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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영국의 팝아트 속 호크니에게 첨벙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
1960s Swinging London
'더 큰 첨벙' 호크니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방금 누군가가 이 물속에 뛰어들어간 듯한 이 그림을 보면 굉장히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누구일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나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 장면 속에 내가 있다면 물에 들어가건 들어가지 않건 나에게 물이 튀었겠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찬물기가 피부에 닿았을 때 드는 저릿한 느낌이 올라오기도 한다.
by
신유정 에디터
2023.04.09
리뷰
전시
[Review]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
내가 보는 방식에 따라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매체의 활용으로 유명한 영국의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를 필두로 영국의 팝아트를 소개하는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7월 2일까지 DDP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Swinging London'은 1965년 잡지 『보그(Vogue)』에서 편집자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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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벚꽃 사진이 찍기 싫어 [문화 전반]
벚꽃에 핀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보며 그 생명력에 실감하면서, 괜한 유난을 떨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벚꽃이 피였다. 벚꽃은 무슨 마법을 뿌리듯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벚꽃에 대한 수백수천개의 노래들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어쩌면 벚꽃은 정말 나무의 마법일지도 모르겠다. 나무는 벚꽃이라는 예술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다. 나뭇잎의 푸릇푸릇한 쨍쨍함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뭇잎은 일종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모양도 더 단순화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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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4.04
리뷰
전시
[Review] 물음표와 함께 20세기 미술사 톺아보기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20세기 미술가들을 만나고 오다
어떤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언제나 대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뜻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지식이 전무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예요!" 정도로만 말하게 되는 분야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분야가 바로 그림과 음악이다. 그런 내가 무작정 미술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을 보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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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서/문학]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일은 낮으로부터의 도피일지도 모른다.
가만 보면 난 어둠을 사랑한다.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어두운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먼저 공연의 암전이 생각났다. 약간 산만한 음성들이 여기저기 울리는 공연장, 노랗게 켜진 객석등은 옆 사람이 보고 있는 휴대폰의 흠집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불현듯 흘러나오고 그 순간 사람들은 분주하게 하던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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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편지,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한 글 [사람]
내가 편지를 좋아하는 이유
얼마 전 우편함에서 내 이름 앞으로 온 편지를 한 통 발견했다. 얼마 전 지인들의 주소를 쭉 받아 간 친구가 있었는데, 주소를 준 사람들 모두에게 편지를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기대하지는 말라고 당부를 하더니 고맙게도 내게도 편지를 적어준 모양이었다. 친구들과 간간이 편지를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우표를 붙여 날아온 편지는 정말 오랜만이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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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긴장은 안녕하신가요? [문화 전반]
딴짓을 하느냐, 맞닥뜨려 생각하느냐, 회피하느냐
이 글은 당신의 긴장에 대해 묻는 글이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긴장을 느낀 건 언제인가요?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최근 글쓴이가 긴장을 많이 한 탓이다. 글쓴이는 이 긴장을 어떻게 추슬러야 하는지 모르겠는 정도, 즉 아직 살면서 긴장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 노하우가 없는 상태이다. 말하자면, 긴장을 많이 안타는 편이었던 것 같다. 이런 사람이 정신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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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그것은 자유였을까, 일탈이었을까 - 연극 슈미
쏟아질 것만 같은 세상의 파도 속에서 주체성 없이 그대로 함몰되고 있진 않은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지난 2021년 겨울이 막 시작되던 즈음, 나는 찬 바람을 뚫고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그날 나는 <슈미>를 처음으로 관람했고, 약 두 시간 동안 무대 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그리고 연극은 내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주인공 슈미는 왜 그렇게까지 자유의지와 선택에 집착한 것이며,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자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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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좋아 [문화 전반]
어디든 여행이라면 분명 일상을 벗어난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해외여행을 쓸데없는 소비라고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께서는 젊을 때 해외여행 갈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시며 여행 보다 주식의 가치를 강조하셨다. 그땐 조금 납득이 되면서도 스무 살, ‘여락이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접하고는 생각이 확고 해졌다. ‘여락이들’은 20대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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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말과 글에는 당신이 묻어나기에 [사람]
언어의 담기는 우리의 모습에 대하여
언어를 예쁘게 쓰는 사람이 좋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언어 습관이라는 건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삶이 차곡차곡 쌓여 빚어진 그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언젠가 보러 갔던 공연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왔다. 공연을 본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좋은 글을 보면 문득 이 노래들이 떠오른다.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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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0년 넘은 한국인 갓생의 역사 [문화 전반]
모두가 자신에게 눈물 한 방울 허락하지 않으려는 메마른 사회가 과연 안전할까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엄마는 종종 젊은 시절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다며 나에게 토로했다. 위 새마을 운동 노래의 가사처럼 엄마는 새벽같이 일어나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운동까지 하며 자기 전에는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단점들을 질책하며 잠들었다고 한다. 항상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 시대는 정말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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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08
리뷰
공연
[Review] 음률의 충돌과 타협으로 비로소 탄생한 재즈 - East Meets East
무대 위를 꽉 채운 풍성한 소리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나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았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 아는 것은 현저히 다른 일이지만, 나는 재즈의 유래라던가, 이를테면 ‘있어 보일법한’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재즈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주구장창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반복하고, 샤워할 때마다 쳇 베이커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 행위가 좋아하는 게
by
최유정 에디터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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