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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일탈을 거쳐야 자라나는 감각들에 관하여 [사람]
엊그제 전시회에서 대학 동기 S와 사울 레이터를 만났다. 이들을 통해 세상이 새롭게 감지되기 시작했다.
틈만 나면 고개를 드는 무력감 속에서 간신히 쥐고 있던 끈이 탁, 하고 끊어진 것만 같다. 몸이 반쯤 물에 잠긴 채로 꾸역꾸역 연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그 이도저도 못 하게 만드는 무력감이 또 한 번 나를 덮친 거다. 분명 영화 평론을 쓰려고 했지만 단 한 글자도 못 쓰겠다. 마감이 임박했다는 사실만이 나를 옥죄어온다. 계속해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공연장 아래 수많은 풍경 [공연]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다
나의 오랜 덕질 변천사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공연을 보러 다녔다.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다니다가 어느새 클래식과 국악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고, 뮤지컬과 연극도 꾸준히 보고 있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공연마다 다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내가 보았던 그 다양한 풍경을 공유해보고 싶다. 1. 아이돌 콘서트 아이돌 콘서트만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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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2.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것 [영화]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이 포착하는 우리 곁의 상실과 고독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접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꺼내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들은 오히려 희미해지기도 한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건네는 모호한 자극만 남은 채, 이야기 뒤에 있는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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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미술/전시]
'나'를 드러내는 것의 아름다움.
나르시시즘, 자기애(自己愛, self-love).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전적 성격의 작품을 그려냈다. 마치 거울처럼 자신을 투영하고 세상에
by
변서연 에디터
2022.04.29
문화소식
전시
[전시] 팀 버튼 특별전 [DDP배움터 디자인전시관]
판타지 영화의 세계적인 거장
팀 버튼 특별전 - THE WORLD OF TIM BURTON - 판타지 영화의 세계적인 거장 <전시 소개> "창백한 얼굴에 빨간 곱슬머리의 사내, 쪽 진 머리에 컬러풀한 의상을 한 난쟁이들, 풍선껌을 먹고 보라색 공처럼 변한 소녀, 뼈만 남은 앙상한 몸매에 과장된 속눈썹과 큰 눈을 가진 신부, 온몸에 핀이 잔뜩 꽂힌 아기..." 하나같이 기괴하고 몽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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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우연히 들른 그곳에서 - ➀ [여행]
너는 들어본 적 있니? 한국에서 8천km나 떨어진 크로아티아에 한글로도 소개된 이별박물관이 있더라는 이야기를.
* 이번 오피니언은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서간 형식으로 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버스 타는 걸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궁상떨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 정말로 버스 창가 자리에 앉아 몇 시간이고 창밖을 쳐다보는 걸 좋아해서 중학생 때에는 심지어 버스가 회차 지점을 지나고 다시 종점으로 돌아올 때까지 내리지 않은 적도 있었어. 학교에 가야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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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찌르는 나의 오만. [사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하나의 역할로 정의할 수 없는 나는 오늘도 그 속에서 지쳐간다. 작은 사각형의 방을 넘어서면 수많은 사람과 투명한 실로 연결되어 있다. 투명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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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2.04.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연이 주는 특별함을 찾아다니는 여행자 [공연]
나는 왜 수많은 돈을 내며 공연을 보러 다니는가?
나에게는 공연을 보기 위한 돈을 따로 모은 통장이 있다. 매월 버는 돈 일부를 모아가며 공연을 보러 다니는데, 최근 통장 잔액을 보니 한숨이 절로 쉬어졌다. ‘왜 이렇게 돈이 없지? 앞으로도 볼 공연이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며 내 일정을 확인해보니 이해가 되는 잔액이었다. 이미 공연을 많이 보고 있었고, 앞으로도 많이 볼 예정이었다. 내가 보러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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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2.04.22
리뷰
전시
[Review]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건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전시]
그의 작품이 자꾸만 말을 걸어온다면, 어쩌면 그것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마스크’라는 단어를 읽거나, 실물로 보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코로나 이전의 저는 마스크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스크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었죠. 그래서 잘 쓰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도, 감기에 걸려도 항상 맨얼굴로 외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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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사람]
나의 화두를 정하는 것
"내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 어디선가 봤던 글이었다. 삶은 내게만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정말 내가 내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나를 오랫동안 기억해줄까. 내가 위인전에 남을 만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아니니까. 결국 나는 내 자신을 가장 중요히 생각하고, 내가 하는 모든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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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린 에디터
2022.04.22
리뷰
전시
[Review] 작가가 그리고, 관객이 완성하는 전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전시]
관객의 상상으로 완성하는 작품
‘참나무(An Oak Tree, 1973)’로 개념미술의 새 지평을 연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회고전이 2022년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197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약 150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에 도슨트를 운영한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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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에디터
2022.04.21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한 것의 위대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우리가 흔히 여기는 일상의 오브제들이 실제로는 가장 특별한 것이다”
오늘 아침 세수를 하고 사용한 수건의 색을 기억하는가? 혹은, 방안 책상 위 어떤 물건이 놓여있는지 정확히 떠올릴 수 있는가? 아마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에 우리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니 말이다. 모자부터 신발, 일회용 컵, 안경, 헤드폰, 연필깎이, 노트북까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 물건에 매료된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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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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