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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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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조금씩 아주 조금씩 poco a poco - 다정한 클래식 [도서]
이후 천천히 폭넓게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스며 들어가다.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소리를 내고 소리를 듣는 청각을 자극하는 음악 시간은 체육과 함께 아이들이 선호하는 수업 과목이었다. 그럼에도 음악 시간에 배우는 클래식은 참을 수 없이 지루했다. 선생님께서 클래식에 사용되는 악기들인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를 나열하기 시작하면 일단 교과서에 밑줄을 치고 들었다. 대한민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라는 상황
by
문지애 에디터
2021.04.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밤과 꿈을 줍는 시간
어릴 땐 밤을, 커서는 꿈을 줍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온기를 빚는 시간 장인이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주변의 소리가 점점 사라지며 오롯이 내 손끝과 그 손끝에 맞닿아있는 흙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은 마치 타인과 세상의 시선이 묻지 않은, 나 자신을 빚어야 하는 글을 쓰는 일을 닮은 것 같다. 잠시 삐끗해도 괜찮다. 열심히 매만지다 보면 다시금 만들고자 하는 모양을 찾아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4.14
리뷰
공연
[Review] 우투리 : 가공할만한, 내일을 꿈꾸는 삶
직접 영웅이 된 3의 이야기
나는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혜화동과 가깝게 사는 편도 아니고 연극보단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영화는 보고 구매를 할 수 있고 영상을 소장할 수 있는데, 연극은 머리에만 남기니 시간이 지나 금방 잊어먹기 때문이었다. 특히 휘발유가 가득 찬 것처럼 어제 일도 기억이 금방 날아가는 나한테 좀 어려웠다.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이 연극이 더 어떤
by
이서은 에디터
2021.04.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를 이끄는 음악 [음악]
좋았던 과거로 '나'를 불러내느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대한 짧은 감정
음악 취향이 바뀌었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차분하고 조용한, 그렇지 않으면 과거에 즐겨 듣던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쉬운 음악이 필요했다. 한 사람이 과거의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은 그 음악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 음악을 듣던 과거의 그 시간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지금 나 또한 그 시절을 회상하
by
안현주 에디터
2021.04.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평하는 사람들. [도서]
궁극적으로는 책을 얘기하지만 책에 기대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서평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이다.
읽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글로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서평일 수도 혹은 독후감일 수도 있는 성긴 글인데,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가지게 된 물음은 ‘이 글이 나의 독서 행위를 드러내는 것 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였다. 책에 대해 얘기하며 논하는 글, 책 한 권을 두고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의 무궁무진함을 접할 수 있는 글은 없
by
조원용 에디터
2021.04.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빠의 음악을 들으며 [사람]
아빠의 요즘이 궁금하다면, 아빠의 플레이 리스트를 듣는다.
아빠는 유난히 음악을 좋아하신다.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대학생때 맨날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너무 크게 듣고 다녀 "그러다 귀 나빠진다"라는 잔소리를 매번 하셨다고.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50대가 된 아빠는 여전히 귀가 찢어질듯 음악을 크게 들으시고 같은 노래를 여러 번 감상하신다. 오늘도 아빠는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방으로 들
by
신지예 에디터
2021.04.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기쁨 [문화 전반]
팬덤, 문화 생산자이자 적극적 참여자로 바라보기.
TV를 틀면 어떤 아이돌 그룹이 전 세계를 돌며 월드 투어를 하고, 또 다른 그룹은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나오는 토크쇼에 출연한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유명세를 누리는 연예인들에게는 평생 떼 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존재하는데, 바로 그들의 ‘팬덤(fandom)’이다. ‘팬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by
조혜리 에디터
2021.04.1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의 소중함 - 존재와 사유
나의 일상과 타인의 삶, 그 안에서 펴져나가는 사유의 소중함이 느끼고 싶다면.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 공항,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새벽 숲의 풍경, 뿌연 먼지를 걷어주는 소나기, 좋은 음악과 맛있는 음식, 길거리에서 마주친 길고양이. 늘어놓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 이 나열을 보고 입꼬리를 올린 사람이라면, 일상 속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당신이라면, 자신의 일상만큼 남의 일상도 기꺼이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by
조혜리 에디터
2021.04.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린이'라는 세계 [도서]
현재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
고등학교를 다닐 때, 국어 수행평가로 논설문을 썼던 적이 있다. 찬성이든 반대든 입장을 선택하고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글을 써야 했다. 당시 주제는 ‘노키즈존 도입’이었다. 사실 당시는 ‘노키즈존’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무렵이었으므로 나는 수업에서 노키즈존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당시 수업을 지도하던 선생님은 너무나 명백하게 찬성 의견이었다. 돌이켜보
by
조윤서 에디터
2021.04.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효자가 아니라 시민이다 [사람]
가족을 사랑해야 하는건 당위일까
고함이 나서 이어폰을 뺐다. 아빠와 할아버지가 싸우는 소리였다. 문을 열었다. 내가 있는 줄 모르는 모양이었다. 싸우는 게 아니었다. 아빠는 혼나고 있었다. 핸드폰 요금이 10만 원 넘게 나왔다는 이유였다. 그는 울고 있었다. 절박했는지 무릎을 꿇었다. 모멸의 언어가 아빠에게 달라붙었다. 고성과 모욕이 몇 번 더 오갔다. 마흔 넘은 아빠는 일흔 넘은 할아
by
박성빈 에디터
2021.04.11
리뷰
공연
[Review] 영웅의 조건: 스스로 영웅됨의 선언 - 우투리: 가공할 만한
태어난 영웅이 아닌 선언된 영웅의 등장
영웅의 조건 영웅 서사는 그 장르적 관습을 꾸준히 지켜온 덕분에 일정 수준의 관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전 설화에서부터 이어진 클리셰에 대중은 지치기 마련이고, 새로운 영웅을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개천의 잠룡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조력자를 만나고, 기성 카르텔의 압박에 짓눌리고, 특정 계기를 통해 비범한 능력을 폭발시키고, 대중의 지지를 받
by
오송림 에디터
2021.04.11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 타인의 친절
잿빛 도시 속에서 발견한 친절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우리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타인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타인에 관한 콘텐츠들도 다수 존재한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완벽한 타인>, ‘한 번만 안아주세요’라는 애절한 고백으로 시작되는 영턱스클럽의 곡 <타인>...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타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지
by
박세나 에디터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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