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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잊었던 것들을 되찾고 싶다면, 영화음악 -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공연]
영화음악을 들으면 잊고 있던 것들을 되찾은 기분이 든다
“퇴사하니까 나밖에 없어서 평온한데… 너무 심심해!” 퇴사하니 어떠냐는 질문이 오면 돌려주는 답변이다. 퇴사한 지 어영부영 두 달이 지나니 슬슬 좀이 쑤신다. 막 어디라도 나가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만날 이도, 해야 할 일도 없는데 거의 매일을 또 나가고 있다. 주어진 역할은 없는데 마음만 조급한 상태인 것이다. 어째 난 심심함과 공허함을
by
권기선 에디터
2024.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능이 끝나고, 그 뒤에 오는 것들에 대하여. – 성적표의 김민영 [영화]
수능이 끝난 그대들에게 추천하는 단 한 편의 영화.
또 한 번의 수능이 끝났다. 먼저 고된 나날들을 보냈을 수험생들에게 따스한 다독임을 보낸다. 수능이 끝나면,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처럼, 마치 멈추었던 각자의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라도 시작한 것처럼. 특히 많은 관계가 달라진다. 한때 같은 기숙사 방을 쓰고, 함께 어울려 놀았던 친구들이 학교와 수험생이라는 신분을 떠나, 서로를
by
신지원 에디터
2024.11.1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껏 좋아하는 샌드위치 프레스 주혜린의 세계
'그냥 그 고민은 그 자리에 두고 다시 시작하시라, 그냥 계속 하던 일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들이 있더라고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기, 샌드위치 프레스 주혜린을 소개합니다! WE LOVE SANDWICHES! 샌드위치 프레스는 주혜린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빵 사이의 재료들이 힘을 모아 궁극의 맛을 자아내는 샌드위치처럼 출판, 일러스트레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레드브릭 미술관, 난츠즈 미술관 [공간]
베이징, 예술, 레드브릭 미술관, 난츠즈 미술관
어릴적 좋아하는 계절을 묻는 질문에 마냥 생일이 있는 계절 가을이 좋다고 답했다. 그리고 살다보니 가을이 좋은 수만가지 이유를 갖게 되었다. 극과 극은 싫으니까 봄과 가을이 남고 봄은 황사가 있으니 가을이 좋고,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이 좋고, 가을에만 생각나는 노래들이 생겨서 좋고, 짧게 스쳐가니 아쉬워서 좋다. 종래엔 가을 기억들이 퇴적되어서 다
by
임지영 에디터
2024.11.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따듯하게 담은 앨범 - 이상웅의 '일상속에서 필요 되는 것들' [음악]
요즘 유난히 자유라는 키워드에 끌리고 속세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 이 노래는 그 답답함을 훌훌 털어내고 시원한 탈출을 떠나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곤 한다. 반복되는 단조로움과 바쁜 일정 속에서, 작은 소중함들을 놓치기 십상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내가 인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의 음악들을 찾는 이유이다. 이들의 노래는 소박한 일상에 숨어 있는 귀한 가치들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어 잔잔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상웅은 선공
by
노세민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플란다스의 개 - 끊임없이 하강하는 모든 것들 [영화]
아이러니한 사회
<플란다스의 개>는 ‘역시 봉준호’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렬한 데뷔작이었다.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등과 같이 사회 내의 계급구조와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와 현실 비판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플란다스의 개> 또한 그 자장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윤주와 현남은 모두 계급상승의 욕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by
이선주 에디터
2024.10.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사랑이 남기는 것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드라마/예능]
모든 사랑은 저마다의 의미를 남긴다.
지난 9월 27일에 첫 공개되었던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막을 내렸다. 한국식으로 부르자면 ‘윤오’였던 준고와 일본식으로 부르자면 ‘베니’였던 홍, 긴 이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시점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홍이 현실로부터 도망친 곳에는 준고가 있었다. 홍은 준고의 일상이 더 궁금했고 함께하고 싶었으며 그의 세계에
by
최지원 에디터
2024.10.2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편의 동화 같은 삶을 꿈 꿀 때가 있었다 [음악]
동화 같은 꿈을 꾸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들
어릴 적부터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랬을까, 학창 시절의 나는 음악이 주는 환상에 흠뻑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이어폰을 꽂는 순간 눈앞에 놓인 것들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다른 세계가 열릴 것만 같은 두근거림을 느끼는 순간들 말이다.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그리 유별난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27
리뷰
도서
[Review] 해부학자의 세계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본 것들 - 해부학자의 세계
몸을 알기 위한 5000년의 여정
사람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는 살과 뼈라고 답할 테고, 누군가는 꿈과 지성이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부학의 역사를 총망라한 이 책은 전자에 대한 호기심이 어디서부터 발전했는지 말해준다. 물론 살과 뼈, 꿈과 지성이 아예 따로 노는 단어들은 아니다. 이 단어들의 관계 또한 책 속에서 보여주는 해부학의 역사에서 그 해답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죽은 사람을 보기 위해 영상을 본 적이 있나요 [문화 전반]
영상을 본다는건 이미 사라진 것들을 만난다는 것
영화 <더 슈라우즈> 스틸컷 영화는 일종의 공동묘지와도 같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그의 신작 <더 슈라우즈(The Shrouds)>를 칸 영화제에서 공개하기 일주일 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크로넨버그는 7년 전 사별을 겪으며 <더 슈라우즈>의 시나리오를 썼다며, 죽은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영화를 자주 본다고 했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나도 이제
by
안소정 에디터
2024.10.13
리뷰
도서
[Review] 그래서 나는 다시 일기를 쓰기로 했다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당신께 전하는 다정한 삶의 지침서
아예 모르는 것과 ‘확실히’ 모르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두 종류의 ‘무지(無知)’ 중 살아오는 과정에서 나를 더 괴롭게 했던 것은 언제나 후자의 경우에 더 가까웠다. 가령 시험을 볼 때 전혀 정답을 유추하지 못하겠는 문제보다도 더 식은땀이 나는 것은 확신하지 못한 채 적어낸 답이었다. 그냥 막 찍은 숫자가 운 좋게 정답이라면 뜻밖
by
김소형 에디터
2024.10.12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는 것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상을 단단하게 다잡기 위해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사실은 가장 어렵고 도전적일 일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차분하고 온전한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조그마한 일에도 휘청거리고, 자주 중심을 잃고, 내가 누구일지에 대해 골몰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를 알고 나를 소중히 다루는 일은
by
황지은 에디터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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