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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퀴어 여성이 무대 위에서 죽거나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어요.” -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도은 작가
"이상한 여성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어떤 이야기가 연극이 될 수 있을까. 여성 퀴어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확실히 연극이 될 법하다. 자신의 성 지향성을 깨닫고 내적, 외적 갈등을 겪은 끝에 마침내 사랑을 ‘쟁취’하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인물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삶은 극적인 순간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퀴어 여성의 삶도 마찬가지다. 존재 자체가 이야깃거리이던 시절을 지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7.19
리뷰
도서
[리뷰] 끝없는 사유로 채워가는 삶 - 펜으로 쓰는 춤
사유하는 무용가 김윤정의 삶이 담긴 책, 펜으로 쓰는 춤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공연예술, 특히나 무대예술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나 무용과는 더더욱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무대예술이라는 특성상 한 번 무대가 지나가면 다시 보면서 곱씹을 수 없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춤은 더욱 그랬는데,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인지라 몸짓과 표정 그리고 연출로 메시지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18
리뷰
PRESS
[PRESS] 소극장 무대 장치 연출의 끝판왕, 멸화군
불(火)을 극대화한 공감각적 구현, 알찬 완성도
멸화군(滅火軍)은 실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전문 소방관이다. 세조 때인 1467년, 50명의 군인으로 편성되어 화재 현장에 출동해서 불을 껐다고 한다. 멸화군의 전신은 ‘금화군(禁火軍)’이었는데, 화재 예방 업무를 담당하고 방화범을 잡으러 다니는 역할이었다. 세종대왕은 화재 사고를 사람 때문에 일어나는 ‘인재(人災)’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재를 예방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7.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늘 처음인 것처럼 무대에 서려 해요"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아진 배우
"무대가 중요한 곳임을 잊지 않으려 해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이념인 가상의 조선, 양반에게만 시조가 허용된 세상에서 만백성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단’과 ‘진’, 골빈당원들의 이야기다. 2019년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의 요소를 적재적소에 조화롭게 녹여낸 퓨전으로 호평받으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녀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 함께 즐기는 유쾌한 극으로 자리매김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6.24
리뷰
공연
[Review] 관능미와 강렬함으로 무대를 물들이다 -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이미 알고 있음에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뮤지컬 <시카고>가 25주년을 기념하여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5월 2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번 공연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성사되었으며,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투어 팀이 펼치는 공연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시카고>는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공연
by
정하림 에디터
2023.06.11
리뷰
공연
[리뷰] 무대 위 심청, 우아하고 화려하게
<심청>의 새로운 해석. 몰입하고, 함께 궁리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유명한 레퍼토리 <심청>을 드디어 봤다. 도대체 어떻게 심청을 발레로 표현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과연 재미있을까 걱정했지만 아니었다.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 좋았다. 1막 3장과 2막의 구성으로 스피드있게 전개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심청의 탄생, 엄마의 죽음, 심봉사가 심청을 키우는 과
by
한승민 에디터
2023.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는 영화관에서 [문화 전반]
영화를 진심으로 대하는 방식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영화관이란 놀이공원, 경기장 같은 곳이었다. 1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하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영화관 대신 집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편히 골라 볼 수 있는 OTT를 이용했을 뿐이다. 영화관을 가는 날은 이유가 딱 두 가지였다. 영화 개봉을 기다릴 만큼 보고 싶은 작품이거나
by
김유진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서, 무대 [문화 전반]
무대와 공연예술의 매력에 대하여
객석에서 발견됩니다. 얼마 전에 소개 글을 쓸 기회가 있었다. 고민도 잠시 단번에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객석에서 발견됩니다!” 이것은 나의 소망이자, 자기소개다. ‘발견’은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낸 경우에 사용되는 표현이다. 나는 실제로 자주 공연장에 놀러 간다. 공연예술을 관람하는 것이 취
by
박하은 에디터
2023.03.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에겐 없는 여신, 너희에겐 -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
여신님을 보여줄게요, 그러니 내게도 만들어줘요
10주년을 맞아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조금 늦게 보고 왔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왔다. 친구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 OST를 늘 반복해서 들었기에 나도 모든 넘버를 대충 알고 있었고, 어쩌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의 줄거리도, 심지어 마지막 반전의 요소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유명한 극이니 궁금하긴 했지만
by
주영지 에디터
2023.02.26
리뷰
공연
[Review] 베토벤의 삶과 클래식의 힘이 빛나는 시간 - 클래식 디깅 클럽
시간의 역사에도 본질을 유지하는 '베토벤'의 음악
스토리(Story)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에 빠져들 때, 우리는 자연스레 캐릭터에 몰입한다. 극 중 주인공이 겪는 모든 일에 이입하게 되면 밤을 새워서라도 정주행을 한다. 그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상상하고 추론해 보는 것이 어느새 가장 큰 즐거움이 된다. 그만큼 스토리는 캐릭터와 사람 간의 간격을 좁히는 힘이 있다. 2023년 2
by
신지예 에디터
2023.02.08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에서 완성된 그저 짧은 이야기 - 판소리 쑛스토리: 모파상篇 [공연]
"지나간 이야긴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올 이야긴 몸을 바짝 당겨 의심 없이 들어야 할 그런 짧은 이야기"
"이, 이, 이야기는 어젯밤 스친 꿈같은 그저 짧은 이야기"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 공연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몸을 바짝 당겨 관련 정보를 읽어볼 만큼 관심이 갔다. 판소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지만 처음 관람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판소리는 '춘향가', '흥보가'처럼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장르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 공연도 과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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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3.02.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음악]
노랫말을 빌려 돌아보는 극예술의 의미
어느 날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들을 때면 내가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다며, 내가 그 노래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이다. 문자 속 노래의 제목을 보고 살풋 웃음이 나왔다. 그 곡의 정체는 바로 샤프(Sharp)의 '연극이 끝난 뒤'. 한창 공연을 보러 다닌답시고 열을 올리던 나의 모습이, 그 친구에게는 꽤나 인상적이었나 보다. 오늘은
by
장유정 에디터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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