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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가족을 상상하며 - 너에게 가는 길 [영화]
소수자에 대해,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멋진 여성들의 이야기, 영화 <너에게 가는 길>
2017년 출간된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에서 나는 처음으로 퀴어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보았다. 단순히 성소수자를 사회에서 인정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내 자녀를 그 자체로 인정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고민을 해야 했던 이들, 성소수자 부모들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2014년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만 보기에는 아쉬운 드라마 [드라마/예능]
또 일낸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조용한 희망> 중 10월 1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미국 내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부, 파출부를 뜻하는 MAID라는 원제가 아닌 완전히 다른 제목인 <조용한 희망>으로 공개됐다. 미혼모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 드라마가 희망찬 적이 거의 없어서 일까 고작 28살에 3살 된
by
신민정 에디터
2021.11.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잘 먹고 잘 사는 법 그게 뭔지 아직은 몰라도 [음악]
X세대부터 Z세대까지, 서로를 지켜주며 같은 시간을 걷는 것
이 노래를 듣고 아이처럼 웃어도 좋아!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VIVO의 첫 번째 음악 프로젝트 ‘2021년을 잘 보내는 방법’의 마지막 장이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 배우 라미란과 자우림의 김윤아 등 특별한 이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마지막 곡으로 음반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협업하며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11
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질서라는 거짓말 - 뉴 오더
'이게 너희가 외면하고 싶던 진짜 현실이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Story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는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재앙 그 이후, 새로운
by
신소연 에디터
2021.11.10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원래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인가 - 로테, 운수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범죄다.
곽두팔(가명), 베란다에 걸린 남자 옷, 현관에 놓인 군화. 미디어에서 대수롭지 않게 언급되는 이것들은 여성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발악이다. 자신이 남성인 척 혹은 남성과 함께 지내는 척 속이는 것이다.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집에 침입할까봐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배달 음식을 받는 순간에도 두려움이 여성의 마음속에 도사린다. 이 두려움은 어디에서 기
by
임채은 에디터
2021.11.09
리뷰
공연
[Review] 폭력에 사랑이라는 이름 붙이지 마세요: 연극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의 페미니즘적 해석
창작단체 ‘하이카라’가 강렬한 연극 <로테/운수>를 선보인다. ‘하이카라’는 여성주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는 여성 예술인 창작 집단이다. <로테/운수>는 <모던걸 백년사>를 잇는 ‘하이카라’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21년 10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다. * 본 리뷰는 연극 <로테/운수>의 스포일러
by
최호용 에디터
2021.11.09
리뷰
공연
[Review] 그건 사랑이 아니에요 – 로테/운수 [2편]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
1편과 이어집니다. ※ 본 공연에는 스토킹 범죄와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테/운수>는 베르테르가 사랑했던 여인 ‘로테’와 김첨지의 아내 ‘운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에서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로, 남성 주인공의 관점에서 사랑이라고 해석되어 온 기존의 로맨스 서사를 여성의 시각
by
문지애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사랑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유 [사람]
사랑은 성장 드라마의 여정 그 자체이다.
사랑에 빠지면 심장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마음 한편에 깊숙하게 잠들어있던 모든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다채로운 감정들이 마치 색색의 풍선처럼 두둥실 떠 오르는 것 같았다. 사랑 앞에서 가장 진실해진다. 모든 가면과 거짓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나의 가장 아름답고 반짝반짝 빛나는 측면부터 가장 어둡고 탁한 그림자
by
이지희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슨트의 시각에도 사각지대는 드리운다 [미술/전시]
민재영 작가의 개인전 <생활의 발견>, 성곡미술관에서 오는 11월 28일까지
"혹시 작가님이세요?" *민재영 작가의 개인전 <생활의 발견>에서 도슨트가 될 기회를 얻은 필자는 전시 해설을 유려하게 진행해 가는 한 여인을 보고 운을 뗐다.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 그저 그녀의 절반만큼만 해내고 싶어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들이민 질문이었다. 짐짓 당연하다는 그녀의 표정이 절박한 나의 심사를 잠재웠다. 무엇을 중점으로 전시 해설을 하면 좋겠
by
윤하정 에디터
2021.11.07
리뷰
공연
[리뷰] 두 사람, 그러나 하나의 이야기: 연극 로테/운수
더는 여성들이 다치거나 아프거나 죽지 않길 바라며.
오래된 작품을 가져다가 지금의 것으로 덧대길 좋아한다. 그런 작품을 보는 것 또한 즐겁고. 당장 5년 전의 사회도 지금과 다르다. 그 다름의 배경에는 발화자가 아니었던 존재들이 마이크를 쥐고 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대가 바뀌었으니까. 그래서 이런 연극이 반갑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1.11.05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라는 변명 속의 폭력 - 로테/운수 [공연]
'사랑'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 폭력은 사랑이 될 수 없다.
요즘의 고민은 이렇다. 공연이나 도서 등을 볼 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 예전에 좋아했던 작품, 혹은 명작이라고 알려져 잔뜩 기대를 품고 본 작품들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작품일수록 실망감도 크다. 이러한 불편한 감정은 주로 작품 내 여성 캐릭터에 대한 생각에서 온다. 많은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는 스토리의 중요한 흐름에서 배제되거나, 전
by
송진희 에디터
2021.11.05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의 낭만적 얼굴을 들추다 - 로테/운수 [공연]
사랑은 때로는 한쪽을 독재자로 드높여 다른 한쪽을 무참하게 식민지화하도록 이끈다.
지나치게 신성화되어 있는 단어들이 존재한다고 느낀다. 꿈, 희망, 믿음, 그리고 '사랑'. 수많은 예술 작품이 '사랑'이라는 주제 하에 창작되는 이유,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모호한 가치가 스스로를 다치게 함을 알면서도 끝내 발화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이 신성함이라는 두꺼운 헤일로에 둘러싸여 있는 불가침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든 시도들이 가
by
오송림 에디터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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