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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람을 보듬어주는 매개체 ‘글러브’ – 복서와 소년
'글러브'는 타인을 위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위로이자, 답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지표이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 않는 현대사회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영화 ‘인턴’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젊은 동료 데이비스는 시니어 인턴 벤의 집 서랍에 정리되어 있는 손수건을 보고 놀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벤은 말한다. ‘손수건은 내가 쓰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것이야.’ 이처럼 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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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빈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극한 상황 속, 인간성을 잃지 않은 사람들 [도서]
“우리 모두가 생존자이며 또 생존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p.21)
테렌스 데 프레의 책, 『생존자(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핵심정보 위주로 3개의 장으로 간추릴 수 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세계 2차 대전의 생존자를 중심으로 다루며, 1장에서는 실제 생존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존자의 모습을 담아낸다. 2장에서는 생존자들의 협력과 저항에 관한 글을 전개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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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1.12.1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요리를 해준다는 건 사랑한다는 또 다른 표현 [음식]
요리를 할 때면 늘 생각나는 사람
인간 생활의 삼대 요소는 의식주다. 혼자 살이의 모험을 감행하는 이들은 이 필수적인 삼대 요소를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신경 쓰는가. 그중 나는 ‘식’을 위한 노력이 가장 수고스럽다. 자취 생활 곧 칠 년째 접어드는 나는 여전히 혼자 밥을 해 먹을 때면 자신의 몫에 더불어 나의 의식주 책임까지 대신했던 엄마가 생각난다. *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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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에디터
2021.12.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짧은 콘텐츠, 짧아진 생각 [문화 전반]
글보다는 영상, 긴 영상보다는 짧은 영상, 모르는 것보다는 추천받은 것을 보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문화
지하철 풍경을 바라보면 시대의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다. 20년 전만 해도 주섬주섬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거나, 신문을 널찍이 펼쳐보던 사람들이 여럿이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자, 다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각자만의 세상을 즐기게 됐다.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흐른 지금, 지하철 안에는 쇼핑을 하고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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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2.09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생명을 보듬는다는 것 [동물]
가슴 아픈 이야기가 더 들려오지 않았으면. 모두 그렇게 늙어서 죽었으면.
최근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희대의 연쇄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오로지 푸들만을 입양하여 잔인하게 학대 후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동물의 사체는 근무하는 사택의 앞 화단에 묻었다. 발견한 동물의 사체는 8마리이며, 붙잡힌 범인의 휴대폰 속에는 총 19마리의 푸들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동물 학대와 관련한 사건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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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1.12.08
리뷰
공연
[Review] 사람 냄새 나는 연극 - 복서와 소년 [공연]
43년생 할아버지와 05년생 고등학생의 우정
서울 외곽 허름한 요양원. 억울한 누명으로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어, 사회봉사 활동을 명 받은 고등학생 셔틀이 요양원 가장 안쪽 구석 독방에 페인트칠 봉사를 하러 온다. 독방에서 생활하는 이는 파킨슨 환자 행세를 하는 왕년의 복싱 세계 챔피언 붉은 사자. 서로의 존재가 불편하고 불쾌한 두 사람은 작은 일에도 사사건건 대립하며 날을 세운다. 어느 날,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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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1.12.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생은 이상하게 흐르지, 포스트락 음악들처럼 [음악]
시규어 로스, 모임별, 이상의 날개의 음악들을 통해 본 포스트락 장르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생각해보면 나는 늘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좋았다. 그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알음알음 찾아 들어왔다. 하지만 음악의 제목이나 가수의 이름까지 부러 기억하지는 않았다. 누군가 어떤 가수를 좋아하느냐 물었을 때 그들을 소환하지도 않았다. 여러 예술 작품 중 영화와 책을 향유하는 데 그 에너지를 다 소진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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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21.12.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 나는 인터뷰이가 되기로 했다.
이정은, 24살, 대학생, 문화예술로 연결된 사람
Intro. ‘인터뷰’가 뭐길래 예전부터 타인의 얘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궁금한 것은 항상 많다. 끝도 없는 이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향해 물음표를 던졌다. 그럴 때마다, 지인들은 귀찮은 내색 없이 곧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럼, 다시 반문한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했는데?’ 그러고 보면 나는 매번 인터뷰어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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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1.1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음을 대하는 자세 [영화]
죽음을 멈출 순 없지만, 다룰 줄 아는 그들의 이야기
뭐 하나 이룬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21년의 마지막 달이 찾아왔다. 연말이 되면 으레 올 한 해를 뒤돌아보고, 이루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새해의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내년에는 무엇을 이뤄야겠다.' 내지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와 같이. 나 또한 내년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대학교 4학년으로 복학하여 졸업 전에 어떤 것들을 더 준비해야 할지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휴학하고 깨달은 것 [사람]
나의 2021년을 마무리하며. 휴학생의 기록.
*표지를 제외한 글 안의 모든 사진은 에디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8월부터의 여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짧은 4개월이라 생각했지만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세 계절이 지났다. 12월이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이고, 2021년이 끝이 난다. 올 한 해는 잘 보냈는지 돌아보고 정리해보는 글을 쓰고 싶었다. 1월 새해를 시작하며 많은 사람이 보내주었던 덕
by
이진교 에디터
2021.12.02
리뷰
전시
[Review] '공예'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전시 - 2021 공예 트렌드 페어
'형형색색'의 공예품들이 가득한 이곳
이번 2021 공예 트렌드 페어의 키워드는 ‘형형색색’이다. 약 1,200㎡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채우며 여러 빛깔을 수놓고 있는 공예품들을 접하자마자 나는 이번 전시의 키워드가 왜 ‘형형색색’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각자가 가진 자신만의 독특한 색으로 온 전시관을 물들이고 있었고 그 안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공예에 대해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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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1.1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존재하는 인간, 이소희의 이야기
문화예술, 나무늘보, 인정. 2021년의 조각
안녕하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Project 당신]에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글 쓰는 사람, 이소희입니다. 이전엔 도서나 영화, 공연 등 작품을 주인공으로 앉혀놓고 글을 썼는데, 제가 여기 앉아 주인공이 되는 글은 처음이네요. 어색하면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인터뷰는 하지 않으시던 것 같은데 이번 [Project 당신]에는 흔쾌히 참여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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