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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달큰한 숨 한 컵, 리필도 될까요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공연]
열정 가득히 생생한 눈을 좋아한다. 그런 여섯 눈동자를 발견한 공연.
열정 가득히 생생한 눈을 좋아한다. 그런 여섯 눈동자를 발견한 공연.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은 중요하다. 자칫 빠지기 쉬운 권태에 스미지 않으려 고요함을 흐트리는 연습은 일상의 중요한 꼭짓점이 된다. 누군가의 창작물을 직간접적으로 찾아보는 즐거움은, 가장 큰 감흥과 배움을 주며 굵직한 선으로 남아 이어진다. 재즈를 찾아 듣
by
차소연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로 듣는 클래식, 낯섦과 친숙함의 접합점 - 지브리 페스티벌
어쩌면 우리는 클래식을 너무 어렵게 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클래식만큼 익숙하면서도 낯선 음악도 드물다. 우리는 수많은 TV와 영화, 그리고 광고와 브이로그 속에서 클래식을 접한다. 때로는 장엄한 순간에, 때로는 일상적인 장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콘텐츠의 몰입을 더한다. 그 익숙한 선율을 들을 때면 무의식적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게 되지만, 정작 그 곡이 어떤 제목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작곡했는지, 어떤 배경 속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20
리뷰
도서
[Review] 잘 들리지 않는 벤야민의 독백 - 도서 '고독의 이야기들'
벤야민이 남긴 질문
문화 이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발터 벤야민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만 내가 읽은 벤야민은 언제나 누군가 해석해 놓은 벤야민이었다. 대학교 때 우연히 접한 벤야민의 이론에 반해 집에 벤야민의 책을 몇 권 비치 해두기는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는 과정에서 그의 책을 펼쳐 본격적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도 간접적인 방식으로 접
by
이승주 에디터
2025.04.20
리뷰
도서
[Review] 비평가 이전의 벤야민, 문학을 꿈꾸다 - 고독의 이야기들
책 <고독의 이야기들> 리뷰
여기 다섯 사람이 있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비평을 좋아하는 사람. 이들의 행동반경은 종종 엇갈린다. 누군가가 영화관에 있을 때 누군가는 전시회장에, 누군가는 서점에 있으니까.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 흠뻑 빠지기 시작한다. 의자에 앉아 독서대를 펴고 그 위에 전문 서적을 얹는다. 정신
by
임예영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지브리 콘서트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봅시다.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드뷔시의 ‘꿈’으로 문을 여는 이 콘서트는, 마치 잔잔한 호수 위로 아침 햇살이 부서지는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지브리의 세계가 지닌 따뜻하고 흐릿한 경계들 — 그 불분명한 선들이 드뷔시의 몽환적 피아노와 만나는 순간, 나는 ‘현실 너머의 감정’을 건드리는 그리움에 잠겼다. 그 감정은, 분명히 어딘가에 있었던 기억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20
리뷰
전시
[Review] 삶은 영화와 다르지만 영화처럼 기억된다 -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전시]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전시회를 보고
오감으로 기억하는 <시네마 천국> <시네마천국>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88년작이다. 가난하고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영화에 빠진 소년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 사이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오랫동안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누군가에게는 성장영화였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20
리뷰
도서
[리뷰] 지금 당장 떠나고 싶어졌다. 미술관으로. -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도서]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를 읽
작년에 유럽 여행을 하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을 열심히 관람했다. 평소에 미술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전혀 힘들었던 여정은 아니었지만 내가 아는 것이 더 많았다면 얻어가는 것도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미술관에 마련된 해설과 가이드로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작품 자체가 주는 느낌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20
리뷰
PRESS
[PRESS] 유치함이 열광으로 이어진 마블의 비결 - 도서 '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상업'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어째서 유치한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가? 당신은 '마블'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하자면, 나에게 마블은 '이상할 정도로 성인들이 좋아하는 유치한 히어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히어로물 자체를 어릴 적부터 접할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예술 영화'를 좋아한다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19
리뷰
전시
[Review] 엔딩, 이어짐 –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전시]
영화 엔딩 이후에도 이어지는 영화의 세계 - 몰입형 전시를 경험하다.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엔딩 크레딧에서 어딘가 내쳐진 듯한 기분이 들었던 순간은 비단 나만의 감정은 아닐 것이다. 여전히 나의 마음속에서 주인공들의 삶이 이어질 거라 상상하며 지낸다지만, 어떨 땐 저 장면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며 수십 번 돌려보던 영화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날들이 있었다. 마치 그곳과 이곳은 분리되어있기라도 하듯. 그러한
by
조유리 에디터
2025.04.19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작업이 가져다주는 인연
인연에 대한 생각에서 뻗어나온 작업과 그 소개
작업을 소개하기에 앞서, 불교의 '인타라망'이라는 개념을 미리 소개하고 싶다. 천둥과 번개를 다루는 인타라가 사는 궁전에는 그곳을 장식하고 있는 보석 그물이 있다고 하는데, 각 그물코마다 보주(寶珠)가 붙어서 다시 다른 모든 보주의 그림자가 비치고, 그 하나하나의 그림자 속에 다른 모든 보주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고 한다. 즉, 해석하자면 이 세상의 모든
by
윤소영 에디터
2025.04.19
리뷰
도서
[Review] 독일 최고 문예비평가가 죽기 직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한 점의 그림 – 고독의 이야기들
현실과 환상을 휘저어 겹겹이 쌓아 올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벤야민이 쓴 문학작품들이 지금껏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가디언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이다. 그가 살아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그의 일기 속 단편 소설(노블레), 서평, 메모와 같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막연히 떠오른 감상은 “벤
by
신지원 에디터
2025.04.18
리뷰
전시
[Review] 틈, 그리고 틔움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성수동의 골목을 지나 도착한 갤러리, 조용히 좁은 계단을 따라 들어서면 전시의 시작점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하 공간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고, 먼저 발걸음을 옮긴 오른편 메인 전시 공간에는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정을 틔워내고 있었다.
성수동의 골목을 지나 도착한 갤러리, 조용히 좁은 계단을 따라 들어서면 전시의 시작점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하 공간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고, 먼저 발걸음을 옮긴 오른편 메인 전시 공간에는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정을 틔워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유사사 작가의 펜 드로잉 작업이었다. 펜의 얇은 선과 반투명한 트레팔지 종이가
by
송연주 에디터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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