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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속박과 해방의 사이에서 사랑을 흘리다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외계인의 산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한 남자가 정처 없이 해변가를 배회한다. 죽은 금붕어를 한 손에 쥔 채 얼빠진 표정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상황. 그런 기운을 감지한 '쇼조'(이강우)가 그를 향해 다가가 묻는다, "괜찮으세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도입부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재난에 직면한 어느 해변가의 폭풍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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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나의 마지막 저널; 외계인이 고향을 침략했다 -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
* 본 리뷰는 작성자 본인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감상 후, 허구적 요소를 상상해 추가하여 등장인물 사쿠라이 쇼조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해안가 작은 항구, 나의 고향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도 않고, 마을 축제가 간간이 열리면 이웃 주민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곳. 내 어릴 적 추억 속 고향은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
by
이수진 에디터
2021.08.12
리뷰
전시
[Review] 내가 사랑한 공간과 시간, 그리고 빛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Alice Dalton Brown 이번 전시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끌려서다. 이런저런 이유도 없이, 살짝 부는 바람에 나부끼는 커튼과 커튼 밑으로 자연스럽게 그늘진 그림자. 그리고 창문 밖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전시회라면 너도나도 방문해 사진찍기 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적인 감성
by
이서은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마을 꼭대기 개인 카페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 [공간]
이유도 모르고 바삐 지내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방문해봤으면.
“좋은 하루 보내세요!” 카페에 들어서려는데 그곳에서 나서던 누군가가 이런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나왔다. 차분하고 따듯하면서도 꽤 맑고 또렷한 목소리였다. 나는 생각했다. ‘친한 사람인가? 저런 인사를 주고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참 부럽다.’ 그러고는 내심 기대했다. 나한테도 저런 인사를 해주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 카페에
by
정소미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뭉뚝함 속에 날카로움, 그리고 다시 융합 [전시]
추상이 아닌 현실로
추상이 아닌 현실로 미술의 힘이 추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게 하려면, 미술계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하나의 분명한 방법은 미술계 안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과 정치, 사회, 경제를 아울러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실체적인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 여론이 현세대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by
심은혜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따금 나를 살게 하는 너에게 [사람]
그렇게 사랑받고 더 사랑하면서
‘애지욕기생’. 좋아하는 다섯 글자다. 논어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아가게끔 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쌉쌀한 풀냄새가 풍기는 날이 오면, 나는 2016년의 여름을 떠올려 보곤 한다. 그 해 여름, 고3이던 나는 꽤 힘들었다. 하루 종일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반면 그만큼이나 많이 외로웠던 시절이었다. 야자를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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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에디터
2021.08.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자란 한여름의 이야기. [드라마/예능]
사랑을 통해 배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준 단막극.
절기상 입추가 성큼 다가왔다. 여름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편이라 이 여름이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고 한 건 까먹었는지 막상 여름을 보낼 생각하니 아쉽고 서운하다. 나의 이런 변덕은 매년 반복된다. 이번 여름은 더 견디기 힘들었다. 위염이 심하게 와서 꽤 오랫동안 고생을 좀 했기 때문이다. 다시 기운 낼 수 있었던 것은 여름 드라마 덕분이었다. 무더운
by
강득라 에디터
2021.08.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대중가요가 사랑을 설명하는 법 [음악]
한국 대중가요에 표현된 다양한 관계의 양상 살펴보기
인간은 오랜 시간 '관계'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일상 속 대화부터 예술의 주제, 때로는 사회의 의제가 되기까지, 여러 관계에 대한 고찰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모습을 달리해 왔다. 그중 한국의 대중가요는 관계의 여러 표현 형태 가운데 특히 ‘사랑’에 주목하곤 했다. 더 많은 대중이 쉽게 소비해야 한다는 장르의 특성상, 그 종류와 형태가 다양함에도, 한국
by
허지은 에디터
2021.08.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행복하게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나만큼은 나를 사랑하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한번 한 선택에 절대 연연하지 않는 내가 통탄해 마지않는 가장 큰 실수가 있다. 바로 남들보다 늦게 간 군대. 다시 태어난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무 살에 간다. 독자 여러분은 ‘늦은 군대’의 애로사항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이 적은 선임한테 반말을 쓰지 못하고 명령에 군말 없이 따라야 하는 점? 전역 후 대학 생활이 상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04
리뷰
영화
[Review] 테두리 없는 사랑 - 우리, 둘
눈부신 평범함을 위해
정말 몰랐다, 이런 영화인 줄은. 그래. 정말 몰랐다. 이런 영화인 줄은. 황혼기를 보내는 중년 레즈비언 커플의 로맨스 스토리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간 나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서스펜스적인 얼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영화는 처음부터 불길하게 시작한다. 까마귀는 울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다란 나무가 즐비하게 서있는 공원에서 두 소녀가
by
송세희 에디터
2021.08.03
리뷰
영화
[Review] 완벽한 로맨스 : 우리, 둘
누구나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하는 둘의 이야기
*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맞은편에 살고 있는 니나와 마도. 마냥 가까운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20년째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다. 은퇴도 했으니 여생은 로마에 가서 편하게 살자는 니나의 제안에 마도는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마도의 생일, 쉽지 않은 고백 과정에서 그녀는 결국 충격으로
by
오수빈 에디터
2021.08.01
리뷰
영화
[Review] 영화 '우리, 둘' -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욕망, 사랑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며 리얼리즘의 대가였던 쿠르베(Jean-Desire Gustave Courbet)의 작품이 문득 생각이 났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욕망, 사랑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사실 아직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영화계에서 주요 소재로 많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라는 프레임 속 진정한 사랑은 인간이 만들어 낸 이상일 뿐 현실에 존재할까? 라는 의문을 남긴다. 세상에 각기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듯 사랑의 형태도 다양하다. 오늘
by
박현진 에디터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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