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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옜다. 덤이다!
나의 여행에는 늘 뜻밖의 깨달음이 있었다.
나는 일상 속 작은 여행을 자주 한다. 근교나 먼 곳으로 일정을 미리 잡고 가거나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한다. 주로 해외보다는 국내 위주로 여행했는데, 이유는 두려움이었다. 낯선 장소에 가는 걸 재밌어하지만, 외국으로 가는 건 두려웠다. 나는 외국인이 되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았다. 탈이 잘 나는 편이라 타국에서 아플까봐 걱정됐다. 그러다 연인
by
강득라 에디터
2023.04.13
리뷰
전시
[Review] 팝아트의 또다른 메카, 영국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1960s Swinging London
Prologue. 팝아트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무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팝아트라는 말이 등장했을 당시에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 앞에 대중성을 드러내기 위해 팝이라는 단어를 붙여 새로운 장르를 명명하려 했을 테다. 소위 배운 사람이라는 엘리트 층 사이에서 영유하던 문화예술을 대중들의 시선에서 풀어낸다니 획기적인 장르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by
차소연 에디터
2023.04.13
리뷰
도서
[Review] SF를 가미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미래과거시제'
소설에 SF를 곁들인, 혹은 SF에 소설을 곁들인.
초장부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웃기지만, 나는 일단 Science Fiction, SF 부류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멍청해서 SF를 잘 이해하지 못 해서다. 인셉션, 인터스텔라와 같이 SF의 대가로 불리는 영화 같은 경우도 볼 때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사실 잘 이해하지는 못 했다. 스타워즈도 동일한 이유
by
배지은 에디터
2023.04.12
리뷰
영화
[Review] 일상을 버리고 삶을 얻다 - 영화 '오늘 출가합니다'
일상을 버리고 삶을 얻다
1. 일상을 버리고 삶을 얻다 세상에 단 한 번이라도 일상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인간의 마음에는 수많은 충동과 욕망이 있고,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그것들의 좌절을 통해 성격을 형성해왔다. 그렇다면 그것들을 아예 죽이는 길, 세속과 일상을 떠나는 일은 욕망도 없지만, 절망도 없다는 점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아마 어떤 곳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3.04.09
리뷰
도서
[Review] 21쌍의 맨눈으로 보는 미술작품 - 도서 '내가 읽는 그림'
새로운 시대의 미술 서비스
1. 사람들은 같은 걸 보고도 다르게 해석한다. 목수가 "연장"이라고 외치면, 조수가 연장을 가져오는 것처럼, 우리는 눈치를 보는 일명 '언어게임'을 통해 서로의 기호와 의미를 맞춘다. 때로는 그 과정을 통해 서로가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서 따져보면 우리는 단 한 번도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가 모두 이런 현실을 알고
by
이승주 에디터
2023.04.09
리뷰
전시
[Review]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展
태양이나 죽음을 오랫동안 볼 수 없음을 기억하세요
가자, DDP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동대문까지는 지하철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그런데도 가장 최근 DDP에 갔던 게 무려 6년도 더 전 일이었다니. 새삼 시간은 너무 빠르고 나는 너무 바쁘게 살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동대문을 찾은 이유는, DDP에서 7월 2일까지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을
by
김채영 에디터
2023.04.08
작품기고
The Artist
[두유노 의경?] 일경 이형섭
순찰하다가 생긴 일
작가 노트 일경(병)이 되었다. 첫 진급이라 설레고 좋았지만 여전히 많이 남은 전역 날에는 별 진전이 없었다. 실수도 많이 하고 어리바리했던 이경 시절에서 벗어나 좀 더 익숙해지고 빠릿빠릿한 군 생활을 해나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고쳐 쓰는 게 아니라했던가. 일머리가 없는 나는 변한 게 없었다. 여전히 실수를 계속하고, 혼나고, 선임이 수 십
by
이형섭 에디터
2023.04.08
리뷰
전시
[Review] '이것이 내일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는 미국 대중문화와 연결되어 널리 알려진 미국의 팝아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영국 팝아트의 흐름을 간략히 살펴볼 수 있었던 전시이다. 특히 대중문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창적인 형태로 드러내곤 했던 영국의 팝아트가 이후에는 오히려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흐름까지도 살필 수 있었다.
전시의 부제인 ‘Swinging London'은 1960년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영국 런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역동적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 같은 대중문화 요소들을 예술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하고자 하였다. 이에 전시는 ‘1960s Swin
by
유소은 에디터
2023.04.08
리뷰
도서
[리뷰] 등대의 모든 이야기 - 세상 끝 등대
등대가 여행이 될 때
여행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새 저 멀리 혼자 떠나서 무작정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장소가 산이 되었든 바다가 되었든 그냥 넓디넓은 도로가 되었든 상관이 없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되고, 많지 않아도 되고 그런 것도 상관없다. 그냥 오랜 시간도 아니고 한 7일 정도만 여행 다운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는 요즘이다. 여행에 관심 없을 때는
by
조우정 에디터
2023.04.07
리뷰
전시
[리뷰] WHAT NOW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작품이 생각을 정리해 줄 때
최근 2년 동안 많은 전시회를 보러 다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는 현재의 고민과 생각과 엇비슷한 작품을 만났을 때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이 그랬다. 고등학교 친구와 봄 산책하듯 전시회를 걸어 다녔는데, 어느 순간 각자 몰입했던 작품이 달랐다. 이후 각자의 시선과 발걸음에 따라 잠시 떨어져서 전시를 향유했다. 이 친구와 나는 전시회가 끝나면
by
조우정 에디터
2023.04.07
리뷰
도서
[Review] 어른 강요 시대에 편하게 어른 되기 - 도서 ‘어쩌다 어른’
자연스러운 어른 되기
1. 어른 강요 시대의 편하게 어른 되기 보통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한다. ‘어른이 될 마음의 준비’는 10대 대학입시 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딱히 어른이 된 것 같지가 않다. 그럼 반대로 지금까지 어른을 준비 중인 셈인가? 이 문장에서 문득 ‘어른 기피 현상’을 느꼈다면, 반 정도만 맞다. 어른이라는 단어는 시간을 너무 무겁
by
이승주 에디터
2023.04.06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어! - 2023 맘마미아! [공연]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영원한 건 없다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선명한 것들이 있다. 나에겐 그중 하나가 ‘맘마미아!’의 여운이다. 2008년 처음 그 영화를 봤을 때부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매년 여름이 다가오는 초입이 되면 언제나 이 작품을 떠올린다. 이미 오피니언에서도 나를 그 여름으로 불러들이는 ‘맘마미아!’에 대한 예찬을 한 적이 있다. [Opinion]
by
황시연 에디터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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