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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검은 억압 속 초록빛 갈망 -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초록 드레스 입고 세상 저 밖으로 나가 춤출래"
끼-이익- 대문이 열린다. 베르나르다 알바가 걸어 들어와 우뚝 선다. 딸들과 하녀들이 숨죽인다. 베르나르다가 천천히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른다. 모두 따라서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른다. 발을 구르는 듯한 선율이 흘러나오며 넘버가 시작한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배경이 되는 안달
by
정은지 에디터
2023.07.25
리뷰
공연
[Review] 공생을 거부하는 인류의 결말은 - 연극 ‘용의 아이’
고전 문학을 연극의 언어로.
산울림 고전극장, 고전 문학을 연극의 언어로 올해로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산울림 고전극장>은 고전 작품을 연극의 형태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소극장 산울림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다. 매년 주목받는 신진 연출가와 배우들과 함께 고전 문학을 다채로운 연극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극단 혈우 2023년 <산울림 고전극장>의 주제는 “고전문학, 이야기의 기
by
최지원 에디터
2023.07.25
리뷰
도서
[Review] 도서 '손쉬운 해결책' - 이란 것이 과연 존재할까?
당신의 심리적 문제는 손쉽게 해결되었나요?
오프라인 도서점, yes24나 알라딘과 같은 온라인 서점을 방문하면 힐링 에세이, 자기계발서 도서들이 서점 베스트셀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나 역시 그런 도서들을 꽤 많이 읽은 편이다. 한때 일반 에세이나 문학·소설 장르들이 주름 잡던 공간을 다른 분야의 도서가 차지하게 된 건, 아마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같이 어딘가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by
배지은 에디터
2023.07.24
작품기고
The Writer
[The Writer] 언니, 온도
함께 나누었던 온도는 삶에 스며들어, 영원히
엄마 손은 약손. 그리고 언니 손은 금손이었다. 실제로 언니가 손으로 뜨개질이며 자수 같은 것을 곧잘 만들어 내거나 요리를 척척 해내기도 했고, 심지어 손으로 하는 공부까지 잘 해내서 ‘금손’인 것도 있었지만 정말 우리 집에서 언니의 손은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 언니는 이미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집에서 언니는, 특히 언니의 손은 스
by
주영지 에디터
2023.07.21
리뷰
공연
[Review] 다시 한번 강렬하게 돌아온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그렇기에 새롭게 돌아온 <베르나르다 알바> 역시 놓치지 않을 수 없다.
"침묵...!"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갑작스런 죽음으로 잃은 베르나르다 알바는 늙은 어머니와 다섯 명의 딸과 함께 지낸다. 안토니오의 식솔들과 농장을 포함한 재산을 상속받아 관리하고 있는 그녀는 권위적인 가장이 되었다.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과의
by
고혜원 에디터
2023.07.20
리뷰
공연
[Review] 투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자유에 대한 갈망을 끓어오르는 생동감으로 표현하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처음 접하였을 때는 2022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축하공연을 통해서였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중 각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프롤로그 넘버였다. 열정적인 플라멩코 멜로디, 박자, 그리고 춤. 그리고 마치 상복을 입은 듯한 새까만 드레스들. 그 모순적인 대비가 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때 처음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에 흥미를
by
김민성 에디터
2023.07.19
리뷰
도서
[리뷰] 끝없는 사유로 채워가는 삶 - 펜으로 쓰는 춤
사유하는 무용가 김윤정의 삶이 담긴 책, 펜으로 쓰는 춤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공연예술, 특히나 무대예술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나 무용과는 더더욱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무대예술이라는 특성상 한 번 무대가 지나가면 다시 보면서 곱씹을 수 없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춤은 더욱 그랬는데,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인지라 몸짓과 표정 그리고 연출로 메시지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18
리뷰
공연
[리뷰] 사랑하는 여인들의 플라멩코 - 베르나르다 알바
타오르는 욕망을 어찌하리
스페인의 시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1930년대 스페인의 남부 지방을 배경으로 하며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의 다섯 딸들의 사랑에 대한 절제, 욕망을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통해 보여준다. ‘플라멩코’가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유래됐다는
by
박성준 에디터
2023.07.16
리뷰
전시
[Review] 평생 귀엽고 예쁜 것 속에 파묻혀 살고 싶어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전시]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고 선명한 사람들은 빛이 난다.
어느덧 반 오십을 돌파해 버린 지 3개월이 지났다. 아니, 이제 한국에도 만 나이가 적용되기 시작했으니 간신히 반 오십을 목전에 둔 셈이다. 많으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미 어른이라는 딱지가 붙어버렸다. 어른.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 너는 나이가 몇인데 이런 걸 사니. 그런 거 사서 어디에다가 쓸래. 이런 거
by
황시연 에디터
2023.07.15
리뷰
전시
[Review] 저마다의 상상력을 예술로 구현하다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을 만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일요일, 친구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코엑스로 향했다. 7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일러스트페어에 가기 위해서였다. 일명 ‘서일페’로 불리는 이 페어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로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아트 축
by
김민지 에디터
2023.07.15
리뷰
전시
[Review] 보물찾기와 퍼즐 맞추기, 재밌는 달튼 게임북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2
63빌딩 안의 꿀잼 콘텐츠
1. 내가 전시회를 감상하는 다섯가지 방법 어떤 사람과 어떤 공간에서 누가 만든 어떤 것을 어떻게 기획된 것을 보느냐. 전시회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에 따라 수많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질문, 혼자 즐길 때와 다른 사람과 즐길 때가 다르다. 혼자 침잠하면서 감상하는 것은 속에서 몰아치는 폭풍들과 마주할 좋을 기회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
by
이승주 에디터
2023.07.13
리뷰
도서
[Review] 책 한 권에 101개 바다가 - 화가가 사랑한 바다
독서를 통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바다가 있을까. 수많은 바다는 어느 계절, 어느 시간에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물결과 다른 반짝임을 띠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어떻게 포착하느냐에 따라 바다의 모습은 수 억, 아니 수천억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화가가 사랑한 바다>는 바다의 순간을 남긴 명화 101편을 수록한 도서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1
by
이혜린 에디터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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