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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표면 뒤에서 살아 움직이는 작품 이야기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은 언제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한다. 당연히 사람들 사이에서 다수의 공감을 얻는 보편적 해석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게 새로운 사고를 촉발하는 데 방해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림은 그 작품이 걸려 있는 주변 환경에 몹시 큰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좋은 기회를 통해 역사적으로 칭송받는 걸출한 작품을 실제로 보아도 그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혼자 똑 떨어져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생각보다 깊은 감명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작품에 담긴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 당시의 시대 상황, 작품이 만들어진 문화적 배경 등 표면
by
유소은 에디터
2023.10.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실 그날 일정은 딱히 없는데요, [문화 전반]
욕말 마음은 없고, 그렇다고 마냥 반가운 것도 아니지만.
그릇과 접시가 치워지고 상다리가 다시 접혔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친척들 사이사이 한바탕 소란함이 지나가고, 이내 그리웠던 적막이 돌아왔다. 명절 음식이라고는 갈비찜 정도만 있고 제각각 취향대로 반찬이 푸짐했던 점심상이 물러간 뒤였다. 사춘기가 한창인 사촌동생들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는 방에 들어가 각자 핸드폰에 열중했다. 어른들은 거실이나 방
by
차승환 에디터
2023.10.11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일상의 사운드트랙, David Hanson의 음악 Part 1
그래미를 꿈꾸는 남자
그래미를 꿈꾸는 남자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예로부터 야망이 커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꿈을 꾸려면 크게 꾸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어릴 때만 들었고 지금은 주변에서 대부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이미 세상에 치이고 현실을 맛을 본 사회인들은 현실에 맞춰 그 야망과 꿈의 크기를 줄여나가기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10
리뷰
전시
[Review] 일리야 밀스타인, 한 작품 안에 이야기거리가 와글와글 [전시]
많은 관람객들이 일리아 밀스타인의 작품들을 즐기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소통 능력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Evening in Soho, Summer 1983, ⓒ Ilya Milstein 그림 속에 앤디 워홀이 숨어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그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은 독특하고 독보적인 화풍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워낙 다양한 브랜드의 커미션을 받고 콜라보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SNS 등의 광고에서
by
권현정 에디터
2023.10.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를 켜봐요 [문화 전반]
라디오도 할 수 있는 일, 라디오라서 할 수 있는 일
이유를 알 수 없이 찾아온 불면의 밤, 눅눅한 주황빛 등을 켜놓고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하릴없이 흰 벽을 바라보니 문득 몇 년 전 일이 생각이 난다. 갓 입학한 1학년의 순수함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3학년만큼의 절실함은 아직 가지지 못한, 어디에도 제대로 낄 수 없는 깍두기 같았던 고등학교 2학년, 나의 열여덟. 그때 나는 오랫동안
by
윤채원 에디터
2023.10.10
리뷰
전시
[Review] 그의 캐비닛을 직접 열어볼 시간!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
기억의 색깔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는 경험을 통해 얻는 생각이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리야 밀스타인은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 경이로운 디테일에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있는데, 이는 그가 뉴욕을 넘어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는 LG
by
임주은 에디터
2023.10.09
작품기고
The Artist
[늘햅삐] 밤톨 햅삐
가을이 좋아
데굴데굴 가을이 좋아
by
한대성 에디터
2023.10.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글 쓰는 자세를 배우다 [도서/문학]
당돌한 솔직함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빠져들다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 무료했던 아침 시간을 채워준 고마운 책 바로 <일간 이슬아 수필집>이다.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작가 이슬아는 매일 글을 써서 구독자에게 보내는 일간 연재를 시작했다. 그렇게 보낸 글은 자그마치 572쪽이나 된다. 나는 이 방대한 글을 읽으면서 매일 글을 쓰는 이슬아와 그녀의 글을 매일 읽는 사람들을 생각
by
박진솔 에디터
2023.10.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전태일 평전>을 읽고
지금이야말로 아름다운 영혼, 전태일을 기억해야 할 때다.
생명체에게 단 하나의 본능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을 영위하고 죽음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어떠한 상급의 의욕이나 욕구가 있을지라도, 기저에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신체를 온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살'을 '죽고 싶은 마음'과 동치가 아니라고 늘 주장해왔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현실적 삶을 영
by
김우현 에디터
2023.10.0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내가 내일 죽는다면 - 웹툰 '아홉수 우리들' [만화]
나의, 그리고 내 사랑의 핵심은 어디에 있는가
누군가를 알기 위해 할 수 있는 질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주로 취향에 대한 이 질문은 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단서를 알려준다. 이런 노래를 좋아한다면 이런 가수도 좋아하겠구나,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런 책도 좋아하겠구나, 이렇게 조금씩 유추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단서. 하지만 이런 질문이라면 어떨까
by
유지현 에디터
2023.10.08
리뷰
도서
[Review] 이탈리아로 떠나는 7일간의 미술 여행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매혹적인 명화를 만날 때 비로소 교양이 시작된다”
“매혹적인 명화를 만날 때 비로소 교양이 시작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이 우리를 그림의 세상으로 끌어당긴다. 안타깝게도 명화는 실제 원화를 감상하기 힘들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국내에서 종종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므로 더욱 멀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느낀다. 하지만 명화는 알면 알수록 매혹적이다. 그림 안에 담긴 이야기, 화가가 남긴 흔적
by
박준영 에디터
2023.10.08
리뷰
전시
[Review] 작지만 소중한 일상의 작품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은 경이로운 디테일과 동시에 높은 가독성을 띠는 그의 작품은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넘나든다.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맥시멀리즘 화풍과 압도적인 디테일로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게' 만드는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은 그 경이로운 디테일로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있는데, 이는 그가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성과 웃음을 자아내며 우리들의 공감을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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