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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의 기록 이야기
중학생 시절부터 스물세 살 지금까지 이어온 기록
나는 오래전부터 기록이 습관인 사람이다. 물론 내 주변 지인들에 비하면 스스로 기록자라 말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지만, 나는 나름 내가 꾸준히 기록해 온 사람이라믿는다. 일기, 다이어리는 기본이고 콘텐츠 기록, 아이디어 정리, 어휘 모음 등 다양한 용도로 착실히 기록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나의 중학교 학창 시절부터 스물세 살의 지금까지 이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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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진짜인 듯 가짜 같은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가족영화로 돌아온 짐 자무쉬
한동안 내 영화 취향에 확신이 없었다. 그러다 짐 자무쉬의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기억이 난다. 짐 자무쉬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감독이다. <김미 데인저>는 다큐멘터리, <데드 돈 다이>는 좀비 장르였음을 생각하면, 이런 스타일의 장편 극영화로는 <패터슨>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라 기대가 컸다. 제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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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12.16
리뷰
공연
[Review] 1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비타' [공연]
능동적 신화에서 비극까지, 에비타의 초상
뮤지컬 〈에비타〉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람했다. 이 작품은 1978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뮤지컬으로, 작사에 팀 라이스(Tim Rice), 작곡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참여했다. 두 사람은 〈에비타〉에서 무르익은 실력을 통해 걸출한 명곡들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6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편지는 온기를 남기고 -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도서/문학]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후기
바수니스트 유성권의 '생상스 바순 소나타 G장조' 근래 들어 퇴근 후 계속 여러 서점들을 돌아다녔다.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차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1년간 지박령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려고 붙들고 있었는데, 그게 잘 풀리지 않아 한 해 동안 내내 기획안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작가
by
유희수 에디터
2025.12.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참신함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신선함에 대하여
올해 재개봉 되는 영화들은 유난히도 나의 취향인 작품들이 많았다. 그 많은 영화들을 다 본 건 아니지만,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해서는 즐거워하며 보고 있고 보지 못한 영화는 OTT를 통해서라도 다시 보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첫 작품인 반지 원정대는 돌비에서 즐겁게 보고 왔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아쉽게도 일정 상 영화관에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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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포박 아닌 포옹으로 가장 친한 온혈 동물이 되어주다, Permission to hug? - 주토피아 2 [영화]
<주토피아 2>가 보여주는 사랑과 화합의 온기
* 본 글에는 <주토피아 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간 연대와 화합을 말하는 예술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갈수록 분열하고, 상대를 이김으로써 내가 살아남는 방식을 택한 사회에 반기를 들 듯 어딘가에선 그런 나직하고 강한 음성을 내뱉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질문에 톨스토이는 사랑이라고 답했다. 켄 로치는 영화 <나의
by
김하은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역할극, 죽음과 예술 사이 펼쳐지는 광경 [영화]
모든 죽음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 예술에서 재현되는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국보>의 가부키에서 재현되는 죽음은 아름답고 숭고하다. 왜 관객들은 이 죽음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는가?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이는 스페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거장이 남긴 희곡의 제목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결코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상호작용에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것은 바로 역할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 수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존재를 증명해내고자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모든 것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다. 죽음 뒤에 무엇
by
천유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만나 내가 바뀌었어 [영화]
1년 만에 개봉한 속편, <위키드: 포 굿>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년 만에 2막 내용으로 개봉한 <위키드: 포 굿>.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여전히 좋았지만... 에메랄드 시티를 떠나 숨어 지내던 엘파바는 계속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엘파바와 갈라져 오즈의 착한 마녀로 칭송받고 있는 글린다는 수비대 대장이 된 피예로와의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이후로는 설마 저런 익숙한 전개가 나온
by
신민정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래도 시간은 흐르더라 [사람]
꾹 참고 버텨온 2025년을 보내줄 준비를 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25년이 어느덧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에게 2025년은 도전의 시기이자, 동시에 참 많이 버거웠던 해였다. 부디 이 한 해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며 버텨온 날들의 연속이었다. 올해 나를 가장 벅차게 만든 건 학부 정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이었다. 분명 내가 선택한 자리였지만, 막상 현실로 마주했을 때 그 무게는 상상보다 훨씬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05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
시시하고 서툰 흔적들
何処にでもあるようなものが ここにしかないことに気づく くだらない静けさの夜また 記憶に住む僕だけ目覚める 어디에나 있을 법한 것이 여기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시시한 고요의 밤을 다시 기억 속에 살고 있는 나만 눈을 뜨네 ここにしかない 君に触れたい くだらない話でもよくて 赤らめた顔また見せて 여기밖에 없네 너에게 닿고 싶어 시시한 이야기라도 좋고 붉어진 얼굴을 다시
by
손가인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Permission to hug? [영화]
우리가 각자 다르기에 생겨나는 갈등을 인지할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대화를 통한 이해와 공감이다. <주토피아2>는 그것을 주디와 닉 개인 사이의 파트너쉽에 대한 갈등으로, 또 오랫동안 외부로 밀려났던 종에 대한 사회의 이면으로 보여준다.
* 이 글은 영화 <주토피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토피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개봉한 게 벌써 9년 전이라니. 고백하자면 에디터는 9년 전, 살면서 처음으로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세 번씩이나 봤다. 그게 <주토피아1>이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어렸지만 마음이 통한 것에 찌르르 울림을 느끼는 법만은 잘 알고 있었다. ‘본편보다 나은 속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 주토피아 2 [영화]
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를 환영하며
9년 전, 디즈니에서 한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다. 차별과 편견이라는 심층적인 주제를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접근한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 98%라는 평점을 받으며 향후 디즈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작품으로 극 부상한다. Try Everything, 모든 것을 시도해 보라는 뜻의 OST는 작품 속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동물들이 종에 구애받지 않고
by
조유진 에디터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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