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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넘실거리는 파도에 뛰어든 두 청춘: 마티아스와 막심 [영화]
감독 특유의 영민한 감각으로 써내려간 사랑 이야기: 자비에 돌란의 신작 <마티아스와 막심>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우리.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애매모호한 감정을 눈치챘더라도 감정을 확신하기엔 겁이 난다. 명확한 답을 얻으려다 상처만 얻게 될지도 모르니까. 나만 그런 건 아닐까 흘끔흘끔 눈을 흘기고 괜히 마음을 떠볼 뿐이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걸 확인한 후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자비에 돌란의
by
임정은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자란 어른들에게 건넵니다 - 우리들 / 우리집 [영화]
어린이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세계를 위하여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춘기’, ‘비행 청소년’, ‘미숙한 문화인’, ‘미성년’, ‘질풍노도의 시기’ 어른들의 세계엔 청소년이 한 명의 독립적인 개체로서 불릴 수 있는 이름이 몇 없다. 수동적인 뉘앙스의 이름들은 그들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이는 곧 성인이라는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미(未)’성년이라는 반쯤 모자란 이름에 그치고
by
윤희지 에디터
2020.07.16
리뷰
도서
[Review]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공부를 멈추지 마. - 나의 눈부신 친구
레누, 너는 나 자신이니까. 더 멀리 날아가.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더 잘 알게 될 거야.
"리노 어머니의 이름은 라파엘라 체룰로다. 하지만 나만 빼고 모두들 그녀를 '리나'라고 불렀다. 나는 그녀를 '라파엘라'라고도 '리나'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지난 60년 동안 내게 그녀는 '릴라'였다. 책은 오랜 친구의 실종 소식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레누'는 그 전화로 릴라와 자신의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가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기에,
by
김나은 에디터
2020.06.26
리뷰
도서
[Review] 누구에게나 그런 친구가 있다. 책 '나의 눈부신 친구'
누구에게나 그런 친구가 있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경쟁자이고 애정의 대상이자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그런 존재.
“누구에게나 그런 친구가 있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경쟁자이고 애정의 대상이자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그런 존재.” 옮긴이 말의 일부이다. 이 문장이 책 ‘나의 눈부신 친구’ 내용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친구들의 아름답고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 책을 펼쳐 몇 장 넘기다 보니 내가 생각했
by
곽미란 에디터
2020.06.25
리뷰
도서
[Review] 우정으로 표상된 신화에 대해서 - 나의 눈부신 친구
고도의 감정 놀이
1. 변곡점의 부재 우애가 무엇인지 일원적으로 규정하기란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오랜 시간을 봐 온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넓지 않았을 시절부터 봐 온 ‘친구’에게 갖는 감정의 형태는 어떠한가. 나폴리 4부작의 서막을 알리는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렇듯 친구로서 마주보는 사람들의 ‘경계’를 논한다. 나아가 각자뿐 아니라 서로에게
by
이소현 에디터
2020.06.25
리뷰
도서
[Review] 사랑하고 질투하는 두 여인 이야기 [도서]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고.
그런데 릴라는 3월이면, 열여섯의 나이에 남편을 얻고 1년이 지나 열일곱이 되면 아들을 낳고, 또 아들을 낳고, 그 후로도 줄줄이 아이들을 낳을 것이다. 내 자신이 의미한 그림자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절망했다. 울음이 터져나왔다. - p.366 릴라의 결혼 소식을 들은 레누의 심정이다. 선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인 릴라는 결혼한다는
by
한은현 에디터
2020.06.25
리뷰
도서
[Review] 두 여인의 평행세계 - 엘레나 페란테의 책 '나의 눈부신 친구'
나도 모르게 그 다음 권으로 손이 간다.
당신의 우정은 눈부신가. 이 한 문장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책 <나의 눈부신 친구>의 홍보 문구였다. 사실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 때의 난 촉촉한 새벽 감성에 젖어있던 터라, 굉장히 반짝거리고 감성적이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우정의 이야기일거라 감히 짐작했었다. 하지만 왠걸. 내가 눈부시다는 말의 정의를 너무 주관적으로 곡해한 것이었을지. 책 속에 펼쳐지
by
신은지 에디터
2020.06.25
리뷰
도서
[Review] 너와 나의 눈부신 친구
그 시절, 우리는 어떤 친구였을까.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 재작년 초여름, 나는 이탈리아에 있었다. 5월 말이었지만 콜로세움 주변 길을 걸으며 땀을 흠뻑 쏟았던 기억이 있다. 초여름 로마의 해는 더없이 쨍했고 하늘은 파랬다. 내게 이탈리아는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던 여행지였다. 처음 나섰던 혼자만의 배낭여행이라 그랬는지 낯선 풍경에도 친절한 사람들의 인사에도 나는 경계
by
김요빈 에디터
2020.06.25
리뷰
도서
[Review] 우리, 죽음 앞에선 손을 잡아보자 - 나의 눈부신 친구 [도서]
아, 우리는 죽음과 멀지 않은 곳에 사는 게 아니라, 어쩌면 매일 직접 죽어보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과거는 그 시간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미화의 작업을 더 자주 겪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또는 좋은 기억들이 주축이 되어 그 뒤로 보일 듯 말 듯한 형태로 좋지 않은 기억들이 존재한다고. 그래서 나는 자주 “힘들었지만, 그때가 참 좋았지”라는 문장을 꺼내곤 한다. 나아가 매번의 현재 또한 훗날엔 모두 아름다운 과거로 남을 거라는 생각도 종종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24
리뷰
도서
[Review] 혼돈의 상황에서 피어난 특별한 우정 - 나의 눈부신 친구 [도서]
사실, 빛나는 우정은 생각보다 강렬하다.
전 세계를 홀린 '나폴리 4부작'의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진부하다. 그러나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엘레나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은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그들의 삶은 맹렬하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분노에 차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24
리뷰
도서
[Review] 우정은 유년기의 첫 번째 일상이다. [도서]
오늘날 우리의 우정은 안녕한가. 우리의 일상은 안녕한가.
처음 접하게 된 이탈리아 문학이다. <나의 눈부신 친구>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박혀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던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나폴리의 어느 작은 동네에서 자란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며 서로에게 필요한 감정을 공유하는 말 그대로 ‘베스트 프렌드’이다. 그럼에도 각자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by
정선희 에디터
2020.06.24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눈부신 친구
“이것 좀 봐. 머리에서 태어난 꿈이 발밑으로 추락했잖아”
195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는 혼란의 시기였다. 폭력이 난무하고, 주민들은 가난했으며 그렇기에 더욱 평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의 눈부신 친구>는 유년시절부터 친구였던 릴라와 레누, 그리고 나폴리의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레누의 시선 60대가 된 두 친구. 레누는 릴라의 아들로부터 그녀가 집을 떠나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레누는 둘의 첫만
by
나정선 에디터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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