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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던 사람, 전태일 [사람]
한 청년의 죽음이 그토록 유의미한 이유
‘전태일’. 어디선가 들어본,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노동운동으로 잘 알려진 청년 전태일은 1948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가난했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는 것은 그에겐 사치였다. 어린 시절부터 남의 집에 더부살이하거나 공동으로 만들어진 천막촌에 사는 등 사는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경계의 숫자, 30 [도서/문학]
김애란의 단편 <서른>을 읽고
1. 1월 1일에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가 선물 같다면, 당신의 마음은 젊다는 것이고 아마 실제로도 젊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는다. 소설이 시작되기 전 왼쪽에 ‘[문예중앙] 2011, 겨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것이 작가가 단편 ‘서른’을 쓴 시기를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 찾아보았고, 김애란 작가는 1980년 생이었다. 그녀 자신도 ‘서른’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31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동맹/습관
습관은 한순간에 고칠 수 없어서 그들은 서로의 미숙함에 웃으며 혹은 서로의 부재를 실감하며 살았다.
동맹 너는 만약 다른 사람들을 영원히 못 만나고 지운이랑 단둘이 살아야 한다면 어떨 것 같아? 지은은 간혹 기운에게 물었다. 기운은 웃으며 너는 어떤데, 되묻고 끝내 답을 안 했다. 답을 하는 건 매번 지은이였다. 나는 너희랑만 살아야 한다면, 그건 괜찮을 것 같아. 이렇게 내 삶을 반으로 나눠서 거짓으로 채우지 않아도 되잖아. 기운은 그저 말없이 지은의
by
전지영 에디터
2021.08.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의 나를 기억해줘요 part.2 드라마 [음악]
OST가 담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바로 그때, 그 브라운관 속으로
이미지 출처 _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대표 이미지 이 세상의 가치는 대부분 유한함에서 비롯된다.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간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떤 기억은 서둘러 놓아 버리려 애쓰지만 또 어떤 기억은 계속해서 붙잡으려 애쓴다. 나는 언젠가 흐려질 내 유한한 기억력을 대신하여 찰나의 기억을 간직해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
by
이건하 에디터
2021.08.28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나의 운동 이야기 [운동]
헬스, 복싱, 필라테스, 요가, 홈트
어느 때보다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고, 또 많이 이야기하는 시기다. 코로나와 함께한 지 벌써 1년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이다. 건강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이 지겹게 다가오지만, 진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지금이라도 운동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 운동이라곤 점심시간의 산책밖에 없었던 내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1.08.26
리뷰
PRESS
[PRESS] 뜨거운 첼로의 세계 속으로: 첼리스트 배지혜 초청 독주회
그가 앞으로 보여주는 뜨거운 첼로의 세계가 어떨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 8월 20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첼리스트 배지혜의 독주회가 있었다. 더위가 한풀 꺾인 여름밤이라 그런지 예술의전당을 향하는 발걸음이 유독 가볍고 상쾌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대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공연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음악당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콘서트홀에서도 당일에 무대
by
석미화 에디터
2021.08.23
리뷰
PRESS
[PRESS] 공유를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 - 셰어 라이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
나의 일상은 안녕한지 새삼스레 질문해본다. 믿을 만한 것 하나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불안한 일상이 떠오르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세상 소식들은 웃음 지을 것이 거의 없어 무어라 답하기가 망설여진다. 글쎄, 안녕하지 않다. 불안하고 막연한 것이 오늘날의 당연한 초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거듭하는 변화 속 ‘정답’ 없는 시대. 의미를 잃은 과거 방식과 기준.
by
오예찬 에디터
2021.08.22
리뷰
전시
[Review] 당신의 마음을 빛으로 비춰줄 전시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카게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심의 힘
평일 느지막한 오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도착했다. 유리 벽으로 복작복작한 모습이 비쳤다. 1층은 피카소의 전시를 보러 온 관객들의 줄로 홀 전체가 인산인해였다. 사람 무리를 뚫고 '후지시로 세이지'의 전시회가 열리는 3층으로 향했다. 신비로운 한 소녀가 보였고 선선한 공기와 함께 고요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1층과 대비되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름이 가고 있다 [사람]
여름의 끝에서
여름이 가고 있다 물론 뜨거웠다 여름이 가고 있다 물론 비가 많이 왔지 (…) 여름 내내 나는 떠날 준비를 하다만 자세로 지팡이에 의지하여 늙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름이 가고 있다 우리를 이루는 서로 다른 물질 여름이 가고 있다 이사철이 오고 있다 여름이 가고 있다 좋은 생각이 나려고 한다 놓고 왔을 리가 없다 뒤를 돌아본다 놓고 왔을 리가 없다 나는 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8.19
리뷰
전시
[Review] 캔버스를 넘어 확장되는 듯한 풍경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빛과 물, 바람이 어우러진 시각적 아름다움 그리고 청량하고 평화로운 휴식
내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을 접한 것은 SNS에서부터였다. 워낙 미술관에 관심이 많은지라 SNS를 이용하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은 매우 쉬웠다. 이때 접한 작품은 웨스트필드 저택을 담은 <풍경이 있는 웨스트 필드>이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의 작품을 본다면 풍경 사진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내가 그랬으
by
황희정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노래가 좋다. - 코코 [영화]
두 갈림길 중 하나를 택하여 빠르게 나아가기보다, 양쪽을 오가며 느긋이 그리고 멀리
#0 코코는 다채로운 영화이다. 멕시코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뛰어난 색감으로 그려낸다. 이야기는 현실과 사후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는데, 특히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검은색과 흰색 대신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죽은 자들의 도시를 비춘다. 이렇듯 코코는 시각적으로 보는 맛이 있는 영화이다.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관객에게 전달
by
안균환 에디터
2021.08.19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지운
지은은 이상한 세계의 연약한 어른들 속 단단함을 가진 아이로 성장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느꼈다.
지운 지은과 기운은 그들이 각자의 집을 마련하기 전까지, 딱 한 번 크게 싸웠다. 기운이 지운이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 백일이 넘어 갓 걷기 시작한 지운을 친엄마로부터 데려온 건 기운의 독단이었다. “보육원에 데려가기 전에 문자 보내는 거라고 하는데, 그 길로 회사에서 달려 나왔어. 이미 들어간 아이를 급하게 데려오느라 너한테 말할 시간이 없었어.” “.
by
전지영 에디터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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