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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Deep Purple - 밴드 음악의 교본 [음악]
밴드 계의 하농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그리고 내가 속해있던 밴드부에는 몇 가지 전통이 있다. 신입 부원으로 들어오는 순간, 단 하나의 곡을 완벽하게 연습하고, 졸업생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입생 환영회’라는 행사 때 해당 곡을 연주해야 했다. 해당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를 포함한 신입 밴드부 동기들은 걱정이 앞섰다. 이 어려운 곡을, 1~2달이라는 시간 동안
by
이호준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Camila Cabello - 라틴 퀸의 부활을 기원하며 [음악]
카밀라가 다시 한 번 라틴 퀸의 자리에 오르길 기원하며
2012년 모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결성된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의 멤버 카밀라 카베요.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탈퇴하고, 솔로 곡을 발표했을 때까지만 해도 대중들은 그녀의 홀로서기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의 가수 루이스 폰시가 발매한 ‘Despacito’의 대박과 함께 전 세계의 대중음악 시장은 라틴 팝에 주목
by
이호준 에디터
2025.07.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Blur - 가장 영국스러웠던 브릿 팝의 대표 밴드 [음악]
블러만이 들려줄 수 있는 브릿팝의 매력
학창 시절 ‘오아시스’라는 영국 밴드를 좋아했다. 그들의 음악은 물론, 그들이 인터뷰에서 하는 말들 하나까지도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밴드를 대표하던 갤러거 형제는 음악성과 더불어 입담 또한 유명한데, 이들의 어록들을 살펴보면 ‘블러’라는 밴드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언급되고는 한다. 물론 블러를 언급한 내용들을 보면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말들이 천지이다.
by
이호준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Avril Lavigne - 2000년대 10대의 시대정신이 담긴 틴 팝의 여왕 [음악]
그녀의 음악이 공연장을 울려퍼진 순간 그들은 모두 10대가 되었다
한창 해외 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중학생 때의 이야기다.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레이 젭슨 등의 쟁쟁한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성기를 맞이했을 무렵이었다. 스마트폰이 조금씩 대중화되려 하던 시점, 저마다의 MP3에는 저마다의 디바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디바는 테일러 스위프트도, 칼리 레이 젭슨도 아니었다. 사춘기의 한가운데에서, 한 캐나다
by
이호준 에디터
2025.06.30
리뷰
공연
[리뷰]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 미끄러진 존재들, 연극 '유령'
연극 <유령>을 보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페터 슐레밀은 어떤 부유한 상인의 사교장에 나간다. 그날 회색 옷을 걸친 사나이가 페터 슐레밀에게 온갖 금화가 쏟아지는 주머니와 당신의 그림자를 바꾸자고 말한다. 슐레밀은 이를 수락하고, 금화 주머니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림자를 잃어버려 사람들에게 냉대당하고 소외되고 만다. 그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을 황금에 혹해서 팔아버렸다
by
박하은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관객은 나야!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한 달리기 첫 뒤집기의 순간을 지나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두 다리로 몸을 일으켜 세워 결국 한 발짝 내딛는 그 과정을 우리 모두 겪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달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뒤집기를 하고, 걸음마를 했을 때 박수와 환대를 받은 이유이기
by
경건하 에디터
2025.06.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 한복판, 델리스파이스를 듣는다 [음악]
여름날의 감정과 상처를 가장 솔직하게 노래하는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곡을 통해 마음의 그늘을 들여다본다.
다시, 여름. 밴드 음악의 계절이 돌아오다. 여름이다. 습도 높은 공기,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스치는 바람, 어쩌면 모두가 조금씩 예민해지는 이 계절. 그러나 사람이 붐비는 출근길에도, 꽉 막힌 버스 안에서도,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 속에 흐르는 한 줄기 멜로디는 무더운 날의 숨구멍이자, 마음의 그늘을 식혀주는 작은 그늘막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6.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상담 일지
나는 더 이상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다
숱하게 해 봤던 MBTI 결과 속에서 단 한 번도 변치 않았던 문자는 J이었다.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엑셀로 여행 계획을 짜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여행의 목적지는 꼭 정해져 있어야 했다.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조차 ‘계획 없는 여행’이라고 계획한다면 믿을까. 학생 때는 스터디 플래너를 썼고, 지금은 업무일지를 쓴다. 집에서도 오늘 내
by
백소현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예술의 액자 밖으로, 또 안으로 [영화]
다큐 속의 예술, 시선 속의 시선, 현실 속의 현실, 인간 속의 인간
5월 24일 토요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ARTE)가 공동으로 개최한 문화예술다큐 특별상영회에 다녀왔다. 예술가와 예술 그 자체를 다채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4개가 하루 동안 상영되었다. 관람객들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예술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그 가치를 재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1회차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삶과 죽음의 갈림길 [영화]
건조한 삶 속에서 은은한 희망을 찾아
* 자해와 자살에 대한 언급이 있으므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Curfew 1. 통행금지령; 통행금지 시간 2. (부모가 자녀에게 부과하는) 귀가 시간 <커퓨>는 전화벨 소리로 시작한다.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리차드에게 걸려온 전화다. 리차드는 동생인 메기에게서 조카 소피아를 몇 시간만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조카를 만나게 된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대적 공포와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 [드라마]
1994년 드라마 <M>은 낙태아 원혼이란 파격적 설정으로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한편, 여성 주인공의 파괴적 변모를 통해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을 전시한다. 이는 남성적 시선과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분석되며, 여성성에 대한 당대의 사회적 공포와 혐오를 반영, 오늘날 젠더 정치학 성찰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낙태 담론과 공포의 윤리성: 과학과 오컬트의 경계에서 1994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M의 핵심 설정인 '낙태된 태아의 원혼이 생존한 아이에게 빙의한다'는 플롯은 당시 사회적으로 민감했던 낙태 문제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공포의 외피를 빌려 제기한다.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대면하기 어려운 낙태라는 주제를 오컬트적 상상력으로 우회하여 소비하게 만드는 기제가 된다.
by
오해인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피를 토해낸 뒤 더 진한 피를 삼킨다 [영화]
<갈증>을 토대로 일본의 비주얼리스트 감독 파헤치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고 느꼈던 그때의 충격. 일본 영화 감독을 넘어 전 세계 영화감독을 통틀어서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정말 그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확고한 스타일의 소유자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감독. 이 영화 <갈증> 역시 그만의 스타일로 처음부터 끝가지 밀고나간다. 통렬한 쾌감과 피튀기는 잔혹함이 쉬지 않
by
오태규 에디터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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