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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제 그만할 때 됐잖아? [도서]
우리는 '척' 하며 살아간다
세상과 너무나도 다른 후루쿠라. 세상이 말하는 보편적인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 어릴 적 새가 죽었을 때도 다른 아이들은 모두 슬퍼하며 묻어주자 할 때, 그녀 혼자 구이를 하자고 말한다. 이전부터 그녀는 세상의 보편적 기준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제서야 입 밖으로 내뱉은 것이다. 그 한 마디는 주위 사람은 물론 부모에게까지 큰 충격을 주었다. 성인이 되
by
김상현 에디터
2020.0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나은 나를 꿈꾸며, "깨끗한 존경" [도서]
깨끗하게 존경하며 더 나은 나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일간 이슬아>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불과 2년 전, 크고 작은 청탁들을 받으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던 작가 이슬아는 청탁을 받아 원고를 쓰는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한 달 치 독자를 모집하여 하루에 한 편의 수필을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한 달 구독료 만 원, 글 한 편당 500원을 지불하면 매일 밤 자정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깊이와 인내심으로 사람을 바라보다 -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도서]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리뷰
말로만 듣던 김금희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하면서 먼저 든 감정은 ‘어렵고, 모호하고, 복잡하다’ 였다. 한 편, 두 편 모든 이야기가 무언가 강렬한 반전을 줄 듯하다가 꼭 그렇지만은 않게 마무리되었다. 명확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나 상황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아 거리감을 느꼈던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책을 차분히
by
한민희 에디터
2020.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운명에 좌초되는 인간 - 김동인론 [도서]
김동인의 소설은 운명론적이다.
1. 근대와 예술 그리고 김동인 1910년대 문단을 주도한 건 이광수 였다. 이광수는 자국의 더딘 근대화를 유념했다. ‘근대’가 온전히 성취되지 않는 건 자국민의 미비한 의식 때문이었다. 그는 의식 고취가 선행되면 근대적 사고에 부합하는 민중이 출현하여 서구와 같은 근대화를 이룩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에게 근대란 구시대의 봉건적 질서가 배제되고 서구로 대
by
박성빈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SF가 아니라 또 하나의 현실, 테드창의 『숨』 [도서]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테드창의 공상과학 소설들
『숨』은 우리에게는 드니 빌뇌브 감동의 영화 <콘텍트>의 원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저자로 잘 알려진 테드창이,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후 17년 만에 출간한 신작이다. 테드 창은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물리학과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이다. 그는 1990년 발표한 「바빌론의 탑」으로 역대 최연소 네뷸러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발표한 SF
by
권묘정 에디터
2020.0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게 무해한 사람 [도서]
누구에게도 무해하지 못하는 모두의 이야기
내가 느낀 감정과 기억을 누군가의 글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금 찾아 반갑고, 이런 감정을 지닌 게 나뿐만은 아니구나, 내가 아주 지나쳤던 것만은 아니었구나, 안도감이 들어 반갑다. 그리고 이내 그리워진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거니까. 과거라고 해서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 '지금, 현재'의 시간을 뒤
by
김소현 에디터
2020.0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회초리라는 이름을 붙인 건 맞는 아이가 아니다 [도서]
'맞을 짓'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
이 글은 도서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 언니인 제 맘대로 때려도 된다고요? 네가 우리 집 장녀니까, 동생들이 네 말 안 들으면 때려도 돼. 나와 일곱 살 나이 차이 나는 동생들이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동생들과 다툼이 잦다고 호소하자 엄마께서 말씀이었다. 그 말을 들은 내가 아연실색해서 ‘나한테 애들을 때릴 권리가 어디 있냐.’라고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헬조선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 - 개인주의자 선언 [도서]
나로 시작해도 분명 타인을 발견하고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집단을 위한 개인이었던 스스로를 분리해내고, 나와 너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세상에 선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글쓰는 판사 저자이신 문유석 작가님의 판사라는 직업이 이 책의 기대지평이나 신뢰도에 영향을 주게될까?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는 직업은 공정함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냉철함, 논리적, 비판적, 분석적 이미지도 함께이다. 판사가 쓴 글은 한국사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이미지에 기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라두스의 꿈,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도서]
우리는 왜 소설을 읽는 걸까? 킨보트와 마찬가지로, 삶이란 물리 법칙보다 더 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가 본래 훌륭한 지적 유희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쉽지 않다. 첫 문장부터 난이도가 느껴진다. 『창백한 불꽃』, 999행의 영웅시격 2행 연구로 이루어진 이 시는 총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존 프랜시스 셰이드(1898년 7월 5일 출생, 1959년 7월 21일 사망)가 생애 마지막 스무날 동안 미국 애팔래치아 지방 뉴와이의 자택에서 집필
by
김나은 에디터
2020.0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2 [도서]
현타가 왔다 2
* 본 글은 "1편"과 이어집니다. 독자들에게 책에서 추린 문장이 닿길 바라는 마음에 두 편으로 나누었다. 이 글들이 아트인사이트 오피니언의 n분의 2개의 시리즈로 채워진 것은 필자의 의도적인 욕심이자 바람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의 존재를 일깨워주고 싶다. 우울감을 겪는 이들과 언젠가 또 한번 ‘현타’가 올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두 개의 선물이다.
by
서휘명 에디터
2020.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운명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
어떤 순간에는 감정의 생의 모든 것을 지배하기도 한다. 베르테르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린 어떻게 감정이란 폭탄을 다루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그것이 꼭 사랑이 아니라 해도)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시달리게 되면 그 속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운명의 무게는 감정의 무게가 아닐까. 운명의 무게와 감정의 무게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향한 공감과 냉소 사이에서 나는 궁금증을 품은 채 갈등하는 중이다.
운명과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가변적인 단어가 있을까.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운명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이 현대와 가장 동떨어진 단어, 운명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있다.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아주 오래 전 고등학생 때였다. 독서토론에 후보지로 나왔던
by
한나라 에디터
2020.0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1 [도서]
현타가 왔다 1
서울에서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모두 지겹도록 타본 날이었다. 일종의 현타가 왔다. 갑자기 삶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지친 탓도 있는 데다가 같은 공간에 있는, 내가 보는 많고 많은 이들의 존재에 대한 반문이었다. 한번 죽으면 끝인 인생, 무엇에 의미를 두고
by
서휘명 에디터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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