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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리뷰] '반려견', 지극히 인간을 위한 호칭: 윌리엄 웨그만 BEING HUMAN [전시]
인간 가까이에 있으면서 아주 다르게 생긴 존재를 통해 ‘인간이 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사진전을 구경했다. 주인공은 개, 그중에서도 바이마라너였다. 축 늘어진 귀와 기다란 몸체, 둥그스름한 눈. 회색의 몸과 호박색, 푸른색 눈 색은 러시안 블루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예술의전당으로 몸을 옮긴 것 같다. 오래간만에 귀여운 사진을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은 예술의전당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전시장인데 그다지 규모가
by
박윤혜 에디터
2021.08.27
리뷰
전시
[Review] 바이마라너 유니버스 - 윌리엄 웨그만 전 : 비잉 휴먼
개인적으로 예술의전당 전시회 가운데서 가장 재미있었던 전시인 것 같아 한 번은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우연히 윌리엄 웨그만 전시를 지나가면서 보게 되었다. 전시장 입구 부분에 벽면에 크게 프린트된 강아지의 모습을 보니 사람처럼 표현 한 부분이 유쾌하다.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 전시일까? 괜히 궁금해졌고 바로 그다음 주에 전시를 방문해보았다. 윌리엄 웨그만 윌리엄 웨그만. 1960년 대부로부터 시작한 개념미술의 선구자로서 이를 시작으로 사진, 회화, 설치
by
박은희 에디터
2021.08.26
리뷰
전시
[Review] 윌리엄 웨그만 전, 일상과 예술 낯설게 보기 [전시]
바이마라너의 얼굴을 한 사람들
사람의 옷을 입은 개의 얼굴은 도도하기도 하고, 무심한 듯 자신만만해 보이기도 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일반적인 반려견과는 달리 의젓하게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개의 얼굴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는 렌즈 너머의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고, 형형한 눈빛에서는 그 인물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느껴진다. 그러한 감정 없이는 사람이라도 뜨거운 조명 아래 조금도
by
김채윤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는 나의 여름이었다 [영화]
여름이 끝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의 말미에 서 여름을 담은 영화를 다뤄보고자 한다. 영화 <Call Me by Your Name, 2017>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상대를 부르며 본 엘리오와 올리버의 여름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여름이었다". 2년 전 트위터에서 등장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밈(Meme)이다. 어떤 말이든 끝에 이 말을 더한다면 제법 괜찮은 모양새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 글귀를 하나의 말장난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현실적인 뜻으로 사용해보고자 한다. 올해 역시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여름의 끝에 서버린 까닭이다. 작년에 이어 여름답지 못했던 여름이 어
by
김동희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나는 소녀들을 기다리는가 [문화 전반]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999
늦은 밤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어린 소녀들이 잔뜩 나오는 장면을 마주했다. 그 프로그램은 걸스플래닛 999의 1화였다. 새벽 1시가 넘도록 그 프로그램을 모두 본 나는 2화의 정규방송 시간을 기다려 보는 사람이 되었다. 도대체 왜 나는 소녀들을 기다리는 걸까? 나는 본래 아이돌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릴 때도 좋아하긴 했지만 덕질을 하는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와 '서울극장'에서 [영화]
고마웠어요 서울극장, 안녕
너와 극장에서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와 상관없이 '영화관'을 가봤다면 각자 떠오르는 추억이 존재한다. 나에게는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상영관에 단둘이서만 관람했던 특별한 기억, 성인이 되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심야 영화를 가족과 연달아 3개를 본 경험이 떠오른다.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극장'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들을 옴니
by
정서영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근무태만 에피소드 [사람]
일곱 시간 동안 한 장소에 가만히 있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나는 법이다.
1. 예전에 전공 교수님이 물건들은 결국 문장들이나 다름없다며, 자신이 수집해 놓은 물건들을 보면 그 물건과 관련된 일화나 의미가 문장 형식으로 떠오른다고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편의점은 쓰나 마나 한 문장들로 가득 찬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비슷한 물건을 사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 이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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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07.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시, 활을 들다 [음악]
바이올린은 어떻게 내게 취미 그 이상의 친구가 되었을까
‘버킷리스트’. 듣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단어다. 이 단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어디선가 내가 꿈꾸던 삶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이 말을 굳건히 믿는 나는 비전 보드를 만들어 꿈꾸는 것들을 모았다.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기간인 휴학을 맞으며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갈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러
by
남서윤 에디터
2021.07.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샤라웃 투 편의점 사장님!
눈치 보고나서야 이해한 '사장님'들의 마음.
편의점 직원이 화장실에 갔다. 나는 매대 앞에 멀뚱 서서 기다렸다. 과자랑 커피를 샀는데 거기 표시된 칼로리를 셈했다. 400칼로리에 육박하는 과자랑 200칼로리가 좀 넘는 커피. 미친. 이렇게 먹으면 거의 한 끼 인데. 최고 몸무게를 찍냐 마냐의 경계에 있음에도 살찌는 음식을 자진해서 처먹는 박성빈이란 인간은. 근데 이런 걸 먹는 게 안 좋다는 걸 알지
by
박성빈 에디터
2021.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이 허무할지라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영화]
다자이 오사무 「망치소리」 요시다 다이하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인견 실격』으로 잘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들에는 그 시절 일본의 동시대의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퇴폐성, 탐미주의, 허무주의 등이 깊게 담겨있다. 인간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그것을 최대한의 섬세함으로 그려내기에 일본의 문학은 내면과 불화를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다. 나 또한 대학생 시절, 거의 중학교 2학년 때의 사춘기 못지않은 (일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담은 영화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비정전>, <백만엔걸 스즈코>
뜨거운 일광, 길어진 그림자, 앵앵대는 모깃소리, 한밤의 캔맥.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 이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 계절, 여름이 왔다. 마스크는 여전히 얼굴 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모처럼 찾아온 여름을 그냥 보내기엔 아쉽지 않은가. 집에서 안전하게 여름을 즐기기 바라는 마음으로 필자가 사랑하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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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리 에디터
2021.06.04
리뷰
PRESS
[PRESS] 고전주의와 인상주의의 아름다운 만남: 최지웅 바이올린 리사이틀
고전주의와 인상주의의 극적인 조합
5월은 누구에게나 바쁜 달이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어 월초에는 가족들에게 시간을 온전히 할애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5월 중순에는 스승의 날이 있어 고마운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5월은 중순까지 쭉 바쁘게 질주하듯 보내게 되곤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적으로도 지치기 쉬운 달이 5월이라고 볼
by
석미화 에디터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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