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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애써 모르는 척 외면하는 어른들에게 - 어른들은 몰라요
몰라주는 어른들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어린 사람들.
영화 <박화영>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다룬 이환 감독이 <박화영> 속 '세진'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른들은 몰라요>로 돌아왔다. <박화영>을 안 봤어도 괜찮다. <박화영>을 봤다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박화영>에서 "나 지금 임신 중임"이라고 말하던 세진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아이를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by
이현지 에디터
2021.04.07
리뷰
영화
[Review] 누구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듣는 이야기 –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들어보실래요? 길 잃은 마음들이 이어지는 이야기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들어보실래요?" - 영화 <아무도 없는 곳> 티저 예고편 中 Story: ’창석’이 만난 사람들, 그리고 길 잃은 마음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영화의 첫 장면은 창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검은 화
by
신송희 에디터
2021.04.03
리뷰
영화
[Review] 보편적 비극, 단독적 형식 - 아무도 없는 곳
영화 <아무도 없는 곳> 리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이란 표현에 대해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사람이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곳’일 수도 혹은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곳’일 수도 있다. 영화에 나오는 여러 장소들은 이 두 가지 성격을 적당히 배회한다. 지하철 도보의 오래된 다방, 산 속, 사람이 많지 않은 술집, 공중전화 부스 등 인적이 드물고 활성화되지
by
이서연 에디터
2021.04.02
리뷰
영화
[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리뷰
영화
[Review] 모두가 있지만 '아무도 없는 곳'
모두가 존재하지만 아무도 없기도 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길을 잃은 마음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대화를 건네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감상하고 온 리뷰입니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석'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창석이 미영과 유진, 성하, 주은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로 전개됩니다. 모두 저마다의 아픔과 상실,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창석은 이를 들으며 내면의 변화를 겪어요. 영
by
박주희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대화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아무도 없는 곳
길 잃은 마음들이 향하는 곳
길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 영화를 보는 내내 오묘한 공기가 주위를 감쌌다. 어두운 극장 속, 더 어두운 스크린. 영화 속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는 현실적인 듯하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어딘가 비현실적이다. 누가 더 알쏭달쏭한 말을 하는지 경쟁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주인공 창석의 표정 때문이었을까. 누가 겁을 주지
by
박혜설 에디터
2021.04.01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을 통해 깊어지는 김종관 감독의 세계,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의 세계에서 반복된 죽음과 거짓말, 그리고 창작이라는 주제
김종관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장편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은 모두 사건보다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3월 31일 개봉하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네 곳에서 네 명의 인물을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는
by
김채윤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요 [사람]
꿈이 있다는 건 살아갈 원동력이 있는 것이다. 꿈의 크키가 작든 크든 상관없다. 우리는 그것이 허무맹랑하고 사소해도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니까요 영화감독~~?? 너 돈 많아? 그냥 취미로만 해~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처음 들었던 말이다. 내가 꾸는 꿈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것일까? 꿈이 뭐라고, 단지 꿈만 꾸겠다는데 주위에서 아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한국 사회는 그렇다. 적어도 내게는 항상 꿈을 막는 사람들뿐이었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바야흐로 사춘기를
by
박소희 에디터
2021.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언제나 '보리'를 그리워한다 [영화]
일곱살 보리의 여름, 그 속의 우리의 여름
* 이 글은 단편영화 콩나물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유독 더웠던 유년 시절의 여름을 기억한다. 고층 아파트의 높이는 5층이 최대였고, 뒷집과 옆집이 앞집에서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눌 적이었다. 에어컨을 잘 사용하지 않아 선풍기로 한여름을 보내던 어린 날, 아이스크림 하나면 세상을 가진 것 같았고 선풍기 앞에서는 괜히 목소리를 내며 소리의 떨림을 즐겨
by
김혜빈 에디터
2021.03.13
리뷰
영화
[Review] "정말 먼 곳"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시골 마을보다 먼, "다른"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감.
* 스포일러 있음 '진우'는 '정말 먼 곳'에서 살고 있다.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사람도 몇 없는 곳이지만, 진우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자신의 딸과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어디에 있는지, 왜 이 먼 곳으로 떠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편안해 보이는 진우의 모습에 일단 안심하고 영화를 봤다. 어느 날, 학교 친구 '현민'이 그 먼길을
by
이현지 에디터
2021.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배우는 오늘도, 달린다 [영화]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달린다.
이 글은 영화 리뷰지만, 이 영화를 평가하거나 비평할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배우 문소리가 시종일관 평가를 당했기 때문일까. 나는 그저 영화 속 여배우를 바라볼 뿐이었고, 여배우가 힘껏 소리를 지르며 달릴 땐 나도 그 옆에서 함께 소리 지르며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2017년에 개봉한 감독 문소리
by
정다영 에디터
2021.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벌새' - 은희는 정말 감자전을 좋아했을까 [영화]
시간을 음미할 줄 모르는 소녀의 이야기
* 영화 <벌새>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겁지겁 감자전을 먹어 치우던 은희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은희야, 차 마시면서 천천히 먹자. 과정을 음미하는 법을 알아갔으면 좋겠어." '은희'는 항상 불안해하며,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좋아하는 감자전을 먹을 때를 때마저, 그렇게 어떤 시간도 음미하지 못하는 은희가 안타까웠다. 무
by
한지윤 에디터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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