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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용감한 도피 - 델마와 루이스 [영화]
"계속 가는 거야. 가자! 절대로 잡히지 말자."
도피성 여행을 떠난 두 여자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 최근에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있다.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이다. 무려 30년이나 된 영화지만, 여전히 이 영화를 보면 공감과 스릴과 해방이라는 불을 마음속에 지핀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현실에 지친 두 여성이 있다. 델마는 바쁜 남편을 애지중지 돌보는 아내이며 남편의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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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25
리뷰
공연
[Review] 2023 전쟁 이야기 - 몬순
몬순은 모순으로 사라진다.
우리의 전쟁 이야기, <몬순> 연극을 보기 전에도 전쟁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슬프고 암울한 전쟁 장면들이 펼쳐질 걸 예상했다. 하지만 <몬순>은 가장 동시대적인 전쟁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쓴 이소연 작가는 유튜브 생중계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불현듯 생경하게 느껴져 <몬순>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
by
신유정 에디터
2023.04.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람]
관계의 불연속점이 만드는 시간의 틈으로 하는 시간여행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건너뛸 수도 없다. 인간의 의지가 조금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이 거대한 시간의 흐름에, 마치 도전장을 내미는 듯한 상상의 소재가 바로 '시간 여행'일 테다. 어떤 만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미지의 미래로의 탐험이든, 머나먼 과거로의 회귀든 시간 여행을 하면 그 장르는 명백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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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차차차원이 다른 장례식의 필요성 [공연]
장례식이 이런 모습이라면, '죽음'이 조금 더 숭고해질 수 있지 않을까?
* 본 글은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에 대한 스포성 글과 다수의 장면 묘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색깔에 방명록을 써주세요 몇 달 동안 기다렸던 공연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LG 아트센터 마곡은 첫 방문이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생각보다 휑해서 놀랐다. 하지만 굉장히 럭셔리하면서 현대적인 공연장임에는 틀림없다. 무인발권기로 티켓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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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 뮤지컬 '명동로망스' [공연]
다음이 아닌 지금, 뮤지컬 <명동로망스>
누군가가 내게 살면서 가장 좋았던 관극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놀랍게도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공연을 보고 나면 매번 "한 번 더 보고 싶다!"를 외치던 내가, 처음으로 정반대의 생각을 한 날이 있기 때문이다. 그 공연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날의 여운과 향기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서 오히려 재관람을 마다했더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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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쾌락과 행복에 대한 짧은 고찰 [문화 전반]
커튼 여는 걸 무서워하진 말자. 열지 않으면 쾌락일지 행복일지 아무것도 모른 채 하루가 지나가버리니.
얼마 전 유튜브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영상 속에서 그는 해외여행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는 지속적이지 않은 행복인 해외여행을 쾌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이동진의 전문성 때문인지, 어느 정도 쾌락적인 여행의 면모에 공감이 간 것인지 확 납득이 된 스스로에게 놀랐다. 하지만 곱씹으며 생각해 보니 나에게 해외여행은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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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10
리뷰
전시
[Review] 영국의 팝아트 속 호크니에게 첨벙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
1960s Swinging London
'더 큰 첨벙' 호크니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방금 누군가가 이 물속에 뛰어들어간 듯한 이 그림을 보면 굉장히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누구일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나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 장면 속에 내가 있다면 물에 들어가건 들어가지 않건 나에게 물이 튀었겠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찬물기가 피부에 닿았을 때 드는 저릿한 느낌이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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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09
리뷰
전시
[Review]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
내가 보는 방식에 따라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매체의 활용으로 유명한 영국의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를 필두로 영국의 팝아트를 소개하는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7월 2일까지 DDP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Swinging London'은 1965년 잡지 『보그(Vogue)』에서 편집자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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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벚꽃 사진이 찍기 싫어 [문화 전반]
벚꽃에 핀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보며 그 생명력에 실감하면서, 괜한 유난을 떨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벚꽃이 피였다. 벚꽃은 무슨 마법을 뿌리듯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벚꽃에 대한 수백수천개의 노래들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어쩌면 벚꽃은 정말 나무의 마법일지도 모르겠다. 나무는 벚꽃이라는 예술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다. 나뭇잎의 푸릇푸릇한 쨍쨍함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뭇잎은 일종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모양도 더 단순화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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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04
리뷰
전시
[Review] 물음표와 함께 20세기 미술사 톺아보기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20세기 미술가들을 만나고 오다
어떤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언제나 대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뜻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지식이 전무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예요!" 정도로만 말하게 되는 분야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분야가 바로 그림과 음악이다. 그런 내가 무작정 미술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을 보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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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서/문학]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일은 낮으로부터의 도피일지도 모른다.
가만 보면 난 어둠을 사랑한다.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어두운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먼저 공연의 암전이 생각났다. 약간 산만한 음성들이 여기저기 울리는 공연장, 노랗게 켜진 객석등은 옆 사람이 보고 있는 휴대폰의 흠집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불현듯 흘러나오고 그 순간 사람들은 분주하게 하던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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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편지,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한 글 [사람]
내가 편지를 좋아하는 이유
얼마 전 우편함에서 내 이름 앞으로 온 편지를 한 통 발견했다. 얼마 전 지인들의 주소를 쭉 받아 간 친구가 있었는데, 주소를 준 사람들 모두에게 편지를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기대하지는 말라고 당부를 하더니 고맙게도 내게도 편지를 적어준 모양이었다. 친구들과 간간이 편지를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우표를 붙여 날아온 편지는 정말 오랜만이라 반
by
장유정 에디터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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