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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도서/문학]
외모, 가족, 지식.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13살 팡쓰치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알고 싶지 않았던 세계 나는 가끔 내 세상이 완전무결하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적당히 속상하고, 적당히 화가 나고, 또 적당히 기쁘다. 때때로 내 감정의 한계선을 넘는 고난과 기쁨이 찾아오지만, 내 존엄성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 덕분에 내 세상은 적당하고 안온하다. 내가 평화로우니 내가 사는 세상 또한 평화롭지 않겠냐며 합리화한다.
by
이도형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슬픔은 달래져야만 한다고 말해주는 당신 [음악]
심규선의 언어가 주는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
눈물이 나는 노래는 흔하다. 그 이유도 천차만별일 만큼 많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눈물 날 것 같은 목소리를 들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수백 명의 아티스트가 있을 테지만 수천, 수만 가지의 취향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할 확률만큼 희박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러한 아티스트를 찾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 듯하다. 단순히 취향을 넘어서
by
박서현 에디터
2023.07.21
리뷰
도서
[Review] 잊혀진 희생을 마주하는 일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다크투어는 더 큰 인간적 성장과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유익한 여행의 방식. 다가온 여름 휴가의 행선지를 다시 고민해봐야겠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다. 다크투어? 작가가 제안한 용어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의 한 종류다. 다크투어리즘.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다르게,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체험함으로써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이라고. 용어는 낯설지만 이 여행 방식은 크게 낯설지 않다. 지나간 학창시절 다같이 참여해야만 했던 현장체험학습이나
by
신은지 에디터
2023.07.21
리뷰
도서
[Review]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져도 - 도서 '펜으로 쓰는 춤'
“하루여, 흔들리지 않는 네 종말을 향해서 걱정 말고 가라. (…) 이 쓸모없는 오후의 멜랑콜리여.”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의 한 구절
표지의 원과 선이 마치 춤추는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만 같다.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지는, 무대라는 세상 영상 예술과 공연 예술 중에서 한 가지에 더 애정이 쏠리는 이유는 영원성과 순간성 사이에서 어떤 아름다움에 가슴이 반응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것을 영화와 연극으로 나눠봤을 때, 나는 영화파였고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내 글벗은 연극파였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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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3.07.2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 암살사건의 한복판에서 - 뮤지컬 곤 투모로우
사라진 내일, 갈 수 없는 나라를 그린 뮤지컬 <곤 투모로우>
2016년에 초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2023년 8월에 삼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갑신정변을 일으킨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을 중심으로 조선을 뒤흔들었던 역사를 21세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을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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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7.20
리뷰
전시
[Review] 2023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 서일페로 트렌드 읽기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얘기해요
지난 7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다녀왔다. 일명 서일페. 여러 일러스트 작가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당시 눈도 즐겁고 마음도 뿌듯한 기억이 있어 100% 신뢰하는 마음으로 올해 역시 방문을 결심했다. 근데 웬걸.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사진이 증명하듯 입장 줄부터 엄청난 열기가
by
신은지 에디터
2023.07.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아직 당신의 흥미로운 세계였을 때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0. 시작하는 문장 “내가 아직은 당신의 흥미로운 세계였을 때”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르게 말하면, 내가 소설을 쓴다면 그 중 하나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이렇게 찾아오는 문장들이 종종 있다. 나는 보통 하나의 문장으로부터 출발해 마음속에 담아둔 추상화된 감정을 문장으로 해독하고 해설하
by
김인규 에디터
2023.07.19
리뷰
공연
[리뷰] 억압과 저항, 여성들의 화려한 플라멩코 - 베르나르다 알바
기회가 된다면 모두 꼭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기를 바란다.
빨간색과 검정색, 열정정인 플라멩코를 연상하게 하는 색상이다. <피의 결혼>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의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이름으로 상연되었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처음으로 막을 올린 작품으로, <베르나르다 알바>는 1930년대 남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by
신채은 에디터
2023.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과의 추억을 묻는 곳, 애스터로이드 시티 [영화]
엄마는 외계인,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아내를 잃은 슬픔을 머금은 채,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찾은 주인공 ‘오기 스틴백’. 그는 아들 ‘우드로’의 주니어 스타게이저 대회 시상식 참가를 위해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인 애스터로이드 시티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해서야 오기는 아들과 딸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게 되고, 오기의 착작한 마음과는 다르게 그의 딸들은 천진난만하게 엄마의 유골
by
이연재 에디터
2023.07.18
리뷰
전시
[Review] 세계를 공유하기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1,000여 명의 작가와 1,000여 개의 세계관
15번째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다녀왔다. 언제는 캐릭터와 스티커 같은 것들에 엄청나게 빠져있었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했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다녀왔다. 박람회에 다녀오면 몇시간을 기다리고 걷느라 몸이 다 녹아내리지만 마음만은 꽤 풍성해지는 기분을 느끼는데, 박람회가 주는 분위기가 정말 그렇다. 어떤 것을 정말로 사랑하고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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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3.07.17
문화소식
공연
[공연] 곤 투모로우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지 소용돌이치는 숨가쁜 역사의 순간을 만나는 <곤 투모로우>
갑신정변의 주역, 조선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의 암살사건과 그를 둘러싼 역사의 소용돌이를 뮤지컬로 만나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오는 2023년 8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재연에 이어 약 1년 6개월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세 번째 시즌 무대를 초연의 광림아트센터 BBCH로 옮겨, 더욱 업그레이드된 대극장 버전으로의 귀환을 예고하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16
리뷰
공연
[리뷰] 한여름밤의 재즈에 취하는 방법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재즈 피아노의 세계를 넘어 '트리오'만이 보여주는 매력에 빠져보자.
강산이 변하는 세월, 10년이 지나서야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라는 강렬한 열망이 나에게 생겼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나는 어느덧 다시 피아노를 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초등학생 때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하이든의 소나타로 콩쿠르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그 당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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