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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문화 전반]
이것 저것에 관심 많은 한 어른이의 독백.
최근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 "너는 세상 돌아가는 것에 참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쉬지를 않는 것 같아." 어렸을 적부터, 뭘 그런 것까지 다 알고 있냐는 친구들의 질문을 참 많이 받았었다. 그냥 나는 이것 저것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들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랬던 것 뿐인데. 사람들은 나의 그런 점을 신기하게 생각
by
강윤화 에디터
2022.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은 세모의 흔적] 1편 – 아무튼, 메모 [도서/문학]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내 책장에서 귀퉁이 한 구석씩 접혀있는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작은 세모의 흔적들은 과거의 내가 지금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 같다. 책을 깨끗하게 읽으려 노력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지저분한 표시가 남아있는 책들이 있다. 나는 이런 책을 두고 ‘마음먹은 책’이라고 부른다. 문제집이나 참고서처럼 하나하나 공부하고 문장을 뜯어 삼키고 싶었던 책, 소화하기로 마음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은 원래 무너뜨리면서 쌓아가는 것
정말로 이해할 때까지 되뇌어야지.
휴학생이던 당시 생각했다. 화요일과 일요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둥둥 떠내려가는 시간에 이름을 붙이는 일이란 너무나도 인간중심적이다. 그러므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질서조차도 사실은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싶은 것이다.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 해서 맞다고 우길 수도 없는 그런 날들이 모여 삶을 이루는구나. 애초부터 불안정하게 태어난 세계 속에
by
고민지 에디터
2022.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것 [영화]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이 포착하는 우리 곁의 상실과 고독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접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꺼내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들은 오히려 희미해지기도 한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건네는 모호한 자극만 남은 채, 이야기 뒤에 있는 개인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미술/전시]
'나'를 드러내는 것의 아름다움.
나르시시즘, 자기애(自己愛, self-love).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전적 성격의 작품을 그려냈다. 마치 거울처럼 자신을 투영하고 세상에
by
변서연 에디터
2022.04.29
작품기고
The Artist
[스무살] 너에게
모두 너에게
by
이도원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딱딱한 뉴스의 벽을 허무는 고슴도치의 가시 [문화 전반]
뉴스레터 대표주자 뉴닉의 성장기를 알아보자
뉴스레터를 일 년 넘게 구독 중이다. 양질의 정보를 이메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비교적 읽는 데 부담이 적다는 큰 장점에 홀려 흥미로워 보이는 뉴스레터들을 하나 둘 구독했다. 물론 메일을 잊고 살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낸 후 메일함을 볼 땐, 짧은 뉴스레터들조차 부담이 되어 그냥 넘긴 적도 많다. 그런 와중에도 꼭 챙겨 보는 뉴스레터가 있다. 바로 뉴스레
by
유다연 에디터
2022.04.26
리뷰
전시
[Review] 변기(샘)과 물컵(참나무)가 탄생시킨 새로운 미술사 -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 전
“제 작품은 우리가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일상생활의 즐거움, 아름다움,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미술은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변화한다. 변화에 따라 시대별 미술특징이 생기고, 미술사조가 생긴다. 과거 원시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미술사조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탄생하고, 흥하고, 때론 비난받기도 하며 변화해 왔다. 원시시대의 벽화그림과 중세의 종교화와 같이 당시 사람들이 보고 믿었던 것들을 그려냈고, 르네상스
by
김히지 에디터
2022.04.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벚나무 가지 끝에 벚꽃이 없던 이유
꽃을 사랑하는 이의 주절주절한 꽃자랑
나는 꽃이 좋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이가 꽃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름다운 그 색감 때문일 거다. 집 밖을 나서면 나의 주변은 온통 무채색이다. 진회색의 아스팔트가 내 발밑에 가장 먼저 닿고, 허여멀건 아파트들이 빼곡히 내 시야를 가린다. 조금 더 걸어나가면 주위에는 검은
by
이채원 에디터
2022.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영화]
내가 통제할 수 있었던 유일한 건,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 죽는 건지 정하는 것이었어.
* 영화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을 밝힙니다. “시간은 인정사정없이 우리를 지배하죠. 마치 불과 같이 사람을 파괴하거나 따뜻하게 덥혀주죠. 그래서 모든 페덱스 사무실에는 시계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린 시계에 의해 죽고 살기 때문이죠. 우리는 절대로 시계를 등 돌리지 않아요. 그리고 우린 결코 시간 가는 걸 잊어버리는 죄를 범해선 안 돼
by
권수현 에디터
2022.04.22
리뷰
전시
[Review] 일상을 색다른 감식안으로 들여다보다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평범함을 환기하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 <영국 현대 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이 열렸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개념미술의 선구자이며 yBa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의 이름은 내게 yBa 작가들의 이름에 비해 생소했다. 그러나 <참나무>라는 작품이 개념미술의 흐름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이라는 소개에 그의 작품들을 보고 싶어졌다. 게다
by
신성은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나는 기억의 조각,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공연]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
* 본 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독 사진처럼 포착되는 순간들이 있다. 특별한 날 먹은 맛있는 음식, 햇볕 좋은 날 걷던 길, 하염없이 이야기하던 적당히 소란하고 어두운 술집.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때가 와도 여전히 사진처럼 남는 기억의 조각들이 있을까?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주인공 '톰'이 옷을 입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딸 '
by
정예지 에디터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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