운명은 절대적인가 선택 가능한 것인가? [영화]
과거/현재/미래를 달리는 영화 <롤라 런>
20분 안에 돈을 가져가지 못하면 연인은 죽는다. 롤라는 달리고 또 달리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참담하다. 그래서 롤라는 다시 달린다! <롤라 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 번의 시공간을 반복하되, 앙상블의 활용과 샷에서 보여 지는 미세한 차이점을 이용해 운명의 절대성과 가변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영화이다. 여기서의 운명이란 한 명의 인간이 태어
by
박태임 에디터
2021.11.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유의지의 두 얼굴 : 선과 악 [도서/문학]
악을 선택하는 사람 vs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모든 순간순간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나의 ‘자유의지’로 말이다.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을지 먹지 않을지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길을 가다 발견한 굶주린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줄지 말지, 혹은 밤을 지새워 다음날 있을 발표를 준비할지, 내일의 나에게 맡기고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질지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by
최원영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우리에겐 선택할 자유가 있다, '마른대지'
다시 쳐. - 에이미의 대사 中 거침없는 대사들과 차가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거운 이야기. 하지만 ‘10대의 불법 낙태‘라는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가볍게 아무런 일도 아닌 듯 풀어내는 이 연극만의 분위기에서 연극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힘을 실렸다. 연극 속 에이미와 에스터는 모든 상황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가볍게 툭툭 뱉어낸다. 그저 일상의 얘기들을
by
정다은 에디터
2021.10.2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선택한다, 고로 인간이다 - 태양
갈등이 점철된 미래, 다시한번 인간다움을 고찰하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온한 기운이 감도는 방 안. 한 남자가 두건을 뒤집어 쓴채 무기력하게 누워있다. 잠시 후, 서서히 승천하는 태양이 뿜어내는 한 줄기 빛에 몸이 닿는 순간 그의 육체가 요동친다. 점차 점차 쏟아지는 햇빛에 몸부림치던 남자는 이윽고 무기력한 몸짓을 멈춘채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한 마을을 10년간 괴롭히던 비극
by
김현준 에디터
2021.10.1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 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도서/문학]
사랑의 방향을 나의 의지로 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 원서를 읽다보면 세분화된 장르가 눈에 띈다. 특히 요즘에는 어덜트(성인)라는 분야가 다양하게 나뉘는데 그 다양성에 놀라울 따름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 어덜트, 20대 초반을 위한 뉴 어덜트, 그리고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어덜트 분야까지 있다. 어덜트를 세분화한 하위 문화는 도서에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이는 영화, 상품, 서비스 등에도
by
임민하 에디터
2021.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사람]
딸내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매 순간 '선택'이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 새로 시작하는 데 있어 예전보다 많은 주저함이 생기는 것 같다. 인생을 살수록 일종의 '견적'이라고 흔히 말하는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지기 때문일까. 그래서인지 여럿이 모여 특정 활동을 하는 장면에서는 누구도 쉽사리 나서지 않는 모습이 이제야 이해
by
권은미 에디터
2021.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해 [도서]
궁금했던 삶들을 살아보는 건 동화 같지만은 않았다.
현재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본다면 어떨까?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현재의 삶이 힘들거나 지난날의 후회로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상상했다. 내가 살고 있는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을 말이다. 상상에는 대부분 나의 마음과 욕구가 들어가는 만큼 상상 속의 나는 매우 행복해보였다. 내가 한 상상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있
by
강득라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이사 [공간]
이번 선택도 최고의 선택이었기를
어디에 서류를 낼 일이 있어 주민센터에서 나와 부모님의 초본을 발급받았다. 세상에, 원래 초본이 이렇게 길었었던가? 무려 네 쪽에 걸쳐 당신이 살아왔던 주소, 집의 역사가 상세히 쓰여 있었다. 행정명이 바뀐 것을 제외하고 이사만 열 번 넘게 하셨다. 나는 20대 후반인데도 부모님에 필적할만한 양이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서 여러 번, 서울에 올라올 때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노래가 좋다. - 코코 [영화]
두 갈림길 중 하나를 택하여 빠르게 나아가기보다, 양쪽을 오가며 느긋이 그리고 멀리
#0 코코는 다채로운 영화이다. 멕시코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뛰어난 색감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현실과 사후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는데, 특히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검은색과 흰색 대신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죽은 자들의 도시를 비춘다. 이렇듯 코코는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는 영화이다.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관객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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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균환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최선은 - 이방인 [도서]
'이방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는 그래서 조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정말 악한 목적의 거짓말을 제외하고). 내 것이 아닌 상황과 감정들을 내 것인 양 말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거짓들이 있었을지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거짓을 지어낼 필요가 없는 삶은 얼마나 사치스러운가. (중략)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애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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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현 에디터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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